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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부의 양극화' 심화…30시간마다 새 억만장자 탄생

새벽길 2022. 5. 25. 01:37

스팜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개막에 맞춰 발표한 "고통으로 얻은 이익(Profiting from Pain)" 보고서의 내용이 여러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억만장자가 1명씩 탄생한 반면 올 한 해 33시간마다 1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옥스팜의 홍보전술은 배워볼 만하다. 지난해에 내놓은 보고서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물론 이는 코로나 시기 불평등과 격차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일 터이다. 이러한 보고서도 제대로 읽어봐야 할 텐데,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인쇄만 해놓고 제대로 읽지 못했다. 여유를 내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2310580004659?did=NA
코로나로 '부의 양극화' 심화…30시간마다 새 억만장자 탄생 (한국일보, 장수현 기자, 2022.05.23 17:00)
옥스팜, "고통으로 얻은 이익" 보고서 발표
올해에만 2억6,300만 명 극빈층 전락 예상
"막대한 이익 거둔 기업·부자들에 세금 추가 부과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새 억만장자는 30시간마다 1명씩 탄생했지만, 극빈층은 올 들어 33시간마다 1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개막에 맞춰 "고통으로 얻은 이익(Profiting from Pain)"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억만장자는 모두 2,668명이다. 2년 전보다 총 573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를 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30시간마다 한 명꼴이다. 자산 증가 속도도 가팔랐다. 첫 24개월간 이들의 자산 증가치는 이전 23년간 증가분보다 더 많았다. 이들의 총자산은 12조7,000억 달러로, 이는 2년 전보다 3조7,800억 달러나 늘어났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9%를 차지했다.
세계 10대 부자는 자산 하위 40%인 31억 인구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총자산의 99%를 잃어도 여전히 상위 0.0001%였다. 머스크 CEO의 자산은 지난 2년간 699%나 증가했다.
반면 올해 최대 2억6,300만 명은 극빈층으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33시간마다 극빈층이 100만 명씩 새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총재는 "코로나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증이 억만장자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줬다"며 "반대로 수백만 명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엄청난 불평등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심화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억만장자 등을 대상으로 세금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막대한 이익을 거둔 기업들에는 초과 매출의 90%를 초과이윤세로 징수하고, 백만장자에게는 연간 재산세 2%, 억만장자에게는 5%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연간 2조5,200억 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옥스팜은 "이를 통해 전 세계 23억 명의 빈곤 구제와 충분한 백신 생산, 저소득·중하위 소득 국가의 보편적 의료 및 사회적 보호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524009015
“올해 33시간마다 100만명 극빈층 전락… 부의 불평등 더 악화된다” (서울신문, 백민경 기자, 2022-05-24 9면, 2022-05-23 22:28)

