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로 가는 길/진보정당과함께 15

진보정치 10년 평가

2008/09/27 23:20 진보신당에서 진보정치 10년 평가를 하고 있다. 9월 25일의 첫 토론회의 내용은 레디앙의 기사만으로는 잘 판단하지 못하겠다. 대부분 민주노동당에서 나름의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니 만큼 10년 평가에 있어서 자신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있기를 바랬는데, 기사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 좌파 쪽에서의 토론자가 없었던 것도 아쉽다. 아마 있었다면 비정규악법 통과 등에 있어서 의정활동 등이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용신 전 민주노동당 의정기획실장이 첫 발제자였는데, 그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했다. 4년 내내 의정기획실장을 역임했는데, 당과 의원단에 책임이 있다면 그는 상당 부분 자신의 역할에 문제가 있었음을 말하는 것..

오세철 교수 등 사노련 관련자들 영장 또 기각

2008/11/18 00:49 오세철 교수 등 사노련 활동가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되었다. 오세철 교수는 판사에게 국가변란이 목적이라고 진술했다지만, 법원은 사노련의 실제 활동이 국가의 존립과 안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으로 적어도 사노련 정도의 활동만으로는 구속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북과 연결된 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말이다.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는 명목이기는 하지만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활동가들은 구속시키면서 사노련의 활동가들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이 현실을 제대로 볼 필요가 있겠다. 내가 보기엔 정권의 안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광우병 시위 관련자보다 사회주..

프랑스, 반자본주의신당(NPA) 내년 1월 출범

며칠 전 뉴질랜드 총선에서 보수당이 노동당을 제치고 승리하였다는 소식이 오바마의 승리 뒷전으로 날라들었다. 오바마의 민주당이나 뉴질랜드의 노동당이나 자본주의 체제 유지에 복무한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꼴보수보다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희망은 역시 반자본주의를 내걸고 있는 좌파정당에 있다. 진보신당도 총선에 내걸었던 정책에 보면 반자본주의를 명시하고 있는 것에 보이는 것처럼 '반자본주의'가 무슨 대수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진보신당처럼 사이비로, 별 의미없이 이것저것 다 집어넣은 가운데 하나로 들어가서 웬만큼 주의하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상징적 구호'하고는 다르다. 프랑스에서 LCR 주도로 신반자본주의당(NPA) 건설이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7년 대선에 ..

[진보신당 각계인사 간담회]언론,노동,학계,여성 등 각계각층 참가 '쓴소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의 출판기념회의 사전행사 비슷하게 각계인사와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를 보도한 기사들은 각계각층에서 참가하여 진보신당에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쓴소리가 무엇을 위한 쓴소리인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 참여한 이들 중에 적어도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볼 때 진보신당보다 왼쪽에 있다고 생각되는 이는 다함께와 행보를 비슷하게 가져가는 우석균 실장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쓴소리라는 게 결국은 오른쪽으로 향하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 동안 좌파정당 건설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왔던 이들이 진보신당에 대해 어떠한 쓴소리를 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중성, 생태, 인권, 평화 이러한 가치들도 따져보면 결국 계급적인 것이 아닐까. 최장집 교수가 사회경제적 쟁점에 ..

진보신당 내의 전진 논쟁

2008/09/07 16:44 진보신당 누리집 내에서 진행되었던 전진 논쟁은 과연 어떠한 성과를 남겼을까. 전진으로 인해 유발된 것이기는 하나, 전진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던 논쟁이다. 이를 통해 전진이 지향하고자 하는 바가 광범위하게 토론되고 논의가 확산되었다면 유의미하겠지만, 진보신당 누리집 내의 게시판을 통해 한달여 가량 글들이 쏟아지다가 지금은 잠잠한 상태이다. 그래서 뒤늦게 이런 것도 있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여기에 레디앙의 기사 두 편을 담아놓는다. 물론 한석호 동지의 글을 포함하여 관련된 다른 글들도 있지만, 여기에 그리 동의하지 않기에 올려놓지 않는다. 찾기도 귀찮고... 진보신당은 누리집의 자유게시판에 딱딱하고 논쟁적인 글이 올라오면 물을 흐린다고 하여 토론게시판을 따로 만들더니 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