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시, 소설도 보고

조세희 샘, 그가 쓴 난쏘공과 관련된 추모 글 등

새벽길 2022. 12. 29. 06:47

세희 샘, 그가 쓴 난쏘공과 관련된 글을 모아봤다. 나도 난쏘공을 읽어보긴 했고, 조세희 샘을 만나보기도 했지만, 그의 소설이나 삶에 감화 받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하기엔 다들 이미 머리가 너무 크지 않았나 싶다. 페북에 넘쳐나는 추모 분위기는 몰라도 인생이 바뀌었다고 하는 건 오바가 아닐까. 적당히 하자.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73096.html
“우리 모두는 난쟁이”…‘난쏘공’ 작가 조세희 잠들다 (한겨레, 최재봉 기자, 2022-12-25 20:51)
지난 4월 코로나로 의식 잃어…향년 80
약자 아픔 향한 눈으로 불평등을 쏘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21915520005361?did=NA
[지평선] 우리 시대의 난쟁이들 (한국일보, 이왕구 기자, 2022.12.26 18:00)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073211.html
[사설] 조세희는 영면했지만 ‘난쏘공’의 외침은 계속된다 (한겨레, 2022-12-26 18:12)
조 선생은 생전 “<난쏘공>을 쓸 땐 근로기준법만 지키면 낙원이 올 것 같았는데, 30년 뒤 비정규직 문제가 나올지 누가 생각했겠나”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아직도 하청이나 특수고용 노동자의 파업을 ‘불법’으로 만들어 손해배상의 벼랑으로 내모는 노조법 2·3조는 서슬 퍼렇다. 이를 개정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 입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온 노동자들은 26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에 들어갔으나, 여야는 이날도 국민의힘의 완고한 반대로 고성만 주고받았다.
조 선생은 <난쏘공> 발간 30주년이었던 2008년 <한겨레>에 “다만 확실한 건 세상이 지금 상태로 가면 깜깜하다는 거, 그래서 미래 아이들이 여전히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는 거, 내 걱정은 그거야”라고 밝혔다. 그는 저 역설적인 걱정을 내려놓지 못한 채 눈을 감았고, <난쏘공>은 우리 사회가 완성해야 하는 미완으로 남았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73240.html
난장이들의 고단한 삶이 계속돼, 당신과 작별하지 못합니다 (한겨레, 이문영 기자, 2022-12-26 19:30)
가신이의 발자취 ‘난쏘공’ 조세희 소설가를 떠나보내며
 
https://www.khan.co.kr/opinion/yeojeok/article/202212262023005
[여적] 난쏘공이 남긴 것 (경향, 손제민 논설위원, 2022.12.26 20:23)
한 장소에 터 잡았던 많은 사람들이 쫓겨나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개발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 이 부조리한 구조는 1978년 조세희 작가의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에서 그려진 이래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1970년대 ‘난장이’ 일가가 25만원에 팔아넘기고 45만원에 거래된 아파트 입주권이 지금의 ‘난장이’들은 도저히 넘볼 수 없는 고액이 되었다는 것뿐.
교과서에 실리고 입시에도 출제되면서 <난쏘공>은 2017년 문학책으로는 처음으로 300쇄를 찍었다. 이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는데 세상은 왜 바뀌지 않았을까.
예순 넘어서도 집회 현장에서 카메라와 수첩을 들고 취재하곤 했던 노작가는 생전 냉소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고 한다. 잊지 말아야겠다. 그가 달을 향해 쏘아올린 작은 공을.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12262054025
[추모 기고] 난장이 가족 ‘이후’를 생각하며 기나긴 침묵…그 ‘대안적 사상’의 주체가 우리임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경향, 이명원 문학평론가·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2022.12.26 20:54)
조세희 선생을 기리며
 
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2212262150005
‘난쏘공’ 조세희 작가 별세, 그는 떠났지만 그의 질문은 그대로 남았다 (경향, 김송이·전지현 기자, 2022.12.26 21:50)
저마다의 ‘대답과 추모’
“소외된 시민들 구석진 곳에서 깃발 들고 서 있을 것 같은 분
약자 위해 살아야겠다는 결심, 난쏘공은 내 인생의 전환점
이 책이 읽히지 않아야 하는데 잊힐 수 없는 시대 오지 않아”
문인·시민 추모 발길 이어져
 
https://vop.co.kr/A00001625575.html
[추모글] ‘난쏘공’ 작가 조세희 선생님 떠나시는 길목에서 (민중의소리, 이수경 소설가, 2022-12-27 08:50:58)
‘칼’의 시간에 작은 ‘펜’으로 작은 노트에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630
[슬기로운 서평생활] 지금도 난쏘공을 읽는 이유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2022.12.28 15:0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이성의힘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