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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가 만난 사람] 신경민 MBC 뉴스데스크 앵커 - 클로징멘트 30초, 혼을 담은 ‘독자 꼭지’ (한겨레, 2009-01-17)

새벽길 2009. 1. 21. 10:58
신경민 앵커를 보게 된 것은 상당히 오랜 된 것 같은데, 그에 대해 제대로 보게 된 것은 촛불정국에서 그가 내보냈던 클로징멘트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한겨레에서 장문의 인터뷰를 통해 그를 잘 알려주었다.
 
그도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단다. MBC 엄기영 사장의 직속후배다. 그러고 보면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기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상당히 오래된 전통인 것 같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처음 들었던 사회학사 수업에서 강의하였던 교수는 엄기영 씨가 자신의 동기라고 하면서 그는 그 때부터 기자가 될 자질을 보였다고 얘기했었다. 설대 문리대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신적 토양이 되었느니 아마 그런 식의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 분도 학기 중간에 우리가 동맹휴업에 나섰을 때 모두 결석처리를 해서 수업에 빠졌던 절반 정도의 동기들이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신경민 앵커는 학생 시절에 어떠했을까. 과거는 미화되기 쉬운데... 나 또한 운동권 중심부가 아니라 그 언저리에서 어슬렁거렸던 내 학창시절이 그리 좋았다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나이가 좀더 들게 되면 좋았다고 말하게 될까.
 
신경민 앵커는 이철, 유인태 등을 말했지만, 그들이 최근에 보였던 행동들은 글쎄... 그들도 "지금도 고민스러울 때면 꾸준히 연락하고 토론하는 대학 친구"이고 "내 인생의 반려자, 의식과 정신의 반려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장문이지만, 흥미롭게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인터뷰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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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멘트 30초, 혼을 담은 ‘독자 꼭지’ (한겨레, 김혜리, 2009-01-16 오후 03:56:49)
[김혜리가 만난 사람] 신경민 MBC 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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