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책을 읽자 14

합의되지 않은 위험을 더 두려워하는 이유 (홍성욱, 교수신문 08-05-26) / [서평모음] 홍성욱의 과학에세이

교수신문에 홍성욱 교수가 쓴 '위험사회와 과학기술학'에 대해 다룬 글을 보고, 이를 담아오면서 이전에 네이버블로그에 담아놓았던 '홍성욱의 과학에세이'에 관한 서평글도 옮겨온다. 2008/07/20 23:31 홍성욱 교수가 펴낸 에 관한 서평을 담아온 이유는 이 책이 단지 사람들이 광우병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거나, 과학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전개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과학이 바로 정치사회적 문제임을 말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소위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이나 조망이론(prospect theory) 등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과학의 틀을 통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서평들은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한 면들을 강조하고 있다. 확률이나 합리적 ..

[서평 모음] 손낙구 지음,『부동산 계급사회』(후마니타스)

손낙구 선배가 쓴 『부동산 계급사회』(후마니타스)의 서평들을 모아왔다. 여러 서평들이 있지만, 역시 레디앙의 이광호 기자가 쓴 것이 제일 알차다. 손낙구 선배가 심상정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두툼한 부동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프레시안에 두 차레에 걸쳐 연재할 때 이거 나중에 묶어서 책으로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렇다. 물론 서평을 옮겨오는 나는 프레시안의 연재글을 다 읽기는 했지만, 책으로 나온 것은 읽지 못했다. 언제 읽을 기회가 있기는 할까. -------------------------------------------- 가장 인간적이고, 무서운 부동산 책 (레디앙, 2008년 08월 18일 (월) 12:23:14 이광호 기자) [새책] 손낙구 저『부동산 계급사회』…"1계급..

[서평]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프레시안, 이계삼, 08-09-05)

최근 전교조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전교조는 이명박 정부의 탄압대상 순위에서 최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전교조를 압박하는 기사들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전교조의 회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1면의 기사로 올리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전교조 보고 방빼라고 하면서 단체협약도 무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전교조가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다고 해야 하나. 얼마 전에는 전교조 대변인도 시사인 관련기사 '전교조여 억울하면 ‘싱크탱크’가 돼라'에서 교원평가 수용발언을 하여 전교조 내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이번에 사표를 냈다고 한다. 아마 교원평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던 현 전교조 집행부 쪽에서 대변인의 인터뷰를 통해 한번 분위기를 떠보려..

[서평모음] 우석훈의 <촌놈들의 제국주의>, <직선들의 대한민국>

2008/06/25 15:06 우석훈 씨가 다시 새롭게 책을 펴냈다. 그것도 두 권씩이나... 이미 그가 쓴 책을 3권이나 사서 보았으니 구미가 댕길만도 하건만 이젠 그가 말하고자 하는 걸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고 생각되어서인지 책을 사서 볼 마음은 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서울신문에서 가장 먼저 서평을 냈다. 이문영기자가 웬 일로 우석훈의 책에 서평을 썼을까도 조금은 궁금하다. 프레시안의 서평은 성현석 기자가 했는데, 책의 내용을 많이 옮겨 놓아서인지 상당히 길다. 그간 우석훈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책이 쓰여지고 있는 상황을 꾸준히 올려왔다. 기본적인 방향은 잡고 끊임없이 수정해가면서 책을 완성시킨 것이니 나름대로 완성도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견지하고 있는 경제학적 시각에 있다. 그의 책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