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재미/낄낄낄

할 말은 하지 않더라도 개그라도 해주었으면 ...

새벽길 2008. 8. 7. 13:06
노무현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나 그 넘이 그 넘이라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 사건과 같은 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조선일보를 보니 한 마디는 해야겠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 만에 터진 대통령 친인척 비리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옥희씨에 대해 검찰은 단순 사기 사건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수사도 왜 그리 느려터졌는지는 다른 사건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아무리 별로 친하지 않았던 사이라지만 대통령 부인의 4촌 언니가 중심이 된 권력형 비리인데도 조중동 들이 이렇게 대충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
 
나는 기억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조선일보가 대통령 부인의 20촌 친척관계에 있는 이를 문제삼으면서 어떻게든지 대통령과 연루시키려고 했던, 놀라운 취재력을... 그런데 이번에는 단지 4촌인데, 왜 그러실까.
이번에는 할 말을 할 것이라 기대하진 않으니, 할 말은 하지 않더라도 개그라도 해주었으면 좋으련만.
 
문화일보도 좀 나서주었으면 좋겠고... 조선일보 20촌 파동 이후에 문화일보가 후속 기사를 썼는데 족보상 22촌인데 자세히 따져본 결과 18촌이 맞다고 해서 기자들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하고 18촌이니 20촌이니 설왕설래도 벌였다고 한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더 재미난 기사 좀 써도!!.
 
아래 글도 네이버블로그에서 담아온 예전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