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생각/국제, 평화, 민족

'노 킹스!' 반 트럼프 시위 관련 기사 (2025.4.6~10.23)

새벽길 2025. 10. 25. 17:40

연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를, 아니 미국을 바꿀 수 있을까? 노 킹스만으로는 부족할 듯한데...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223599.html
MAGA와 싸울 미국 민주주의자들을 응원한다 [세상읽기] (한겨레, 서복경 | 더가능연구소 대표, 2025-10-15 19:09)
추석 연휴 직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수상에 실패하자 중국에 ‘관세 100%’를 내질렀다가 금방 돌아서서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정을 하러 이스라엘로 향했다더니, 트럼프 스스로 자화자찬에 침이 마르질 않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엔 오는데 아펙 정상회의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고, 미-중 정상회담은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다시 할 가능성이 높단다.
언론에 비친 트럼프는 제 기분대로 화를 내다가 금세 자기가 한 말을 주워 담는 데 전혀 스스럼이 없고 종잡을 수 없는 폭군의 모습 그 자체다. 미국 내 온갖 지역에 군대를 보내고 자신의 정적에 대해선 폭력적이며 포악하기까지 한데, 그의 언어는 늘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우스꽝스럽다. 슬픈 사실은, 전세계 민주주의자들이 이 공포스러운 블랙 코미디를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거다. 그가 세계 패권국, 미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그 패권국의 수장이 기침을 하면 몸살을 앓아야 하는 국가들이 아직은 많기 때문이다. 
이 상황은 쉽게, 짧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재임 몇년이 지나면 미국은 곧 그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헛된 기대는 접어야 한다. 2020년 패배했지만 그는 돌아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함께 더 파괴적인 무기를 들고 나타나, 전세계를 마가의 세상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나는 그가 하고자 하는 모든 기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는 빨리 권좌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가도 마가는 남는다. 또 마가가 뿌리내리고 있는 불평등하고 불확실한 세계는 여전할 것이다. 이변이 없다면,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 다음 리더도 마가일 것이다. 그래서, 긴 호흡으로 트럼프와 마가 세력의 위험에 맞선 전세계 민주주의자들의 연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내 민주주의자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왕좌도, 왕관도, 왕도 없다.” ‘노 킹스’(No Kings) 누리집에 실린 소개 글 중 일부다. 미국 민주주의자들은 올해 6월14일을 ‘노 킹스 데이’라고 부른다. 이날은 트럼프의 79살 생일이자 미국 육군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있던 날이었다. 이날 미국 전역의 시민단체들이 연대해서 노 킹스 전국 시위를 조직했다. 노 킹스 운동 조직자들은 말한다. “6월 우리는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일을 해냈습니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평화롭게 거리로 불러 모아 한목소리로 ‘미국에는 왕이 없다’고 선언하게 한 것입니다.” 노 킹스 운동은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화되었고, 오는 18일 2차 노 킹스 전국 시위를 준비 중이다. 
“우리는 진보적인 지도자를 선출하고,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트럼프의 의제를 무너뜨리는 사명을 가진 수천개의 분할 불가능한 풀뿌리 단체로 구성된 대중 운동입니다.” 1기 트럼프 정부 출발 직전 결성되었고, 지금은 전국에 수천개 지부를 두고 100만명 넘는 회원을 가진 미국 민주주의자 시민단체 ‘인디비저블’이 누리집에 올려둔 소개글이다. 인디비저블은 노 킹스 운동을 조직하고 있는 핵심 단체 중 하나다. 
“50개의 시위, 50개의 주, 1개의 운동. 헌법을 지키고 행정부의 권한 남용을 종식하기 위한 투쟁에 동참해주세요.” ‘50501’ 누리집 화면에 실린 글귀다. ‘50501’은 지난해 말 트럼프 재선이 확정되자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익명의 유저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단체다. 주 단위로 ‘반트럼프 정부’ 시위를 조직하고 있으며, 역시 노 킹스 풀뿌리 운동을 조직하고 있는 핵심 단체다. 이 밖에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미국 노동총연맹 산별노조협의회(AFL-CIO), 무브온, 서드액트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트럼프 기침 소리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나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악전고투하고 있을 미국 민주주의자들의 무탈과 행운을 기원한다. ‘미국을 다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당신들의 노력이 꼭 성공해서, 세계를 약탈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세력들을 제압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224105.html
‘노 킹스!’ 미국 전역 들썩인 반 트럼프 시위…“역사상 최대 규모” (한겨레,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2025-10-19 07:38)
“미국에는 왕이 없다.”
18일(현지시각) 낮 12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린 미국 워싱턴 중심 펜실베이니아 에비뉴는 수만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워싱턴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잇는 왕복 6~8차선 도로에 몰려든 인파로 시위대 행렬은 국회의사당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중심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에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참석하려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다람쥐, 유니콘, 공룡, 외계인 등의 복장을 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시위대는 테러리스트’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조롱하기 위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활동가들이 처음 착용한 개구리 복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참가자 “시위 참석 확인될까 두려워 현금 사용”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ㄱ(68)씨는 한겨레와 만나 “시위 참여 사실이 추적될까봐 무서웠다”며 이날 지하철을 탈 때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현금으로 메트로 카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 페루에서 이민 왔을 때와 지금의 미국은 너무 다르다”며 “서류 미비 이민자들도 세금 내고 미국 사회에 기여하지만 비인간적으로 대우한다. 워싱턴에서 케이터링 일을 하는 싱글맘인 친구는 출근이 두려워 실직했다. 개인적으로도 직장과 일상에서 인종차별로 인해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민이지만, 시민권 박탈 두려움 때문에 사진 촬영과 이름 제공을 모두 거부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왕처럼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민주당 주 도시들에 대한 군대 투입,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 등이 이날 시위의 핵심 주제였다.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초등학교 4학년 교사로 일하는 마거릿 놀런(54)은 한겨레에 “트럼프는 다른 정부 기관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으려 한다. 미국 헌법이 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자주 미국인을 상대로 주방위군을 동원한다. 군대를 자국민에게 사용하는 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은퇴한 은행원인 로저(77)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한겨레에 “트럼프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 일자리를 없애며, 동맹국들의 일자리는 더 많이 없앤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없앤 미국국제개발처(USAID) 계약직으로 일했던 ㄴ씨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가 기후 변화다. 이 정부가 이를 다루는 방식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거버넌스와 리더십 실패 사례”라며 “미국이 잘못된 방식으로 통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람쥐, 유니콘, 공룡, 외계인 등의 복장을 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시위대는 테러리스트’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조롱하기 위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활동가들이 처음 착용한 개구리 복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시위자들이 동물 복장 참가자들과 어울리면서 축제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중심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에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참석하려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다양한 팻말을 들고 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현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
