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이길저길-샛길(펌글)

탈진실의 시대, 뉴스 거식증을 해결하기 위한 건강한 ‘미디어 식단표’ (슬로우뉴스, 이정환, 2024년 04월22일)

새벽길 2024. 4. 23. 18:02

름 뉴스 중독인 나에게 맞춤형 기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생활인에 가까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평범한 생활인이라면 어느 정도까지 읽으면 좋을지 그대로 담아왔다. 하지만 이정환 님이 추천하는 '미디어 식단표'를 한번 훑어볼 필요도 있다.  


  • 뉴스 중독자까지는 아니고 평범한 생활인이라면 어디까지 해보면 될까. 다음은 캡콜드(슬로우뉴스 준독립편집자,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의 조언이다.
  • 첫째, 슬로우레터는 역시 구독하는 것이 좋다.
  • 둘째, 종합 뉴스 소스 하나쯤은 꾸준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해당 매체가 지닌 성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 통찰 말고 소식 자체를 위해서는 딱 하나뿐이라도 괜찮다. 어떤 매체에서는 단신으로 실리는 것이 다른 매체에서는 특집이 되고, 부정적으로 프레이밍 되는 것이 희망적으로 프레이밍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셋째, 유튜브 전용 토크 채널이나 소셜 미디어는 전문가 발언 인용 중심으로 소화하되, 가급적이면 그 전문가가 쓴 다른 칼럼을 따로 찾아 읽어야 한다. 다만 명심할 점은 어떤 전문가라도 자신의 좁은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적이라는 사실이다. 그 외 이슈에 대해서는, 비약과 오정보가 가득한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보면 된다.
  • 넷째, 지역 뉴스 소스를 하나 뉴스 식단에 포함시켜야 한다. 거시적이고 비장한 진영 세력다툼이 아닌, 내 공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생활형 이해관계의 세계에서 멀어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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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 뉴스 거식증을 해결하기 위한 건강한 ‘미디어 식단표’ (슬로우뉴스, 이정환, 2024년 04월22일)
뉴스가 늘어났지만 역설적으로 무엇이 진짜이고 더 의미가 있고 신뢰할 수 있는지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짐 벤더하이(악시오스 CEO)가 “건강한 미디어 다이어트(A healthy media diet)”라는 제목으로 8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여기서 다이어트는 뉴스 소비를 줄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 정도의 의미다.
슬로우뉴스는 ‘미디어 식단표’라는 이름으로 이 리스트를 한국 상황에 맞게 보완해 봤다. “한국에서는?” 부분이 슬로우뉴스가 추가한 부분이다. “더 추천하자면” 항목은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이 읽은 좋은 기자, 좋은 필자, 좋은 채널과 매체도 직접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editor@slownews.kr).
우리는 글의 힘을 믿는다. 좋은 글이 우리를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토론으로 이끌 거라는 믿음이다.
아래 식단표는 ‘뉴스 중독자(news junkie)’들을 위한 식단표다. 맨 아래에 일반인들을 위한 좀 더 난도 낮은 식단표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