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거의 모든 언론이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존재감이 미약한 최약체 인수위, 일, 사람, 어젠다가 안 보이는 3무 인수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건 정책논쟁이라 할 수 없고, 역대 인수위처럼 치열한 정책논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물론 여소야대 정국이라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한 정부조직개편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고, 시행령이나 지침으로 추진가능한 정책과제를 우선 추진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각종 공약 추진 방향을 구체화해야 할 인수위발 국정과제는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고, 대형 의제나 비전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국정과제 선정까지 2주 정도 남았는데, 도대체 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