이날 미국 전역 2600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여러 진보 성향의 전국 조직들과 지역 단체들이 모인 주최 쪽은 ‘현대 미국 역사상 단일 시위 중에선 최대 규모 인파’라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수천 명이 모여 “나는 어떤 왕에도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에서 열린 집회에 약 10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시위는 평화롭게 종료되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 시위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평화 시위는 진정한 애국 행위”라고 강조하며 수천 명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약하고 비열한 자”라고 지칭하며 “우리는 왕도, 폭군도, 트럼프도 섬기지 않는다. 미국 국민은 굴복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미국 독립전쟁의 첫 총성이 울린 장소인 매사추세츠 렉싱턴 ‘미니트맨’ 동상 앞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 왕정을 떠올리게 한다”고 외쳤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첫 ‘노 킹스’ 시위 때보다 더욱 확산된 양상을 보였다. 당시 미국 50개 주에서 약 2000건의 시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600개가 더 늘어난 2600건 이상이 진행됐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번 시위를 조직한 진보 단체 50501 소속 헌터 던은 뉴욕타임스에 “이번에는 단순한 대규모 동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운동의 시작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이제 시민들은 이것이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019001551075
"민주주의 종말 두렵다" 美전역 2천여곳서 '왕은 없다' 시위(종합)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동현 이지헌 임미나 특파원, 2025-10-19 08:24)
뉴욕 10만여명, 워싱턴·시카고등서 수천·수만명씩 운집해 反트럼프 집회
이민단속·군투입·대학탄압등 트럼프 2기 핵심정책에 거센 반대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연합뉴스 현지 취재와 미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께부터 워싱턴DC와 뉴욕, 보스턴, 애틀랜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 주요 도시의 중심 거리에 각각 시위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어 시차가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텍사스주 휴스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같은 기치를 내건 시위가 잇따랐다.
앞서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미 전체 50개 주에서 2천500여건의 집회를 중심으로 열리며 수백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수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는 오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 그 인원이 수천명에 이르렀고, 백악관에서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거의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미국 내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선거 공정성 훼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이나 언행이 민주주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독재자나 파시스트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저지주에서 왔다는 워싱턴 시위 참가자 에드 클리멕(62) 씨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끝날까 봐 두렵다"면서 "트럼프는 사법부와 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고 자기 권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그러면 민주주의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시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목소리를 내기 위해 왔다"면서 "우리나라는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낸 덕분에 세워졌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사람들이 들을 것이고 그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시위 현장에서 만난 다른 시위자 페피 그레코(69·여) 씨도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내가 너무 무력하다고 느껴서 나왔다"며 "시위는 개인이자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이게 도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방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코 씨는 이어 "오늘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더 이상 그냥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걸 '미국 혐오' 시위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미국을 사랑한다. 미국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평화적인 시위에 나섰으며 그건 미국 시민의 권리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 이름인 '노 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1776년 이후 왕이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라고 적은 팻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초기 영국 왕정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미국은 1776년 독립을 선언했다. 미국인들은 조지 3세 영국 국왕을 상대로 전쟁에서 승리해 독립을 쟁취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뉴욕에서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에 수만 명이 모여 7번 애비뉴를 따라 남쪽으로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뉴욕은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곳 중 하나였다.
뉴욕 맨해튼의 경우 지난해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80% 넘는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민주당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비꼬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
주요 집결지인 맨해튼 타임스퀘어와 인근 거리는 행진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 이전부터 곳곳에서 모여드는 시위대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뉴욕경찰은 타임스스퀘어부터 7번 애비뉴를 따라 14번가까지 도로 통행을 통제했다.
이름을 리사(73)라고 밝힌 한 집회 참가자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나는 미국을 사랑하지만 이제 내 나라를 알아보지 못하겠다"며 "나는 내 손주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고 선택권이 있는 나라에서 자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왔다는 해너 막스 씨도 "트럼프 행정부는 공화당원과 보수주의자는 동의하지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 가치들을 강요하고 있다"며 "선거구 재조정, 이민정책, 대학에 대한 공격,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행태 등 수많은 일들이 나를 화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카고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우리 민주주의에 손대지 마라", "ICE 퇴출!"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내를 행진했다.
시카고 집회에는 이 지역 출신인 할리우드 배우 존 쿠삭도 참여해 발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 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당신은 우리 거리에 군대를 투입할 수 없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란 진압법을 발동할 만큼 혼란을 일으킬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근래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을 벌인 뒤 그에 반발한 시위가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하는 바람에 민주당 소속인 주지사와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인 곳이다.
LA에서는 시청 앞에 오전부터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를 함께 들고 온 시위대가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이민단속에 반대하는 구호를 주로 외쳤다.

