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36

노래가 된 김지하의 시 - 새, 녹두꽃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김지하 시인은 타는 목마름과 오적이라는 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타는 목마름으로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김광석이 부른 버전을 들어본 이도 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W7W6lmmxc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온 김지하 시선집 『타는 목마름으로』에는 말고도 노래로 만들어진 몇 개의 시들이 있다. 여기서는 그 시와 노래들을 옮겨온다. 우선 새라는 노래는 안치환의 버전으로 아는 이들이 많겠지만, 이 노래의 작곡자는 미상이다. 80년대 운동권 언저리에 있는 이들이라면 뒷풀이 자리에서 이 노래를 안들어본 이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는 광주의 노래패 '친구'의 임을 위한 행진곡 8집(1989)에 수록된 버전으로 감상한다. https://www.y..

토론회-차별적 공정담론은 어떻게 청년의 삶을 외면하는가 (22.5.19)

이 토론회에 가보려고 했는데, 같은 시간 줌회의가 잡혀서 가지 못했다. 프레임 싸움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쉽지 않은 과제다. https://kptu.net/board/detail.aspx?mid=BCB52DDC&idx=34714&bid=KPTU_NEW01 차별적 공정담론은 어떻게 청년의 삶을 외면하나? (공공운수노조 주요소식, 2022-05-19) 공공운수노조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과 함께 를 개최했다. 5월 19일(목) 오전 10시 공공운수노조 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회전반에 퍼진 차별적 공정담론이 어떻게 청년의 삶을 파괴하고 불평등을 정당화하는지에 대한 시민사회와 연구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1을 맡은 류연미 연구자(서울대 박사과정)는 “많은 공정성연구자들이 짚..

경제, 기후, 감염병, 반복될 위기 ‘위기의 시대, 노동조합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 (22.5.19)

자료집을 옮겨오긴 했지만, 노조 바깥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007 [코로나19 위기] ‘울타리 밖 노동자’ 품는 노조 역할 필요하다 (매노, 신훈 기자, 2022.05.20 07:30) 공공운수노조·직장갑질119 토론회 …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 대책 마련해야”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노조 바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조의 역할은 무엇일까. 공공운수노조·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직장갑질119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교육장에서 ‘위기의 시대, 노조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노조활동 힘든 노동자 조..

집무실 앞 시위 헌법정신 몰각? 기본권부터 배워야할 언론 (미디어오늘, 2022.05.14)

앞으로도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시위가 행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 집무실 앞 시위에 대해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것들은 헌법상의 집회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언론의 입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 쪽(예전엔 청와대라고 했는데, 이제는 뭐라고 해야 할지가 애매하네. 국민의집?)이 모델로 삼았다는 미국 백악관 앞에서 행해지고 보장되는 시위와도 제대로 비교해보고... 소통의 장은 개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4001 집무실 앞 시위 헌법정신 몰각? 기본권부터 배워야할 언론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2022.05.14 19:10) [비평] 법원, 대통령 집무실 앞..

자유는 ‘없는 자’만이 느낀다 (오찬호, 2022.5.16)/김남주의 자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5번이나 쓴 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된 불평등, 차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대선 전에 즐겨 말했던 상식이라는 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자유는 무엇일까?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꼽았다. 이에 대해 김광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2019년 칼럼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젊은 시절 ‘선택할 자유’를 감명 깊게 읽고, 프리드먼의 경제철학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면 차분히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읽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로 프리드먼의 책을..

윤 대통령은 프리스타일... "회의·복장·발언 모두 자유롭게" (한국일보, 22.5.12)

스타일만 프라하면 사고가 자유롭게 되는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들이 함께 커피를 들고 산책하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1010030005546?did=NA 윤 대통령은 프리스타일... "회의·복장·발언 모두 자유롭게" (한국일보, 김지현 기자, 2022.05.11 20:15) "저하고 같이 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합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참모들에게 건넨 첫마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하는 것을 요식 절차에 따라 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실용을 추구하는 윤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을 드러낸 대목이다. 첫 수석비서관회의서 '격식 파괴' 강조 윤 대통령은 ①격의..

박래군 인권운동가 인터뷰 (한겨레, 22.5.14)

이른바 운동권들은 회전문이란 게 거의 없다. 일단 어공이 되거나 제도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다시 운동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이다. 설사 운동을 하게 되더라도 변질되거나 운동에 해악을 끼치곤 한다. 그런 점에서 박래군 샘은 약간 예외라고도 볼 수 있는데, 직함이 다양한 연대조직의 고문이거나 공동집행위원장인, 그런 사람은 아니다. 나 또한 운동 사회도 혁신과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김종철 기자의 말처럼 열악한 운동 현실에서 박래군 샘에게 여전히 뒤에서 지원하는 것 이상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후배들이 일할 수 있게 물러나는 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과 역할을 찾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

공공의료․·의료인력 확충!지역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전국캠페인

https://bogun.nodong.org/xe/index.php?mid=khmwu_5_4&page=3&document_srl=699602 [보도자료] 4.7 보건의날 기념 보건의료노조 지방선거 정책 요구 발표 토론회 (2022년 4월 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자료집 다운로드 : https://bit.ly/3uXPUV1)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현실화하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날 맞아 국회에서 지방선거 정책 요구 발표 토론회 진행 보건의료노조·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공동주최… 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진행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 “9.2 노정합의 이행돼야” 입 모아 ○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는 7일(목) 보건..

위기의 시대, 영리병원 재점화 논란과 한국의료의 위기 토론회 (22.5.2)

토론회 개요 제목 : 왜 다시 ‘영리병원(투자개방형병원)’ 인가? 위기의 시대, 영리병원 재점화 논란과 한국의료의 위기 토론회 일시/장소 : 2022. 5. 2. 월요일 10:00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공동주최 :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전국농민회총연맹,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사회 : 변혜진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위원) 발제 : 윤석열 정권 하 ‘영리병원’ 재점화 논란과 의료의 위기_우석균(의사,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 녹지국제병원의 잇단 승소 판결의 의미와 영리병원 폐지 법 개정의 중요성_이찬진(변호사,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 토론 제주녹지국제병원 쟁점과 제주특별법의 문제점_오상원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 중국 녹지그룹 ..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진단과 평가_사회보장·조세재정 정책 긴급좌담회(22.5.9)

내가 뭘 덧붙이거나 설명하기보다는 관련 기사와 요약글을 보기 바란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0509000625 보건의료 시민단체 "尹 정부 국정과제, 국가 책임 약화·복지 구조조정 우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2022년05월09일 14:53) 사회보장·조세재정 국정과제 좌담회 개최 재정준칙 강화에 복지정책 구조조정 우려돼 국가 책임 강화... 생계급여·의료급여 기준 완화해야 보건의료단체들이 윤석열 정부의 사회보장 및 재정 분야 국정과제에 대해 국가 책임이 약화되고 복지 정책의 구조조정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참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은 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진단과 평가-사회보장과 조세재정 정책'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