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 23

프랑스 전체가 움직인 노동계 총파업

사르코지가 총파업에 굴복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힘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사르코지는 더욱더 노동자들의 목을 죄어 올 것임에 틀림 없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과연 제대로 된 총파업이 가능할까. 촛불만으로는 더이상 이명박 정권을 바꿀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촛불이나 횃불은 프랑스에서 나타난 것처럼 총파업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역시나 보수언론은 유럽의 총파업을 보도하며서도 교통대란, 시민의 불편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왜 그렇게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이러한 총파업에 시민들이 왜 호응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아니 그런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는 파업이라면 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 佛 노동계 총파업 '검..

제9차 세계사회포럼 현장 중계 (프레시안, 엄기호)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9차 세계사회포럼이 지난 2월 1일 끝났다. 올해 세계사회포럼은 미국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대안 모색이 활발해진 가운데 좌파들도 한번 크게 모여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말이 있어서 기대되던 자리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의외로 이를 준비하는 단위로 평소와는 다르게 별로 없었고, 관심도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이번 세계사회포럼에 참석한 엄기호 씨가 프레시안에 충실하게 현장중계를 해주어서 오히려 더 많은 논의내용을 알 수 있었다. 프레시안의 현장중계 중 주요부분을 발췌하여 옮겨놓는다. ----------------------------------------------------- "너희들의 위기, 우리는 대신 짊어질 생각이 없다" (프레시안, 엄기호 국제연대 코디네이터..

민주노총. 2009. 이명박 정부의 2009년 경제·노동·복지 정책방향 비판 정책보고서. 민주노총 정책보고서 09-01.

민주노총이 이명박 정부의 2009년 경제, 노동/고용, 복지정책방향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다. 기존에 나와 있던 자료들에서 통계를 충실하게 넣어서 실증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정작 인용된 자료의 출처를 명기하지는 않았다. 기초자료를 참고문헌으로 포함시켜 놓았으면 더 심도있는 논의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텐데... 내용에 있어서도 불만은 있다. 정책대안이라고 제출해놓은 것이 조금 빈약한 감이 있고, 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이론 제시도 없고... 하긴 이런 것이 정책보고서에서 충족되기를 바라는 자체가 과도하긴 하다. 이렇게 발표된 글을 과연 누가 얼마나 읽을지도 의문이다. 10페이지가 넘어가는 글은 읽지 않는데나. 어쩌면 이런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