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여기저기 쉴 곳은 많아(국내여행) 6

한천자연휴양림, 물염적벽, 김삿갓 시비

어제는 하루 일찍 납골묘에 들려 차례를 지냈다.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경치가 괜찮은 곳도 슬슬 둘러보고... 납골묘에 가는 길에는 지석강휴게소에 들렀다. 여기도 경치가 상당히 좋고,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다. 하지만 줄이 넘 길어서 구매는 포기. 여기서 휴게소 안까지 들어온 사마귀도 보고...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도 들를 겸 멈춰선 곳 중의 하나가 한천자연휴양림이다. 여유가 되면 캠핑도 하고, 쉬어가면 힐링도 될만한 곳이다. 아마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것이겠지? 여기에 218번 버스가 회차를 한다. 광주에서 시내버스로 한번에 한천자연휴양림까지 올 수 있다는 의미. 그리고 나서 물염적벽에 들렀다. 사실 이전에는 화순에 이런 게 있다는 것도 몰랐다. 물염적벽은 화순 적벽 중의 하나다...

2022년 한가위 귀경길

광주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6시간 반이 걸렸다. 추석 당일에 이 정도 수준이면 준수한 편인가? 귀경길은 거의 여행 다니는 느낌. 장시간 동안 운전을 맡은 동생은 힘들었겠지만, 덕분에 나는 여행 기분을 내면서 풍경을 살펴보았다. 물론 어디를 차분하게 들릴 형편은 되지 않았기에 그냥 휴게소에서만 기분을 만끽했다. 휴게소의 풍경도 볼 만하다. 맨 처음 들른 곳은 부안 고려청자(서울)휴게소. 여기는 애초엔 휴게소가 아니고, 화물노동자들이 쉬어가는 정도의 장소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휴게소 수준이다. 당진부터 고속도로가 거의 정체수준이라 하여 당진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휴게소인 서산휴게소에 정차했다. 서산휴게소에서 졸음방지용 캔커피 하나씩. 상습정체구간인 당진에서부터 국도로 접어들었다. 한가위 때는 서..

안양천 벚꽃놀이에 진심인 사람들

4, 5월에 일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벚꽃을 즐기러 멀리 갈 수는 없고,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로 연구원에 다녀 왔다. 윤중로 정도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제 윤중로에 10만 인파가 모였다는 소식에 윤중로는 포기하고 대신 도림천과 안양천의 벚꽃을 여유롭게 즐기기로 했다. 사실 벚꽃은 거의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내가 사는 곳 주변에도 많다. 지난 8일 밤에는 신도림역에서 가까운 구로 거리공원에서 벚꽃을 즐겼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벚꽃 야경은 한 컷뿐. 오늘은 휴일이라 그러한지 도림천과 안양천에도 벚꽃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려나왔다. 따릉이를 비롯한 바이크족도 상당히 많다. 아마 대부분은 안양천을 거쳐 한강까지 갔다 왔을 분위기. 도림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신정교 아래에도 많은..

벚꽃놀이에 진심인 민족... '상춘'의 역사를 돌아보다 (한국일보, 2022-04-09)

사진으로라도 벚꽃놀이를 즐겨보자. 요즘은 여기저기 벚꽃이 많이 핀다. 저번주에는 자전거를 타고 연구원으로 출근하면서 도림천, 안양천의 산책길에 피어난 벚꽃을 보고 그냥 출근하지 말고 꽃놀이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다른 곳보다 왜 이리 만개할까 궁금했는데, 창경원 안에 심겨 있던 벚꽃나무가 옮겨진 것이었구나. 윤중로에 벚꽃 보려는 인파가 많은 것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벚꽃엔딩은 아직 이르고, 이 노래가 울려퍼지기 전에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인 주중에 여의도에 함 가봐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B2TjVEt5j-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0907090003354 벚꽃놀이에 진심..

용궐산 하늘길, 강천산 여행 (2022.3.27-3.28)

1. 합정역에서 출발 (22.03.27(일) 06:25 맑음) 7시까지 합정역에 도착하려면 조금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마을버스가 움직인다. 첫 캠핑(?) 아니 산행이다 보니 뭘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날씨도 애매하다. 결국 어제 저녁에 한시간 정도 잔 것으로 퉁 치고 날을 샜지만, 신문기사 정리를 다 못했다. 당연히 기재부 개편 관련 정리도 거의 못했다. 이 때문에 오늘 내일 산행하면서도 머리 속은 수요일 회의 준비, 기재부 개편 대안 마련으로 어지러울 듯하다. 이럴 거면 걍 안간다고 했어야 하나. 그냥 깨끗하게 이를 머리에서 지우고 즐겨야겠다. 차안에서는 조금 자고 말이지. 서두르다 보니 스틱을 챙긴다고 했는데, 잊었다. 그리고 책도 하나도 안가져왔다. 소설책 하나는 가져왔어야 하는데..

봄에 해파랑길 1코스 걷기

지난해 가을 스카이민가 모임 번개가 부산에서 있었을 때 여유가 되면 해파랑길을 걷고 싶었다. 하지만 부산 자체에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 감천문화마을, 송도구름산책로, 오륙도 스카이워크, 자갈치시장, 태종대 등을 가는 걸로 만족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가능한 한 기사에 나온 것처럼 봄에 해파랑길 1코스를 걷고 싶다. [ESC] 부산, 여름 말고 봄! 해파랑길 1코스 걷기 (한겨레, 부산/김선식 기자, 2021-02-26 09:34 오륙도 해맞이 공원~미포 약 18㎞ 숲, 절벽, 해변, 항구, 도심 잇는 길 부산을 여행하는 또 하나의 방법 봄바람 부는 날, 부산에 걷기 좋은 길이 있다. 북적이는 여름 해변에선 볼 수 없었던 도심 풍경과 자연을 만나는 길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미포 약 18㎞를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