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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놀이에 진심인 사람들

4, 5월에 일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벚꽃을 즐기러 멀리 갈 수는 없고,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로 연구원에 다녀 왔다. 윤중로 정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제 윤중로에 10만 인파가 모였다는 소식에 윤중로는 포기하고 대신 도림천과 안양천의 벚꽃을 여유롭게 즐기기로 했다. 사실 벚꽃은 거의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내가 사는 곳 주변에도 많다. 지난 8일 밤에는 신도림역에서 가까운 구로 거리공원에서 벚꽃을 즐겼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벚꽃 야경은 한 컷뿐. 오늘은 휴일이라 그러한지 도림천과 안양천에도 벚꽃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려나왔다. 따릉이를 비롯한 바이크족도 상당히 많다. 아마 대부분은 안양천을 거쳐 한강까지 갔다 왔을 분위기. 도림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신정교 아래에도 많은..

벚꽃놀이에 진심인 민족... '상춘'의 역사를 돌아보다 (한국일보, 2022-04-09)

사진으로라도 벚꽃놀이를 즐겨보자. 요즘은 여기저기 벚꽃이 많이 핀다. 저번주에는 자전거를 타고 연구원으로 출근하면서 도림천, 안양천의 산책길에 피어난 벚꽃을 보고 그냥 출근하지 말고 꽃놀이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다른 곳보다 왜 이리 만개할까 궁금했는데, 창경원 안에 심겨 있던 벚꽃나무가 옮겨진 것이었구나. 윤중로에 벚꽃 보려는 인파가 많은 것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벚꽃엔딩은 아직 이르고, 이 노래가 울려퍼지기 전에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인 주중에 여의도에 함 가봐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B2TjVEt5j-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0907090003354 벚꽃놀이에 진심..

“소통·통합·협치” 약속은 어디 갔나…윤 당선자 ‘역주행 한 달’ (한겨레, 2022-04-08)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된지 한달이 넘었다. 그에 대해서도 평가해볼 필요가 있어서 관련 기사를 옮겨놓는다. 추후 다른 기사도 추가.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38031.html “소통·통합·협치” 약속은 어디 갔나…윤 당선자 ‘역주행 한 달’ (한겨레, 김미나 기자, 2022-04-07 19:04) 집무실 이전 반대 여론에도 강행 결단 필요하다며 의견 수렴 ‘패스’ 여가부 폐지 공약 비판 인사 사의 입각 후보군에 여성·청년은 미미 국민의힘 의원들과만 오찬 회동 지방선거 겨냥 당심 장악에 매몰 오는 1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시간’이 중반점을 맞는다. 당선을 확정 지은 지 한 달, 다음 달 10일 취임식까지 남은..

용궐산 하늘길, 강천산 여행 (2022.3.27-3.28)

1. 합정역에서 출발 (22.03.27(일) 06:25 맑음) 7시까지 합정역에 도착하려면 조금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마을버스가 움직인다. 첫 캠핑(?) 아니 산행이다 보니 뭘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날씨도 애매하다. 결국 어제 저녁에 한시간 정도 잔 것으로 퉁 치고 날을 샜지만, 신문기사 정리를 다 못했다. 당연히 기재부 개편 관련 정리도 거의 못했다. 이 때문에 오늘 내일 산행하면서도 머리 속은 수요일 회의 준비, 기재부 개편 대안 마련으로 어지러울 듯하다. 이럴 거면 걍 안간다고 했어야 하나. 그냥 깨끗하게 이를 머리에서 지우고 즐겨야겠다. 차안에서는 조금 자고 말이지. 서두르다 보니 스틱을 챙긴다고 했는데, 잊었다. 그리고 책도 하나도 안가져왔다. 소설책 하나는 가져왔어야 하는데..

'아파트 계급 투표'의 재구성 (김종구 | 2022.04.04.)

막연하게 알았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사. 물론 그 대안은 불분명하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40408123279689 '아파트 계급 투표'의 재구성 (프레시안, 김종구 (언론인) | 2022.04.04. 08:12:43)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대선이 끝난 뒤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서 여러 의문이 밀려온다. 첫째, 20대 대선 결과를 두고 대다수 언론이 "집값 급등에 화난 민심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했다"고 분석했는데 다시 집값이 ..

공정성·객관성의 담보없는 평가와 그에 의한 차별은 폭력이다 (이진송, 2022.4.2)

"‘진상’들은 소비자 권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통제하려 하고 그런 평가 시스템으로 ‘플랫폼’은 더 많은 이익의 기회를 얻는다. 개인의 주관적 평가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하느냐는 우리 사회가 함께 협의하여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진송 발행인은 '별점'을 들어 평가가 서비스 노동자를 조종하고 억압하는 기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사실 평가는 공공기관 노동자들, 특히 공기업/준정부기관 노동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 임원 인사 및 성과급, 직원 성과급을 규정함으로서 공공기관에 대한 최후의 통제수단이자 가장 강력한 구속력을 지닌 제도이다. 그래서 기재부는 경영평가를 포기하지 못한다. 여전히 평가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에 대해 좀더 연구하고 고민해봐야겠다..

