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9.14(목) 몽골에서의 둘째날이다. 새벽에는 날씨가 어떤지 잘 몰랐다.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흐린 것은 확실했다.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을까 우려가 되었다. 5시반에 일어나서 6시반부터 온수가 나온다니 그걸 기다렸다가 샤워를 하기로 했다. 암튼 화장실에 갔더니 어르신들이 벌써 세면을 하고 있더라. 아마도 관광버스로 온 분들 같았다. 역시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지는 건가. 6시반이 조금 못되었을 때 샤워를 하러 나섰다. 먼저 화장실에 간 후 샤워를 했는데, 온수가 제대로 안나오는 듯해서 당황했다. 6시반부터 온수가 나온다고 했는데, 왜 이러나 싶었다. 샤워꼭지를 이리저리 돌려보니 방향이 반대였다. 그래서 다행히 샤워는 그럭저럭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세면도구를 넣어온 비닐봉투에 바디워시를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