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재미/노래도 부르고

이노우에 아즈미의 노래들

새벽길 2023. 5. 6. 16:23

한참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들을 훑어보는 작업을 하다가 뜬금없이 이노우에 아즈미의 노래들이 생각났다. 가끔 이런다.

히사이시 조(Hisaishi Joe) 없는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이제 상상할 수가 없다. 하야오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에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히사이시 조의 음악 중에서 특히 이노우에 아즈미(Azumi Inoue)가 부른 노래들이 좋다. 물론 히사이시 조가 만든 곡 중에 기무라 유미(Yumi Kimura)가 부른 <언제나 몇 번이라도>(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나 메라 요시카즈(Yoshikazu Mera)가 부른 <원령공주(Mononoke Hime)>(원령공주 주제가)도 좋지만, 처음부터 이노우에 아즈미가 부른 게 귀에 박히더라. 기무라 유미나 메라 요시카즈의 노래와는 달리 이노우에 아즈미의 노래들은 일부러 영상을 찾아본 적도 많다. 그는 계속 나이를 먹어가지만, 목소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 이 노래들을 들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사재호TV에 이들 노래들이 한글자막과 함께 올려져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들 중에서는 상상타이푼(上々颱風, Shang Shang Typhoon)이 부른 <いつでも誰かが(언제나 누군가가)>(폼포코 너구리 대작전(平成狸合戦ぽんぽこ, Pom Poko) 엔딩곡)를 제일 좋아한다. 이건 이노우에 아즈미, 미야자키 하야오, 히사이시 조와 관련이 없지만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Z_aPOyQIW2M
이웃집 토토로 ( 이웃집 토토로 OST ) - 이노우에 아즈미 ( 번역자막 ) / となりのトトロ - 井上あすみ

https://www.youtube.com/watch?v=e2c4ZAYTkwU
너를 태우고 ( 천공의 성 라퓨타 OST ) - 이노우에 아즈미 ( 번역자막 ) / 君をのせて - 井上あすみ

https://www.youtube.com/watch?v=0-31W3NwPr8
순환하는 계절 ( 마녀배달부 키키 OST ) - 이노우에 아즈미 ( 번역자막 ) / めぐる季節 - 井上あずみ

https://www.youtube.com/watch?v=KwHJO4IdgVk
Sanpo (Tonari no Totoro) | Azumi INO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