이준석 대표 ‘장애인 이동권 시위’ 비판 받아쓰기, 혐오 조장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302 이준석 대표 ‘장애인 이동권 시위’ 비판 받아쓰기, 혐오 조장 (미디어오늘, 민주언론시민연합, 2022.04.01 18:13) [민언련 신문방송 모니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를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수를 볼모 삼는다”, “박원순 시정에서 약속을 못 지켰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 때에 지속적으로 시위하는 건 의아하다”라며 이동권 보장 시위를 “비문명적 불법시위”로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정치권, 당사자 단체 등은 “주요 사실을 왜곡한 발언으로 장애인 단체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 “약자 ..

병원·휴양림·화장장 등 함께 사용…‘공유도시’ 눈길 끄네 (한겨레, 2022-03-10)

의미 있는 시도. 이재은 충북대 교수(행정학과)는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하는 게 지방자치의 핵심이지만 공공시설, 사회 인프라 등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서로 협의·협력하는 공유도시 개념은 매우 의미 있다. 공유가 지역 생존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1034244.html 병원·휴양림·화장장 등 함께 사용…‘공유도시’ 눈길 끄네 (한겨레, 오윤주 박수혁 손고운 기자, 2022-03-10 04:59) 충북 진천 음성 괴산 증평 2019년 ‘메가카운티’ 구상 삼척 동해 공동 화장장, 서울 서북 3구 폐기물 소각장 공유 경북 김천, 충북 영동, 전북 무주 등은 ‘의료버스’ 공동 이용 인구..

공공운수노조, “불평등 유일 해법은 공공성 강화··· 尹 시장주의 정책 안돼”

페북에서 누군가 민주노총이나 공공운수노조가 아직 취임하지도 않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요구안을 전달하고, 인수위 앞에서 집회를 연 것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문재인 정부가 결국은 아무 것도 수용하지 않은 채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동일한 행태를 또 보이고 있다는 소리를 했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알아서 잘하기를 기다리면 된다는 말인가?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32310192337772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선 비정규직 단어조차 찾기 어려워" (프레시안, 최용락 기자 | 2022.03.23. 13:46:43) 공공운수 "윤 당선인, 취임 100일 내 비정규직 종합대책 마련해야" 노동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통령..

숙련의 변화, 노동의 전략 (참여와 혁신 기획기사)

숙련의 변화에 대한 노동의 전략을 다룬 참여와 혁신의 기획기사이다. 보면 알겠지만, 공공부문의 일들은 아니어서 나의 주전공 분야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숙련의 변화가 민간부문만의 일은 아니고, 평소에도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 http://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744 [커버스토리①] 왜 디지털 전환과 숙련인가? (참여와 혁신, 정다솜 기자, 2022.03.20 08:30) 일자리 질 하락 낳는 숙련의 양극화 ​​​​​​​숙련 양극화 해소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의제” http://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745 [커버스..

장애 혐오에 맞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73 인수위 다시 찾은 전장연, “청와대 이전보다 장애인권리예산 먼저” (비마이너, 이슬하 기자, 2022.03.22 22:18) 윤석열,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당선 열흘 만에 “1696억 원 들여 대통령 집무실 옮기겠다” 21년 장애인 외침은 무시하더니… 전장연 “23일까지 약속 없으면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활동가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아래 인수위)를 다시 찾았다. 지난 14일 첫 방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문전박대를 당한 이후 두 번째다. 이들이 인수위를 찾은 건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전장연은..

20대 대선이 우리에게 남긴 것 (한겨레, 2022-03-19)

20대 대선 평가와 관련된 글 하나 정도는 제대로 읽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35452.html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 왜 흥행엔 성공했나 (한겨레, 조혜정 기자, 2022-03-19 08:03) [한겨레S] 커버스토리 _ 20대 대선이 우리에게 남긴 것 진보 정책 부실한 실행에 ‘거대 의제’ 사라지고 젠더·기후위기 등 이슈별로 유권자 균열 확인 ‘상대 떨어뜨리자’ 팬덤에 정당정치 한계 더해져 “시스템 자체의 변화” 맞닥뜨리게 된 정치 시위를 떠난 화살은 멈추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도 거침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쪽은 매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새 정부 운영 ..

한국에서 이주민으로 살아가기 (경향신문 기획보도)

경향신문 탐사보도팀이 수개월의 취재를 통해 오늘부터 7차례에 걸쳐 이주 관련 기획보도를 시작했다. 서바이벌 '비자게임'에 이어 낯선 땅, 낯선 죽음, 보호받지 못한 몸, 돌봄 돌려막기, '다문화'라는 낙인, '샐러드볼'의 도시에서,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로 이어진다. 얼마전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외국인 주민 수가 5%를 넘게 된다는 기사를 보고 이주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경향신문이 관련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주민 150여명을 만나 인구 5%에 달하는 그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심층 취재했다고 한다. 우리 안의 이방인을 더 심층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포털에 올려진 이들 기사에 대해 악플이 달릴 게 뻔히 보이..

