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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의 활동과 지역운동과의 관계 (박경원, 08-10-12)

아래 글은 지난 10월 12일에 있었던 북부 지역운동 토론회의 첫번째 토론, '서울 북부 지역운동의 평가와 과제'에서 진보신당 성북 집행위원장인 박경원 동지가 발표한 글입니다. 지역운동과 진보정당의 관계를 나름대로 풀어놓고 있습니다. 물론 조금은 구체적이지 못한 느낌입니다. 박경원 동지가 쓴 '새로운 지역운동의 방향'에서도 그런 느낌이 들고요. 북부 지역운동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사회진보연대와 연관이 있는 듯한 활동가들입니다. 사회진보연대가 지역활동을 고민해온 단체 중의 하나이고, 그 구체적인 할동지역이 서울북부지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토론회가 마련된 듯 합니다. 이러한 토론회가 다른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지만, 서울은 이랜드공대위에 결합했던 서대문, 마포, 은평 지역을 제외하고는 ..

홉스봄의 자서전_ 미완의 시대 (경향, 이권우, 2008-10-18)

경향신문 기사 가운데 흥미롭게 읽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일주일(격주인가?)마다 한번씩 쓰는 '자서전 읽기'라는 연재기사이다. 그 중에 맘에 안드는 인간도 있지만, 그래도 그 자서전을 유려하게 소개하는 것이 이권우의 장기이다. 일단 기사를 보고 자서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 않은가. 언젠가 말한 적이 있는 듯한데, 그 자서진 중에서도 역시 좌파의 자서전을 소개하는 글이 흥미롭다. 홉스봄의 자서전도 그러하다. 홉스봄은 일련의 시리즈로 유명한데, 자서전 또한 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권우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강한 열망이 그를 공산주의자로 만들었고, 평생 그 길에 남도록 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은지... 홉스봄의 68혁명을 ..

내가 좋아하는 혁명가의 이 한마디, 그리고 박윤정

오늘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갔다가 팝업창에 나와 있는 낯선 이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박윤정. 민주노총에서 선전담당하는 활동가로, 11월28일 밤10시10분 결핵과 패혈증으로 투병하다 운명했다고 한다. 이제 이제 갖 서른이 넘어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항변할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다. 결핵과 패혈증이면 미리 이를 알 수도 있었을 텐데... 홈페이지상에 그의 죽음을 알려 애통해하는 민주노총이 근활동가들의 건강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아니면 고인이 스스로 건강을 챙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약력을 보니 아마도 그는 나와는 다른 공간에서 다소 다른 입장을 가지고 활동을 했을 듯 싶다. 그런데 그가 세상사를 담고 정리해놓았던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언젠가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었다. 그는 ..

노동부 ‘비정규직 종합대책 문건’ 뜯어보니, 재계 요구만 반영, 비정규직 계약기간 2년→4년 연장 추진 (한겨레, 2008-11-29)

신념의 표출인 걸까. 노동부 공무원들은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대책 수립 방향'이라는 문건을 쓰면서 이것이 비정규직들을 위한 것이고, 고용을 개선하는 대책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국가경쟁력을 위해선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을까.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이 거의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당정, 비정규직 계약기간 2년→4년 연장 추진 (한겨레, 최혜정 황예랑 기자, 2008-11-29 오전 10:54:57)노동부 ‘종합대책 문건’서 첫 확인파견대상 업무확대도…노동계-정부 충돌 예고반발 거세자 ‘여당의원 대표 발의’로 방침 바꿔 정부와 여당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

패러다임 전환 위한 7개 논점? 그럴싸한 진단, 진부한 대안 (레디앙, 김석연, 08-11-29)

현재의 경제위기가 과거의 위기와의 다른 질의, 더 심각한 것이라는 김석연 변호사의 진단에 동의한다. 하지만 거기에 입각해서 제시하는 시스템 전환을 위한 논의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소위 사회투자정책을 언급했던 이들이 이미 제시했던 것들이다. 그럴싸한 진단에 진부한 대안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이러한 정책들이 의미가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지금의 진보진영이 제출하여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전제로 노동운동의 힘이 있어야 여기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힘이 있다면 사회투자정책 정도의 것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 실현에 멈출 이유가 없다. 그것이 바로 사회투자정책의 딜레마이자 한계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김석연 변호사가 제안한 것이 왜 이 정도 ..

생생한 노동 이야기 〈현장을 가다〉(프레시안, 08-11-29)

생생한 노동이라고 하여 반드시 에 나오는 것만은 아니며, 사무실에서 종이, 컴퓨터와 씨름하고, 실험실에서 밤새는 이들 또한 생생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들의 노동을 제대로 모르고 지나친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재한 기록을 책으로 펴낸 의 서평을 지나칠 수 없었다. 이 중에는 내가 언젠가 읽었던 사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이다. 이런 서평을 보면 프레시안과 같은 인터넷 매체가 종이신문과 어떻게 다른지를 알게 된다. ---------------------------------------- "집배원이 '죽인다'를 입에 달고 사는 까닭은? (프레시안, 여정민 기자, 2008-11-29 오전 9:53..

