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로 가는 길/사회분석,운동사 10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기사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흥미로워 관련 기사를 옮긴다. 이럴 때 보면 독립운동사에서 사회주의의 제대로 된 복권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문재인 정권에서처럼 애매하게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부각시키는 게 아니라 이 대한민국이 건국되는데 사회주의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밝혀져야 한다. 갑자기 윤철호 등 인민노련(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관계자들의 최후진술, 항소이유서 등을 모아 낸 책이 생각난다. "그렇소,우리는 사회주의자요!" 그게 1990년인데, 30년이 넘은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반공정치, 이념통치를 하는, 시대착오적인 꼴을 봐야 하는 상황이 어처구니 없다. ------------------------------------- https://www.hani.co.kr/arti/culture/..

리처드 리브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 화상 인터뷰 (서울신문, 2022-01-03)

리처드 리브스가 아무리 통찰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한국의 현실을 분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읽어보니 나름 한국사회에도 들어맞는 것이 꽤 있다. "‘상위 1%’를 비난하며 그 그늘에서 자신들의 특권을 세습하는 ‘상위 20%’를 비판한 ‘20 vs 80 사회’의 저자 리처드 리브스(53)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균열을 적나라하게 찍어내는 엑스레이 역할을 했다”며 “상위 20%는 여전히 명문대, 좋은 동네, 고소득 등을 독점하는 ‘기회 사재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 불평등을 바로잡겠다며 부동산 가격 잡기, 교육 개혁 등에 나선 한국 정부가 실패한 이유로는 상위 20%의 저항과 함께 기저 문화의 변화 ..

학생행진·사회진보연대 입장 비판 (플랫폼C, 2021-11-15)

플랫폼C의 학생행진, 사회진보연대 입장 비판은 총정리용 성격의 글이라 발췌하여 옮겨놓는다. 원문은 링크 참조. --------------------------- http://platformc.kr/2021/11/criticize-misplaced-statement/ 학생행진·사회진보연대 입장 비판 : 대선을 앞둔 사회운동의 태세를 묻는다 (플랫폼C, 2021-11-15) 전도된 인과관계 노동자들이 아래로부터 조직화되는 추세를 간과한 채로, 촛불의 성과를 민주당이 죄다 가져갔다며 ‘전부 아니면 전무’식 논리에 함몰되어선 곤란하다. 행진식 소득주도성장론 비판의 공백 최저임금 제도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저임금과 빈곤을 해소한다는 것이고, 자영업자들의 문제는 임금 정책이 아니라 산업 정책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 ..

백기완 선생 추모기사

어제는 어머니와 함께 백기완 선생 뵈러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는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선생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관련 사진은 아래에... ---------------------------- 백기완 선생 추모기사 통일, 유신 철폐, 노동 해방…걸어온 삶이 시대의 염원이었다 (경향, 박주연 선임기자, 2021.02.15 11:54)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원작...백기완 선생의 시 '묏비나리' (경향, 2021.02.15 12:11) [영상] 89년 땅불쑥한 삶…백기완, 통일 싸움꾼이자 이야기꾼 (한겨레, 이재호 기자, 2021-02-15 19:43) 60~80년대 본격 반독재 운동 13·14대 대선때는 민중후보로 2천년대 들어서도 세월호·탄핵… 늘 민중운동 현장 맨 앞에 서 “진짜 진보는..

2월 19일(금) 백기완 선생님 가시는 길 참여 안내 및 요청

백기완 선생 장례위원으로서, 저도 노제에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까지 참여할 예정입니다. --------------------------- (공지) 2월 19일(금) 백기완 선생님 가시는 길 참여 안내 및 요청 1. 노나메기 세상을 염원하며 평생 헌신하셨던 백기완 선생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내일(2월 19일)로 백기완 선생님과 이별의 시간을 갖습니다. 모든 과정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진행됩니다. 장례 일정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진행요원의 방역수칙 관련한 안내에 반드시 따라 주시길 바랍니다. 가. 공동장례위원장님들은 모두 오전 8시 서울대병원 분향소 앞 발인식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호상, 그리고 고문 선생님들과 공동장례위..

