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이길저길-샛길(펌글) 28

하워드 진, 불확실한 가운데 희망은 있다(The Optimism of Uncertainty)

하워드 진이 최근에 또 무슨 책을 내지 않았나. 2007.02.25 18:34 하워드 진, 이 할배에게서 갈수록 매력을 발견한다. 아래 글이 왜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문헌으로 분류되었는지 모르지만, 여기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 같다. ------------------------------------------------- [인권문헌읽기] 불확실한 가운데 희망은 있다(The Optimism of Uncertainty) - 하워드 진(Howard Zinn), 2004.9.30 Znet 논평 2007년의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류은숙, 인권오름 제 35 호 [입력] 2007년 01월 02일 21:19:44) 사람들을 돌보는 노력을 권력자들이 행한 일과 견주어 보기가 무색해지는 이 끔찍한 세상에서 어떻게 ..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 후마니타스, 2008)

우연히 작년 경향신문에서 기획기사로 다루었던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이라는 연재가 책으로 나왔음을 알게 디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예전에 네이버블로그에 담아놓았던 기사들을 담아오고, 제대로 읽지 않았던 기사들도 추가로 읽었다. 읽고 나서 보니 다시 기억이 난다. 책을 굳이 살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경향신문의 기사를 읽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추천해줄 만하다. 물론 아래 책의 목차에 관련 기사의 링크를 걸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인에 관한 지식이나 상황보고는 아닐 테지만, 이것만으로도 의미는 있겠다. 대학원의 동학들을 보면 자신들이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듯하다. 다들 교과과정을 따라가거나 자신의 논문주제와 관련된 내용, 프로젝트에 쓸모 있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

이준구 교수의 글 - 슬픈 종부세, 영혼이 없는 존재, 오락가락 정부

어디서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준구 교수는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를 쓰는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안다. 그래서 그가 쓴 미시경제학 교과서와 재정학 교과서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되는 책이 되었고, 그 중에 나오는 오탈자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이준구 교수 홈페이지에서는 오탈자 찾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준구 교수는 교과서에서 우리가 죄수의 딜레마라고 부르는 prisoner's dilemma도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이들을 가지고 하는 게임이므로, 죄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용의자라고 해야 한다고 하면서 용의자의 딜레마로 바꿔 게임이론 부분을 서술하였다. 지..

2000년~ 2008년 9월까지 한국사회의 상징인물과 사건

내가 관심을 가졌던 인물과 사건들이 많이 포함되었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다. 확실히 대중의 감성에서 떨어져 있었던 것일까.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내가 진보정당운동을 나름대로 했던 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는 의문스럽다. 나를 기억하는 이들도 대부분 민주노동당과 함께 나를 떠올릴 듯한데, 앞으로는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행정학, 진보정당, 정책연구소, 카페, 공공노조, 지방정치... ----------------------------------------------------- [커버스토리]2000년~ 2008년 9월까지 한국사회의 상징인물과 사건 (2008 09/23 뉴스메이커 792호, 김태열 기자) 새로운 밀레니엄 서막을 연 사람들 새..

21세기 상징 지식인분야 연구공간 수유+너머

뉴스메이커에서 21세기 상징 지식인분야로 연구공간 수유+너머를 다루었다. 수유+너머의 사람들이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인상은 2004년보다 더 악화된 것 같다. 그런 것을 통해 코뮨주의가 달성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자본주의에서 독립적인 대안적 지식공동체라고 해도 생산에 대한 통제가 없는 이상 내 눈에는 자본주의 현 체제에 기생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수유+너머의 성원들은 다들 훌륭한 사람들이고, 나 또한 백수인 입장에서 그런 생활이 부럽기는 하지만, 수유+너머가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지식권력에 기반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고미숙의 책을 읽고는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요즈음은 그런 고민마저 사라진 것이 아쉽기는 하다. 네이버블로그에 퍼놓았던 이정환의..

이명박, 그를 기억한다

솔직히 이 아저씨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데... 예전에 모아두었던 글을 다시 담아왔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고, 대통령이 될 줄도 몰랐지만, 혹시나 해서 모아놓았는데... 거참... ---------------------------- 이명박, 그를 기억하자... 2006/07/30 01:29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한번쯤은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 아저씨 분명히 한나라당에서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하면 탈당해서 대통령후보가 되려고 할꺼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니까... 그래서 무슨 사안이 있을 때마다 나름대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독자세력화를 시도할텐데, 자료를 하나하나씩 모아야겠지. 한겨레21에 김보협 기자가 쓴 글은 나름대로 서울시장으로서의 이명박을 정리한 것이다. 지금은 박근..

고종석의 시사인 홍보, 그리고 발랄한 김현진

한국일보에 시사인을 홍보하는 고종석의 칼럼이 즐겨읽은 기사로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읽은 이들은 시사인을 다시 보게 될 것 같다. 나 또한 고종석처럼 시사인의 '까칠거칠'면을 즐겨 본다. 아마 시사인을 봤던 이들이라면 대부분 동의할 수 있을 듯하다. 나도 재정 여유가 되면 시사인을 구독하든지 해야겠군. 얼마 전 김현진의 글을 블로그에 담아온 적이 있는데, 여전히 짧은 그의 글에서 재기발랄하면서도 날카로운 뭔가를 찾을 수 있다. 88만원 세대라는 그의 글을 보면 나도 고종석처럼(이건 감정은 고종석의 글을 보면서도 느꼈던 것인데...) “늬들 왜 그렇게 글을 잘 쓰니?” 이런 생각밖에 안든다. 김현진의 글도 몇 개 발췌해서 올린다. ----------------------------- [고종석 칼럼/7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