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저희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묵묵히 지켜봐 준 문재인 대통령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마땅히 해야 할 결정조차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지만, 바로 그게 문재인 대통령이 뭔가 일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였던 셈이다.
우리는 착각하고 있었지만, 뭔가 반드시 해야 할 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행위'라는 걸 이낙연 대표는 잘 말해주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은 물론 이를 '허락'해 준 문재인 대통령 또한 자신은 이번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헛소리를 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 또한 져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고...
물론 저들에게 그렇게 책임을 부담시킬 사명이 우리에게 부여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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