다보스포럼서 옥스팜 발표
억만장자 올해 3월 기준 2668명
팬데믹으로 30시간마다 1명 늘어
불평등 심화·식료품값 급등 따라
올 2억 6300만명 극빈층 될 수도
백만장자들 “세금 더 내게 해달라”
지난 3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진 2년여 동안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억만장자가 1명씩 탄생한 반면 올 한 해 33시간마다 1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팬데믹으로 식량·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억만장자들은 ‘대박’이 났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 등으로 수많은 이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며 ‘부의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각국 백만장자들은 ‘부유층이 세금을 더 낼 수 있게 해 달라’며 불평등 해결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3일 ‘고통으로 얻은 이익’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부의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 수는 30시간마다 1명꼴로 늘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573명에서 올 3월 기준 2668명으로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들의 총자산 합계는 9조 9200억 달러에서 12조 7000억 달러(약 1경 6100조원)로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9%에 해당한다. 2000년 조사했던 4.4%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에너지, 식품, 제약 기업의 기록적인 수익이 부의 급증을 견인했다. 일례로 카길을 포함한 3개 대형 식량 기업이 지난해 글로벌 농산물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며 카길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약 50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모더나·화이자 같은 제약사 역시 코로나 백신 독점 등으로 1초마다 1000달러를 벌고 있다고 옥스팜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식품·에너지·제약 분야 억만장자의 자산만 이 기간 4530억 달러 불어났다. 특히 억만장자들의 ‘돈 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올해에만 최대 2억 6300만명이 극빈층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극빈층 발생 규모가 33시간당 100만명꼴임을 의미한다고 옥스팜은 분석했다.
또 팬데믹 2년간 고용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만 400만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제약사들이 백신 통제권을 독점하면서 저소득 국가 인구의 87%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억만장자의 자산은 그들이 더 똑똑하거나 열심히 일해서 증가한 게 아니라 민영화와 독점, 노동자의 권리 박탈 등을 통해 이뤄졌고 이 모든 것은 정부의 공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백만장자에게 연간 재산세 2%, 억만장자에게 5%를 부과하면 연간 2조 5200억 달러를 거둬 세계 23억명을 빈곤에서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보스포럼’에 반대하는 시위에 합류한 백만장자들은 물가 급등과 빈부 격차 확대를 해결하려면 각국 정부가 자신을 비롯한 부유층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상속인인 마를렌 엥겔혼은 “정부는 심각한 불평등을 해결할 어떤 일도 하지 않은 채 (다보스포럼) 비공개 호화 행사장 문 너머에서 어울리고 있다”면서 “이제는 세계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부자들에게 과세할 때”라고 주장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90258
"팬데믹 기간 거의 매일 한 명꼴로 억만장자 탄생"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2-05-24 14:32)
'고통에서 이익을 보다' 보고서…"자산가치 증가 속 불평등 심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다보스 포럼 개최 맞물려 발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으로 번진 2020년 이후 매일 1명꼴로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전날 '다보스 포럼' 개막 계기 발표한 '고통에서 이익을 보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억만장자 대열에 573명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전 세계적인 갑부는 2668명으로 늘었다. 이를 계산하면 평균 30시간마다 한 명씩 갑부가 탄생한 셈이 된다. 옥스팜이 포브스지 데이터를 참고해 만든 이번 보고서는 지난 2년간 불평등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재계 리더들이 스위스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행사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물려 보고서를 발표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억만장자 수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소유한 자산 가치도 증가했다.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은 3조 8000억 달러에서 지난 2년간 42% 증가, 12조 7000억 달러로 늘었다. 이들의 자산은 특히 주식시장에서 크게 불었는데, 주식시장 호황은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푼 돈이 글로벌 경제로 흘러들어간 데 힘입은 바가 크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확대와 식료품값 급등은 2억 6300만 명을 극빈층으로 내몰아 수십 년의 발전을 퇴보시킬 수 있다고 옥스폼은 밝혔다. 맥스 로우손 옥스팜 불평등정책팀장은 "역사적으로 이렇게 빈곤 증가와 부의 성장이 동시에 이뤄진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많은 사람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불평등 확대에 대항하기 위해 옥스팜이 제시하는 대안은 부자와 기업 과세다. 기업의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90%의 세금을 물리고, 슈퍼리치는 5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에 2%, 10억 달러 이상에 5% 과세하면 전 세계적으로 조세 수익 2조 5000억 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그러나 많은 국가 정부가 이 같은 부유세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 역시 슈퍼리치의 순자산에 과세하려는 노력은 최근 몇 년간 의회에서 답보상태라고 CNN은 지적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762039
[취재파일] "코로나19로 번 돈 내놔라"…다보스에 청구서 내민 옥스팜 (SBS뉴스, 김용철 기자, 2022.05.24 16:11)