로버트 프랭크·필립 쿡, 『승자독식 사회』/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I don't wanna talk About the things we've gone through Though it's hurting me Now it's history I've played all my cards And that's what you've done too Nothing more to say No more ace to play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I was in your arms Thinking I belonged there I figured it made sense Building me a fence..

꽃다지의 노래, 그들 삶의 ‘꽃다지’

인터넷한겨레에만 실리는 꽃다지에 관한 기사. 몇 개월 만에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았다. "꽃다지를 인터넷 한겨레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네요. 힘들고 어려울 때 꽃다지의 노래를 통해서 힘을 얻었습니다. 민중가요의 자존심으로 항상 현장에서 희망의 노래를 불러주시길..." ------------------------------------------------------------------- 꽃다지의 노래, 그들 삶의 ‘꽃다지’ (한겨레, 연출·글/ 박수진 피디, 2008-11-19 오전 10:20:18) [한겨레다큐 ‘한큐’]⑦ 노동자 노래패 꽃다지 노래 거름 삼아, 노동 햇빛 삼아 ‘희망 열매’ 익혀 하루 두세 곳씩 20년 한결같이 “앵콜은 3곡 이상” ‘희망의 노래’ 그들이 사는 세상 #‘그 때 그 ..

김종철 선생의 즉문즉설

이 기사도 종이신문으로 한겨레를 보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기사이다. 발췌하려 했는데, 이 기사는 담는 것을 막아놓았기에 꼼수를 부렸다. 블로그로 스크랩하여 거기에서 퍼온 것이다. 인터넷상으로 읽어보니 종이신문보다 훨씬 내용이 많다. 김종철 선생이 하고 싶어 했던 얘기들을 풀어놓아서인지 생각할 꺼리가 많다. [녹색평론]에 실린 글들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글이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쪽에 속한다. 그리고 전반적인 논지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점까지 파고 들어가면 아직 김종철 선생과 [녹색평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김종철 선생은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없는게 미전향의 사상"이라고 하면서 절체절명에 직면해 보면 전향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

진보정치 10년 평가

2008/09/27 23:20 진보신당에서 진보정치 10년 평가를 하고 있다. 9월 25일의 첫 토론회의 내용은 레디앙의 기사만으로는 잘 판단하지 못하겠다. 대부분 민주노동당에서 나름의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니 만큼 10년 평가에 있어서 자신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있기를 바랬는데, 기사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 좌파 쪽에서의 토론자가 없었던 것도 아쉽다. 아마 있었다면 비정규악법 통과 등에 있어서 의정활동 등이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용신 전 민주노동당 의정기획실장이 첫 발제자였는데, 그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했다. 4년 내내 의정기획실장을 역임했는데, 당과 의원단에 책임이 있다면 그는 상당 부분 자신의 역할에 문제가 있었음을 말하는 것..

워런 버핏, 100년전 JP 모간처럼 월가를 구하다? (2008-10-08)

오바마 정권의 재무장관으로 월가를 잘 안다는 티모시 가이드너(Geithner)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정되었으나, 그 전에 재무장관의 물망에 오른 이 중에 워런 버핏이 있다. 오바마는 “워런 버핏이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그의 지지를 받고 있어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버핏은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차기 정부 재무장관 후보로서도 거론되었다. 그 버핏이 월가를 구했다고 하여 10월 초 뉴욕타임즈에 기사화된 적이 있다. 이를 받아서 중앙, 동아 등에서 관련 기사를 썼고... 그에 대해 공공운수연맹의 활동가이자 미디어 비평가인 이정호 님이 참세상에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뒤늦었지만, 담아두었던 글을 옮긴다. -------------------------------------------..

좋은 일자리를 위한 세계행동의 날 기자회견자료, ‘좋은 일자리’ 지수 OECD 국제비교 (2008-10-07)

10월 23일 기획재정부와 30개 주요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주요 공기업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과 채용 예정인원은 946명으로 지난해 2839명에 비해 66.7%가 감소했다고 한다. 공공기관 20곳은 올해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또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28개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인원은 작년의 6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정부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만7000명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경영효율화 압박이 신규채용 축소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 운운하는 것이 사치로 비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좋은 일자리를 추구하는 것에 있듯이 무조건 일자리..

시각장애인 최초로 사법시험 합격

제50회 사법시험 합격자 1천5명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올해 사법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 수가 사상 최대라고 한다. 그리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출신의 합격자가 전체의 75%를 점했고... 사법시험 3차 면접에서는 10명이 탈락했다고 하는데, 올해 법적으로 쟁점이 되었던 시사적인 이슈들이 집단면접에서 나왔다고 한다. 사이버모욕죄, 촛불집회의 순기능과 역기능 등... 이것 때문에 글을 쓴 것은 아니고, 이번 사시 합격자 중에 시각장애인 최영(27) 씨가 포함된 것이 글을 쓴 이유이다. 2차합격시에 워낙 화제가 되어서 3차에서 떨어질 리는 없었고, 역시나 법무부는 자매 합격 등을 포함하여 최영 씨의 합격을 이번 합격생의 특이한 점 중의 하나로 보도자료에 실었다. 과거 언론에서..

