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실을 보면 전혀 사회주의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 애국주의가 만연하고, 잘못된 역사에 대한 진상규명도 거부한 채, 스스로 인민임을 참칭하는 당과 국가만이 있을 뿐 민주주의와 노동자, 민중의 통제는 물론 서구자본주의 국가에서 보장되는 언론의 자유, 파업권을 비롯한 노동3권, 집회시위의 자유, 결사의 자유조차 무시되고 억압되는 국가를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입으로만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떠벌리는 것이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박민희 논설위원의 '박민희의 시진핑 시대 열전'은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통찰할 수 있는 소재들을 준다. 이전의 글들도 읽어볼 만하다. 망각을 거부하라 (한겨레, 박민희ㅣ논설위원, 2021-03-03 02:42) 박민희의 시진핑 시대 열전 _18 장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