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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 Fall In Love, 愛神, 2013

새벽길 2022. 2. 15. 22:21

애신 Fall In Love, 愛神, 2013
드라마, 중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화명
출연: 종한량, 왕자문, 임중, 장려, 오흔

愛神이 뭔가 했는데, 사랑의 여신 쯤 되는 것 같다. 
영화 도입부의 회식 장면 중에 나오는 왕자문의 독백은 영화의 핵심을 드러낸다. 
"我们每一天平常的生活 日子过的波浪不惊 
偶然出现一个小小插曲 也算做算一个有故事的人生 
我们每一天会和许多陌生人擦身而过 
从未想过 你一直在期待的那个人 
也许早已经出现在你的生活中 只是你没有发现
우리의 똑같은 하루에 매일이 파도처럼 지나가고 
우연히 작은 에피소드가 생겨나니 이야기가 있는 인생이라 할 만하다. 
우리는 매일 모르는 사람들과 스치듯 지나가고 
그 사이 생각지도 못했던 당신이 늘 기대하던 그 사람이 
이미 당신 생활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당신이 발견하지 못했을 뿐."
영화 후반부에 종한량도 이와 비슷한 대사를 한다. 마치 왕자문을 대변한 것처럼. 
"사실 당신에게 정말 어울리는 사람은 당신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요.
매일 스쳐 가지만 당신이 기회를 잡아 서로를 알 시간이 없었을 뿐이죠.
만약 당신이 그를 알 기회를 포기했다면 그 사람은 당신 기억중의 한 부분이 될 거예요.
어쩌다 생각이 나면 후회할지도 모르죠. 
왜 좀 더 적극적으로 그에게 인사를 하거나 말하지 못했는지를, '안녕?'이라고.
그럼 그는 더이상 기억 중 하나가 아니라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일지도요."
이 영화에 나오는 대사 가운데 인상적인 게 꽤 있다. 명대사는 아니지만...
"이를 뽑는 건 사랑과 같아서 아주 갑작스럽죠."
"네게 증명하고 싶어. 일과 사업 외에 내가 너의 인생에 가장 큰 성과라는 걸."
"프로포즈가 성공했는지 안 궁금해요?" "관람차와 같은 거라서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가장 멀리 보이죠."
이 영화의 촬영지도 어디인지 궁금하다. 상하이인 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