노-심논쟁, 더 치열한 한미FTA와 신자유주의 토론이 되어야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마무리 발언을 언제 할까 궁금했는데, 어제 블로그에 글을 올려 한미FTA와 신자유주의 토론이 더 치열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당연히 필요하다. 오늘 있을 전국농민대회도 한미FTA저지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치열함의 정도이다. 경향신문을 보니 앞으로 라는 특별기획을 진행하겠다고 나와 있는데, 거기에 나와 있는 기획위원들과 자문위원들의 정치적 스펙트럼은 대부분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든지, 창조한국당을 지지했던 이들이다. 기껏해야 정체성이 모호한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정도이다. 이런 이들이 진단하는 신자유주의가 과연 무엇일지... 하긴 경향신문의 전반적인 기조로 보아 그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신자유주의를 대체할만한 대안을 제시하긴 어렵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피터 싱어 외 지음, 『죽음의 밥상』 서평모음

죽음의 밥상 서평모음글을 네이버블로그에서 옮겨오다. 내일신문 10월 17일자에 실린 김광원의 글도 함께 담는다. 2008/04/27 16:58 고기 먹을 맛을 떨어뜨리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피터 싱어와 짐 메이슨이 쓴 은 미국인 가정의 식생활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그 실태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한다. 이정환 기자의 글에 발췌, 요약된 내용은 더이상 미국산 고기에는 손도 대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허용에 맞추어 나온 듯한 이 책은 한국 정부가 얼마나 무식한 결정을 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서평만을 보고도 더이상 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는 이렇게 심하진 않겠지 하는 것은 고기를 사먹는 나에 대한 정당화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래..

미네르바의 절필선언, 시사360, 핵심관계자 대 미네르바

미네르바 논란의 결정판은 아마 서화숙 칼럼이 될 것 같다. 한국일보 서화숙 편집위원은 20일자 칼럼에서 정보당국이 미네르바를 찾은 것은 그를 경제관료로 기용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 가상칼럼을 썼다. 물론 이 글에는 가상칼럼이라는 말은 없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소식통", "재야의 비공개 소식통", "청와대 소식통"으로 정보소스를 밝혀 사실상 가상으로 작성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 동안 청와대는 실명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표현을 즐겨 사용하여 면피성 발언, 언론떠보기식 발언으로 일관하였다. 얼마 전에는 앞으로는 익명에 기대지 않겠다고 한 것 같은데, 여전히 그러하다. 그래놓고선 인터넷실명제를 하려고 하니 이 얼마나 모순된 행태인가. 서화숙 칼럼은 이러한 점까..

철도, 서울지하철 파업하지 않고 잠정합의

도대체 철도노조 집행부는 뭘 합의한 것인지... 오늘 아침 YTN에서 사측이 더이상 협상할 꺼리가 없다고 하는 걸 봤다. 그들이 양보한 것이 뭘까. 해고자 복지 문제 약속 확보? 그들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거의 대부분 사측의 주장을 그래도 수용한 것을 가지고 합의라고 하기엔 너무하다는 느낌이 든다. 황정우 집행부를 이해하기 어렵다. 파업에 돌입하기엔 부담이 너무 컸을까? 서울 메트로는 조금 낫기는 하지만, 노조가 상당부분 양보했다고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조합원들이 이에 반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필수 유지업무 제도로 인해 파업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정부도 첫 적용사례라는 점에서 강경대응방침을 계속 천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음을 감안해야..

나경원 의원, 강민아 의원

08-11-17 나경원 의원의 여교사비하 발언 논란 사이버모욕죄 신설에 앞장서던 나경원 의원이 헛소리를 했다. "1등 신부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 2등 신부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부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부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이란다. 점수매기기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은 몇등일까. 판사 출신에 국회의원으로, 재력, 외모 등이 구비된 자신은 점수를 매길 수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인터넷상으로 비판하는 이들을 지적하면서 이런 것 땜에 사이버모욕죄 신설이 필요하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말이지. 그런데 나의원의 그런 저급한 발언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야 할까. 성추행 정당이라는 '적당한' 이름을 가지고..

오세철 교수 등 사노련 관련자들 영장 또 기각

2008/11/18 00:49 오세철 교수 등 사노련 활동가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되었다. 오세철 교수는 판사에게 국가변란이 목적이라고 진술했다지만, 법원은 사노련의 실제 활동이 국가의 존립과 안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으로 적어도 사노련 정도의 활동만으로는 구속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북과 연결된 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말이다.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는 명목이기는 하지만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활동가들은 구속시키면서 사노련의 활동가들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이 현실을 제대로 볼 필요가 있겠다. 내가 보기엔 정권의 안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광우병 시위 관련자보다 사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