윤석열·이재명·심상정 세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 (김누리, 2022-03-23)

20대 대선은 우리에게 무엇이었고, 무엇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김누리 교수가 잘 정리했다고 본다. 다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윤석열, 이재명, 심상정 세 후보에게만 무슨 말을 했다는 것, 심상정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아쉬움의 말 또한 필요한데, 이를 전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35782.html [김누리 칼럼] 윤석열·이재명·심상정 세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 (한겨레, 김누리ㅣ중앙대 교수·독문학, 2022-03-22 14:08) 역사는 이상주의자의 좌절만큼 발전한다 원래 ‘환멸의 시대’라 했다. 달리 무엇으로 이 시대를 칭할 수 있겠는가. 출판사에서 답이 왔다.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나는 출..

우크라이나침공과 글로벌 인터넷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러시아의 선전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데 이용된다고 지적받아온 러시아 국영 방송사 와 통신사 접속을 차단했고,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도 러시아에서 각종 서비스 중단과 제한에 나섰다고 한다. 이에 대응하여 러시아 정부도 자국민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접속 차단 등에 나섰고... 물론 러시아와 같은 행태는 중국이나 인도, 이란, 북한 등에서 이미 시도된 바 있다. 하지만 갈수록 글로벌화하고 있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개별 국가가 폐쇄적인 온라인 환경을 고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에 인터넷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는 개별 국가 권력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다만, 다양한 명분으로 세계적 정보기술기업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한..

미싱 타는 여자들 Sewing Sisters, 2020

미싱 타는 여자들 Sewing Sisters, 2020 개봉 2022.01.20, 다큐멘터리, 한국,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감독: 이혁래, 김정영 출연: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1970년대 평화시장에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를 하고, 희망을 키웠다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 봉준호 감독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작! 국내 유수 영화제가 선택한 2022년 첫 필람 다큐멘터리! 다큐였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의미 있..

새 정부에 요구한다! 민주노총 요구안 발표 (2022.3.21)

“윤석열 당선인,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납시다” 새 정부에 요구한다! 민주노총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http://nodong.org/statement/7805587 1) 개요 - 일시 : 2022. 3. 21(월) 10시30분 - 장소 : 인수위 앞 (경복궁역 4번 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 참석 : 민주노총 임원, 산별 대표자, 수도권 지역 본부장 등 2) 취지 -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통합’을 당선 인사로 꺼내든 윤석렬 당선인에게 통합의 첫걸음은 상대방에 대한 인정이며 다른 목소리에 대한 경청이라고 강조하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 당선자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노동정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것을 요구함. - 특히 5인 미만, 특고-플랫폼노동자의 노동권 사각지대의 ..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비가시적 비용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확정되었다. 예비비로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 496억원을 충당하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이전에 완료한다는데, 절차는 물론 비용이 특히 문제다. 윤석열 당선자가 밝힌 비용에는 비가시적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이런 비용이 더 중요할지 모르는데 말이지. 평소에는 비용편익분석을 하면서 다양한 비용과 편익을 모두 포함시키면서도 이럴 때만 비용 등을 축소하는 이들. 비단 국민의힘만 그러할까. ------------------------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1035434.html 대통령 집무실 용산 가면 남산·효창공원 이용 제한될 수도 (한겨레, 권혁철 기자, 2022-03-18 18:15) 북악산 패트리엇 포..

프렌즈: 더 리유니언 Friends: The Reunion, 2021

프렌즈: 더 리유니언 Friends: The Reunion, 2021 로맨스/멜로/코미디,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벤 윈스턴 출연: 제니퍼 애니스톤, 매튜 페리, 커트니 콕스, 매트 르블랑, 리사 쿠드로, 데이비드 쉼머 한마디로 추억팔이였다. 물론 오랜만에 뉴욕 맨해튼의 그리니치 빌리지 세트장을 재현하여 거기서 레이첼, 모니카, 피비, 조이, 챈들러, 로스 6명을 한자리에 모두 볼 수 있어서 반가웠지만, 그들의 만남 자리를 영화로까지 만들 것은 무리였다. 더욱이 그 중에 69년생으로 가장 어린 제니퍼 애니스톤에게서 과거의 그 레이첼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중년의 여성이 그냥 나와 있는 듯해서 넘 안쓰러웠다. 오히려 다른 배우들은 나이든 게 어색하지 않은데 말이다. 여기에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한 ..

열두 번째 용의자, 2019

열두 번째 용의자 The 12th Suspect, 2019 개봉 2019.10.10, 미스터리,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감독: 고명성 출연: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장원영, 정지순, 김지훈, 남연우, 나도율, 김희상, 한지안, 남성진, 동방우, 고한민 한국전쟁의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가을 밤, 남산에서 유명 시인 ‘백두환’이 살해당했다. 다음날, 그가 자주 출몰하던 ‘오리엔타르 다방’에 사건수사관 ‘김기채’가 들이닥치고, 다방 안 모든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점차 밝혀지는 살인사건의 진실, 누가 진짜 범인인가? 의외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 예상은 했지만, 마지막의 반전도 그럴싸하다. 김상경과 허성태의 연기도 훌륭하고... 영화에서 내뱉어지는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