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아직 가고픈 곳이 많은데... (해외여행) 18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5. 올림포스 산, 라오디케이아, 파묵칼레

○ 22.08.29(월) 05:53 4시반 기상. 에어컨에 문제가 있어 추워서 눈을 떴다. 여전히 데이터는 못쓰고 있다. 샤워하고 짐을 정리한 후 일정 정리를 하고 있다. 내가 묵은 객실은 409호인데, 사람이 없으면 방번호가 녹색, 있으면 적색으로 나온다. 6시에 아침식사를 하면서 어제 카파도키아에서 묵은 호텔이 5성급 호텔인지에 대해 논쟁했다. 구글맵 등에는 5성급 호텔이라고 나와 있지만, 냉장고의 미흡한 상태, 에어컨 작동 문제, 얇은 덮는 이불, 나의 경우엔 샤워장 문이 제대로 안닫히는 문제 등이 있어 5성급 호텔로는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한국의 5성급 호텔에 비할 수 없지만 유럽에선 이 정도면 준수하다는 얘기도 있었다. 아침식사는 괜찮은 편이다. 역시 과식했다. 식사 후 짐 정리하고..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4. 카파도키아 2: 열기구 투어/안탈리아

○ 22.08.28(일) 04:38 오늘은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타는 날이다. 이번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에서는 상당부분 내가 생각했던 대로 일정이 이루어지고, 보고 싶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어 내가 나름 잘 선택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선 올텔에서 구입한 유심이 지금까지 되지 않아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내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올텔에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시간대에 카톡으로 상담을 하다 보니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에서 7시 사이에만 카톡으로 문의를 하게 된다. 어제까지는 내 요청에 대해 나름 노력하는 듯 하더니 오늘은 아예 답변이 없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지도 않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다행히 묵는 호텔마다 와이파이가 되고(물론 어제 ..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3. 카파도키아 1

○ 22.08.27(토) 03:47 3시20분경에 눈이 떠졌다. 한 네 시간 정도 잔 건가. 뱃속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 뭘 잘못 먹은 게 있나? 음식은 맛있게 먹었는데, 뱃속이 이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다. 암튼 지금은 나름 편안하다. 조금 전 4시에 모닝콜이 울렸다. 그렇다면 5시에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내가 아주 일찍 일어난 것도 아니구나. ㅇ 06:01 오늘은 6시에 버스가 출발한다. 가이드가 귀나이든으로 아침인사를 하면서 묵었던 호텔에 대한 얘기와 오늘의 일정에 대해 애기한다. 가이드가 이번 호텔의 컴플레인에 대해 얘기하자 여기저기서 불만을 토로한다. 청소가 잘 안되어 있어 먼지가 쌓여 있다, 파리가 들끓는다, 방에 에어컨이 없어 너무 덥다, 나의 경우엔 방음이 안된다 등. 베..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2. 이스탄불, 베이파자르

ㅇ 22.08.25(목) 23:07 --> 22:07 나중에 알고 보니 샤오미폰의 시각이 한시간 빨랐다. 지금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호텔로 가고 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개방형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 현지 전화번호나 ID가 있어야 개방형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거다. 우리가 타고 가는, 앞으로 8일 동안 타게 될 버스는 메르세데스-벤츠로 두바이 때보다 훨씬 좋은 편이다. (이 때는 가이드가 말해주지 않았지만, 버스에 와이파이도 있었다. 이런 게 있는 줄 알았으면 유심을 사지 않았을 거다)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몇 가지 유의사항을 말한다. 사실 나는 이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유심이 되길 바라면서 그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1. 두바이

지난 8월 24일(사실상 25일)부터 9월 2일까지 패키지로 튀르키예에 다녀왔다. 애초엔 어머니와 함께 하려던 여행이었지만, 어머니가 가기 어렵다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결국 혼자 참여하게 된 여행이다. 뒤늦게 남들에게 자랑하려고 여행기를 쓴 것은 아니고, 이번 여행에선 여행 도중에 틈틈히 일지 형식으로 글을 써두었기에 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여행 후기를 올린다. 하지만 거의 실시간으로 여행 도중에 보고 느낀 것을 공유한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물론 여행 가기 전 여행 준비를 위해 뭘 했는지 등에 관해 쓴 것도 있지만, 그건 사적인 얘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 ○ 22.08.24(수) 20..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2017) 2

2017년 5월 14일(일) (4) 긴테츠라인을 타고 긴테츠나라역으로 가고 있다. 거기서 구모 동지와 조인하기로 했다. 긴테츠라인은 특급, 보통, 급행이 있다. 특급은 간사이쓰루패스로 안된다 하여 10분을 기다렸다가 급행열차를 탔다. 어차피 같은 노선이니 특급을 타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급행에도 승무원이 돌아다닌다. 물론 표검사를 하진 않지만 잘못 이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 물론 모른 척하고 탈 수도 있겠지만, 이용 팜플렛에 그런 내용이 나오니까 실수는 용납 안된다. 난바역에서 난카이 공항 급행전철을 내려 10분 정도 가면 긴테츠라인이 나온다. 그 10분동안 드디어 사람들 얼굴을 볼 여유가 생겼다. 다들 평범하다. 한국인들과도 잘 구별이 안될 듯하다. 속보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유가 ..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2017) 1

예전에 여행 다닐 때 끄적였던 글을 덧붙였다. 시점은 여행 당시다. 돌아다닐 때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메모장이나 내 자신에게 보내는 카톡 메시지, 심플노트 등에 적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오타가 많다. 그런 부분만 수정하고 여행 당시의 기억이므로 그대로 두고 추가 보완한 내용은 별도로 표시했다. 페이스북에는 이런 글을 올리기 거시기했는데, 블로그를 재개하니 이런 글도 올리고 좋구나. ---------------------------------------- 2017년 5월 14일 (1) 현재 김포공항 국제선. 오사카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은 처음이다. 비행기표를 받는 것부터 출국수속까지 원활하게 진행되어 시간이 남았다. 그래도 만약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조금은 서두르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