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인이 지난 5월 22일 어제 돌아가셨다. 사람들은 신경림 시인 하면 가난한 사랑노래라는 시를 떠올린다. 그의 부고가 뜨자 페북에 그를 추모하며 '가난한 사랑노래'를 올린 이들이 꽤 있었다. 노찾사 3집에 실린 '사랑노래'는 신경림의 시가 아니라 백무산의 시 에 신지아가 곡을 붙인 것이다. 노찾사 3집에서는 '살다보면'이라는 노래로 알려진 권진원이 불렀다. 이 노래가 노래방에 없어서 아쉬웠는데...나는 신경림 시인의 시를 가지고 만든 노래 가운데 '빈쇠전'이라는 노래를 좋아했다. 대학 학부 시절 이 노래와 '돌아가리라'라는 노래를 곧잘 부르곤 했다. 빈쇠전과 돌아가리라 모두 신경림 시인의 두번째 시집 (1979) 가운데 장시 '새재'의 일부에 문홍주가 곡을 붙인 것이다. 이런 시들 때문에 신경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