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재미/낄낄낄 6

전직 대통령도 피해갈 수 없는 ‘둥신의 저주’ (2009 04/21 위클리경향 821호)

그냥 웃어넘길 만한 것은 아니지만, 기자의 말대로 이쯤되면...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맞춰봅시다. ---------------------------------------------- [언더그라운드 넷]전직 대통령도 피해갈 수 없는 ‘둥신의 저주’ (2009 04/21 위클리경향 821호, 정용인 기자) | DC인사이드 주식갤러리다시 그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닉네임 둥글게. 이 코너에서 올 초 소개했던 ‘둥신의 저주’의 주인공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을 위해 간략히 재정리한다. 지난 2년간 이 누리꾼(올해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이 관심을 보이는 순간, 아무리 ‘유망주’라도 모두 하한가를 모면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거론한 주식갤러리의 투자 고수 역시 모두 ‘쪽박’의 쓴 잔을 마셔..

MB의 닌텐도 발언, 뜰 줄 알았다

엊그제 MB가 우리도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를 한번 만들어보라라는 교시를 내렸다고 할 때 닌텐도 열풍에 빠지겠구나 싶었다. 이틀만에 인터넷 접속을 해보니 역시나... 지난 2월 4일 과천청사 지식경제부를 찾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MB는 “요즘 일본 닌텐도 게임기 갖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많은데,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우리도 개발할 수 없느냐”고 주문했단다. 우리나라 같이 S/W를 천대하는 곳에서 닌텐도가 나올 수 없다는 걸 2메가의 용량으로는 알아차릴 수 없었기에 나온 발언이다. MB 어록에는 바로 이런 말들이 들어가야 한다. MB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북에 있는 주석님이나 장군님도 아마 비슷한 교시를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MB의 닌텐도 발언을 듣고 김 주석이 떠올랐다. 교..

[펌] 전설의 섬, 명박도를 아십니까?

위클리경향에 실린 '둥신의 저주' 기사를 보고 간만에 웃을 수 있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것도 둥글게라는 필명의 학생이 언급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그럴싸하다. ---------------------------------------- [언더그라운드 넷]미네르바 구속 ‘둥신의 저주’ 재현? (2009 02/03 위클리경향 810호, 정용인 기자) 일부 경제지에서 소개하기도 한 ‘둥신의 저주’란 DC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행적과 관련 있다. ‘둥굴게’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이 학생은 나타나는 순간부터 ‘주가의 동반하락’을 불러오는 ‘영험’을 보였다. 아마도 처음부터 ‘둥신의 저주’가 사람들에게 인식되었던 것 같진 않다. ‘둥굴게’ 역시 보통 초보 주식 투자자처럼 ..

할 말은 하지 않더라도 개그라도 해주었으면 ...

노무현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나 그 넘이 그 넘이라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 사건과 같은 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조선일보를 보니 한 마디는 해야겠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 만에 터진 대통령 친인척 비리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옥희씨에 대해 검찰은 단순 사기 사건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수사도 왜 그리 느려터졌는지는 다른 사건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아무리 별로 친하지 않았던 사이라지만 대통령 부인의 4촌 언니가 중심이 된 권력형 비리인데도 조중동 들이 이렇게 대충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 나는 기억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조선일보가 대통령 부인의 20촌 친척관계에 있는 이를 문제삼으면서 어떻게든지 대통령과 연루시키려고 했던, 놀라운 취재력을... 그런데 ..

대박이다

정말 대박이네. 야스피스님의 블로그에서 퍼오다. -------------------------------------- MB : 아프카니스탄 파견 문제, 이것은 부시 대통령이 답변 해야 되지 않아요. 내가 해야 할 것이 아니고. 그러나 그런 논의는 없었다는 걸 우선 말씀을 드립니다. 으허허.. Bush : (한번 야리고) We discussed it. I thanked the President.... MB : (통역 나오자 얼굴 굳어지며 혼잣말) 아, 했구나..

유쾌한 시위가 좋긴 한데...

어제도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있었고, 그 상당시간은 거리에서 행해졌다. 당연히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지 않는 한 아침 7시 정도까지 진행되는 것은 상식이 되어 버렸다. 아침이 되면 시위대는 더 기가 살아나서 노래하고 춤추는데 반해, 이러한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들은 교대가 되지 않는 한 누적된 피로가 쌓여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거리에서 졸기도 하고... 아프리카를 통해 새벽의 전의경과 시위대가 탑골공원 앞 큰 거리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장면에서 시위대들이 "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과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전경들에게 함께 놀아줄 것을 요청하고, 그래도 전경들이 수면에 빠지는 것처럼 보이자 갑자기 대로를 횡단하여 전경들에게 다가갈 것처럼 하여 깜짝놀란 전경들이 깨어나고 다시 대열을 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