광주민중항쟁 가두방송의 주인공 전옥주 님 세상을 떠나다

광주민중항쟁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전옥주 님이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어찌 보면 그의 가두방송은 5.18이 민중항쟁으로 발전하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도 이요원이 그를 모델로 한 듯환 배역을 하였고... 하지만 그는 이에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려야 했고... 더욱이 시민들에 의해 간접으로 내몰려 계엄군에 넘겨졌던 점도 아마 아픈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고... 지난해 은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시민군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그녀의 이름은'을 방영한 바 있다. 5.18을 이끌었던 적극적인 저항 주체세력이었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막혀 그 공로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도부 무죄 판결… 납득 어렵다

얼마전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에 이어 사법부까지 해경 지휘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하여 지겹다며 더이상 세월호 참사를 우려먹지 말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런데 이 판결을 과연 납득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나조차 이러한데, 유족들은 어떠할까? 민변 또한 성명을 내고 "법원이 해경 지휘부의 책임을 인정했던 기존 판단을 빈약한 근거만으로 뒤집었다"며 "최종 권한을 가진 지휘부에게 면죄부를 주고 현장에 출동한 말단 공무원만 처벌받게 돼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사법부의 판단에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었다고 할 거라면 애초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던 것에 대해 스스로가 잘못 판단했음을 피력해야 하지 ..

6월항쟁 기념 학술대토론회 -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08-06-09)

6월항쟁 기념 학술대토론회 -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8/06/09) ▶[기조강연] □ 경제 양극화와 민주주의 / 이정우 □ 선진적 사회정책의 미래를 위하여 / 이종오 ▶[제1세션] 경제와 노동 □ 친기업주의와 한국경제 / 홍종학 □ 노동양극화와 민주주의 / 이병훈 ▶[제2세션] 민생경제와 생활정치 □ 주거불평등과 '욕망의 정치' / 변창흠 □ 사교육과 교육 불평등 / 김호기 ▶[제3세션] 복지와 환경 □ 새로운 사회위험(new social risks)의 등장과 복지정책의 방향 / 문진영 □ 친환경시대의 '신개발주의' / 조명래 ▶[종합토론] ---------------------------------- 노동양극화와 민주주의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MB정부, 정치 퇴행 파시즘 징후” 평가 잇따라 (한겨레, 08-12-25)

MB정부에게서 파시즘의 징후가 보이기는 한다. 아래 한겨레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전규찬, 이광일, 신진욱, 박명림 교수의 글을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기사 상으로만 보면 고전적인 파시즘 논의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촛불시위에서 경찰의 폭력를 새롭게 접한 이들을 빼놓고 과거 군사정권 하에서의 폭력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현재의 이명박 정부의 행태에서 파시즘 징후를 읽어낼 것 같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 “MB정부, 정치 퇴행 파시즘 징후” 평가 잇따라 (한겨레, 이세영 기자, 2008-12-25 오후 02:45:27) “부시·대처처럼 치안 내세워 인터넷 검열·매스컴 등 통제” 전규찬·이광일 교수 등 전문가 “소통 부..

대중독재론 발판 ‘탈민족’ 분야로 보폭 확장 (서울, 2008-06-26)

대중독재론은 현실을 설명하는데 어느 정도 함의가 있는 걸까. 2년 전 민족주의에 대해 정리를 할 때 대중독재론도 결론을 내렸어야 되는데, 임지현 교수의 책 몇 권을 읽은 것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앞으로도 이에 대해 다시 볼 기회가 있을런지... 다른 볼 것도 많은데 말이지. 지금은 임지현 교수도, 조희연 교수도 변했다고 하니, 지형이 변한 건가. ----------------------------------- 대중독재론 발판 ‘탈민족’ 분야로 보폭 확장 (서울, 이문영기자, 2008-06-26 22면) 대중독재 6년 연구 정리 학술대회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의 ‘대중독재’ 연구가 6년간의 연구를 마무리한다. 학술진흥재단이 지원해온 연구 프로젝트를 끝내며 일단의 매듭을 짓는다.2003년부터 3년씩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