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준구 교수는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를 쓰는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안다. 그래서 그가 쓴 미시경제학 교과서와 재정학 교과서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되는 책이 되었고, 그 중에 나오는 오탈자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이준구 교수 홈페이지에서는 오탈자 찾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준구 교수는 교과서에서 우리가 죄수의 딜레마라고 부르는 prisoner's dilemma도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이들을 가지고 하는 게임이므로, 죄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용의자라고 해야 한다고 하면서 용의자의 딜레마로 바꿔 게임이론 부분을 서술하였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