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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스타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아마존에도 노조를” 총공세

새벽길 2021. 3.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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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스타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아마존에도 노조를” 총공세 (한겨레, 신기섭 선임기자, 2021-03-04 17:01)
미 앨라배마주 물류센터, ‘무노조 고수’ 회사와 노동계의 승부처 부상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소속 물류센터의 노조 설립 움직임에 노동계뿐 아니라 유명 배우와 운동선수, 정치인 등이 잇따라 지지를 선언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전체 직원이 5800명 수준인 이 물류센터의 노조 설립 움직임은 역풍을 피하기 위해 몇달 동안 물밑에서 진행되다가, 최근 노동단체과 유명인들이 공개 지지에 나서면서 열기가 높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계 외부 인사 가운데는 미국프로풋볼리그 소속 선수들이 가장 먼저 노조 설립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해 주목받은 여성 정치인이자 선거참여 운동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가세했다. 원로 흑인 배우 대니 글로버는 지난주 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조 설립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우 티나 페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힘을 보탰다.

급기야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노조 설립을 지지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모든 노동자는 노조 가입 여부를 자유롭고 공정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이 이 투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아마존이 창업 이후 지금까지 25년 동안 고수한 무노조 경영 때문이다. 이 물류센터 직원 상당수가 흑인이라는 점이, 흑인의 어려운 노동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발한 측면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중 스타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아마존에도 노조를” 총공세

미 앨라배마주 물류센터, ‘무노조 고수’ 회사와 노동계의 승부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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