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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 님,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새벽길 2021. 3. 4. 10:29

 

지난해 성전환 수술 뒤 한겨레와 첫 언론 인터뷰를 한 후 1면에 나왔던 변희수 님을 기억합니다. '기갑의 돌파력'으로 차별을 없애버리고 살겠다 다짐하며 밝게 웃는 모습을 다시 떠올리니 그냥 눈물이 납니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그런데 포털기사의 댓글에는 이런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도 '정상인'의 눈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 안의 편견과 차별, 혐오를 합리화하는 많은 이들로 넘쳐납니다. 아마 변희수 님도 그런 시선 때문에 힘들었겠지요.
이런 현실 앞에 할 말을 잃습니다.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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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변희수 하사 장례일정

당당한 모습의 멋진 군인,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하사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기갑의 돌파력으로 군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버리겠다며 크게 웃던 전차조종수 변희수 하사님을 기억합니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함께 꿈꾸던 이들의 따뜻한 인사 속에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빈소: 청주성모병원 특3호실

- 조문: 조문은 3월 4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가능

- 발인: 2021년 3월 5일 금요일 오전 7시

- 장례문의: 010-9257-7119 (군인권센터 업무폰)

<마음 전하실 곳>

국민은행, 009937-04-013296

(예금주: 군인권센터)

(조의금은 유족에게 전합니다. 유가족의 실명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유가족 동의 하에 군인권센터가 조의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에서 언론의 촬영, 취재를 정중히 사양합니다. 기자들의 출입도 불가능 합니다. 유족의 뜻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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