'불평등이 사람들을 죽인다'는 옥스팜 보고서 표지
코로나19 2년, 하루 억만장자 1명 늘 때 극빈층은 1백만 늘었습니다. 
지난 22일 전세계 최고 부자와 유력인사 2천여 명이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Davos Forum 2022 또는 World Economic Forum 2022)의 개막에 맞춰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남의 고통으로부터 이익 챙기기(Profiting from Pain)'란 제목의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자에 대한 증세를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옥스팜은 "전세계의 억만장자들이 다보스에 옵니다. 코로나19와 에너지, 식품가격 상승으로 '횡재'를 한 사람들입니다. 에너지와 식량 장사를 하는 억만장자들은 이틀마다 재산이 10억 달러씩 늘어납니다. 반면 비싼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옥스팜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020년 이후 2년 동안 전세계 억만장자는 573명이 늘어났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났듯이 30시간 마다 1명씩 억만장자 변이(Billionaire Variant)가 탄생한 셈입니다. 전세계 억만장자 2천668명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은 12조7천억 달러로 지난 2년 동안 42%, 3조8천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가 만연한 24개월 동안 늘어난 이들 억만장자의 재산은 이들이 이전 23년 동안 불린 재산 규모와 비슷합니다.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재산은 전세계 GDP의 13.9%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 2000년 4.4%의 3배가 됐습니다.
억만장자들의 재산 증가는 대부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풀면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5조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가브리엘라 부커(Gabriela Bucher) 옥스팜인터내셔널 총재는 "억만장자들이 더 똑똑하거나 일을 더 열심히 해서 재산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근로자들은 더 열악한 환경에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급여는 더 적게 받고 있습니다. 억만장자들은 수십년 동안 국가 시스템을 조종해 왔고, 독점과 사유화, 법과 근로자 권리 침탈을 통해 재산을 축적해왔습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옥스팜은 "양극화, 에너지와 식량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전세계에서 2억 6천3백만 명이 새로 극빈 층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33시간마다 1백만명의 극빈층이 새로 생기는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99%의 소득이 줄 때 10대 부자의 재산은 배가 됐고(왼쪽), 불평등으로 4초에 1명 죽는다(오른쪽)
코로나19 2년 어떤 사람이 억만장자가 됐나?
옥스팜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으로 저개발국가와 저소득국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독과점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의약산업에서 기업들이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옥스팜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본 사람들은 식량과 농업분야 억만장자들로 지난 2년 동안 순자산이 45%, 3천82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식량과 농업분야에서 62명의 억만장자가 새로 생겼습니다. 다른 3개사와 함께 전세계 곡물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카길(Cargil) 일가에서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된 지난 2년 동안 억만장자가 8명 더 늘어 12명이 됐습니다.
석유와 가스, 석탄산업에 종사하는 억만장자의 순자산은 인플레이션 증가율을 제외하고 24%, 53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세계 5대 에너지 기업 BP, 쉘(Shell),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엑손(Exxon), 셰브론(Chevron)은 1초에 2천600백 달러를 벌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의약품 분야에서 40명의 신규 억만장자를 만들어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는 수십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독점 생산하면서 1초에 2천 달러씩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백인우월주의 정책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처럼 백신 아파르트헤이트(Vaccine Apartheid)에 의해 억만장자가 탄생한 셈입니다. 옥스팜은 "저소득 국가의 87%가 아직 백신을 충분히 맞지 못하고 있는데, 두 제약회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복제약 생산단가의 24배가 넘는 가격을 청구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신기술분야에서도 많은 억만장자들이 탄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Bill Gates),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기술분야 억만장자들의 전체 순자산은 9천340억 달러로 지난 2년 동안 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도 4천36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억만장자 252명의 재산이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여성 10억 명의 재산보다 많다
옥스팜, "위기 극복을 위해 억만장자들에 90% 초과 이득세 부과하라"
옥스팜은 '양극화로 전세계에서 4초에 1명씩 사람이 죽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는 초대형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90%의 초과 이득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엄청난 이익을 내는 32개 다국적 기업에 90%의 초과 이득세를 부과할 경우 2020년에만 1천4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옥스팜은 또 억만장자들의 엄청난 탄소 배출과 독점, 부의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영구적인 부유세도 도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순자산 1백만 달러 이상에 연 2%, 10억 달러 이상에게 연 5%의 부유세를 부과하면 연간 2조5천2백억 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하면 23억 명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충분한 백신 공급과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당초 인종과 계층 구분없이 공평하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19는 빈곤한 나라, 가난한 계층, 유색인종 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는 불평등한 전염병(?)임이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풀었던 돈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 미국을 선두로 세계 각국은 풀었던 돈을 회수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정책에 돌입했습니다. 식량난과 재정난에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가들은 경제위기와 정치적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저개발국가와 저소득층들은 코로나19에 이어 다시 한 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유세 도입은 아르헨티나에서 일부 시행됐지만 미국에서는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다른 선진국에서도 도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옥스팜은 "부자 나라는 식량과 백신이 남아 돌지만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백신과 식량이 없어 목숨을 잃습니다. 기아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죽음도 정치적이고 인위적인, 사람들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부와 권력의 불균형에 의한 죽음은 빈곤층에만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불균형은 지구를 죽이고 있습니다. 죽은 지구에서는 누구도 번영을 누릴 순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대부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돈이 자신들이 내야할 몫을 내지 않는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에게 있을 뿐입니다."라며,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강력한 조세개혁을 요구했습니다.
 
https://www.oxfam.org/en/research/profiting-pain
Profiting from pain
The urgency of taxing the rich amid a surge in billionaire wealth and a global cost-of-living crisis
Publication date: 23 May 2022
Author: Oxfam
Billionaire wealth has soar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s companies in the food, pharma, energy, and tech sectors have cashed in. Meanwhile millions of people around the world are facing a cost-of-iving crisis due to the continuing effects of the pandemic and the rapidly rising costs of essentials, including food and energy. Inequality, already extreme before COVID-19, has reached new levels. There is an urgent need for governments to implement highly progressive taxation measures that in turn must be used to invest in powerful and proven measures to reduce inequalities.

Oxfam Media Brief - EN - Profiting From Pain, Davos 2022 Part 2.pdf
0.42MB

 
https://www.oxfam.org/en/research/inequality-kills
Inequality kills
The unparalleled action needed to combat unprecedented inequality in the wake of COVID-19
Publication date: 17 January 2022
Authors: Nabil Ahmed, Anna Marriott, Nafkote Dabi, Megan Lowthers, Max Lawson, Leah Mugehera
The wealth of the  world’s 10 richest men has doubled since the pandemic began. The incomes of 99% of humanity are worse off because of COVID-19. Widening economic, gender, and racial inequalities—as well as the inequality that exists between countries—are tearing our world apart.
This is not by chance, but choice: “economic violence” is perpetrated when structural policy choices are made for the richest and most powerful people. This causes direct harm to us all, and to the poorest people, women and girls, and racialized groups most. Inequality contributes to the death of at least one person every four seconds.
But we can radically redesign our economies to be centered on equality. We can claw back extreme wealth through progressive taxation; invest in powerful, proven inequality-busting public measures; and boldly shift power in the economy and society. If we are courageous, and listen to the movements demanding change, we can create an economy in which nobody lives in poverty, nor with unimaginable billionaire wealth—in which inequality no longer kills.

bp-inequality-kills-170122-e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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