뉴욕 맨해튼 '노킹스' 시위 참가자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킹스' 시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5.10.18 pan@yna.co.kr

시위 주최 단체 중 하나인 인디비저블(Indivisible)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는 이날 언론에 "왕은 없다(No Kings)는 구호야말로 미국적인 정신"이라며 "우리는 왕을 두지 않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버그는 300개 이상의 지역 풀뿌리 단체들이 이번 집회를 조직하는 데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시위대는 현장에서 비폭력·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란색 옷과 두건 등을 착용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를 풍자하는 각종 인형과 함께 특이한 복장이나 분장을 하고 나와 시위를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이었다.

미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노 킹스' 팻말 든 시위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노 킹스' 시위대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한 거리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5.10.19 taejong75@yna.co.kr

워싱턴DC의 집회 주최자 리즈 카타네오는 CNN 인터뷰에서 "우리 운동은 항상 비폭력과 평화적 시위에 대한 약속을 지켜왔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안전 브리핑과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욕경찰은 이날 오후 3시 반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현재 대부분의 '노 킹스' 시위대는 해산됐고 모든 교통 통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시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평화롭게 수정헌법 제1조 권리(표현·집회의 자유)를 행사했으며, 뉴욕경찰국(NYPD)은 시위 관련 체포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노 킹스' 시위에 앞서 유럽의 런던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베를린, 파리, 로마 등에서도 주요 명소나 미국대사관 앞에 사람들이 모여 연대 시위를 벌였다.
미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은 이번 시위에 직접 참석하거나 온라인 메시지 등을 통해 힘을 보탰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의 '노 킹스' 시위는 미국의 본질에 대한 확증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다"라고 썼다.
미 진보진영의 대부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워싱턴DC 집회에 나와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트럼프 집권 아래 미국이 "위기에 처했다"면서도 결국에는 "우리 국민이 통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증오' 집회라고 지칭하면서 "거기엔 하마스 지지자들과 안티파(반파시즘 단체) 부류의 사람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셧다운(예산안 의회 통과 불발에 따른 연방정부 일부 업무 정지) 종료 협상을 이번 시위 탓에 더 지연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들은 그것, '킹' (시위) 때문에 (정부 운영 재개를) 미루고 싶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14일 처음으로 열린 미 전역 2천여곳의 시위에는 5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10191108001
[현장] “미국에 왕은 없다” 더 커진 목소리···미 전역, ‘반트럼프 시위’로 들끓는다 (경향, 워싱턴 | 정유진 특파원, 2025.10.19 11:08)  
6월 이어 2600여곳서 700만명···미 역사상 최대
“나라 무너질 위기” 트럼프 권위주의적 행태에 반기
백악관 “미 증오 시위···돈 받은 전문 시위꾼” 폄하
“미국에는 왕관이 없다, 왕좌가 없다, 왕이 없다.”
18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무렵,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 의회까지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는 수만 명의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날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 260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는 지난 6월 2000여곳에서 열린 첫 번째 시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주최 측은 총 7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게 맞다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방 공무원으로 32년간 일하다가 몇 년 전 은퇴한 낸시 데이비스는 “지난 6월 노 킹스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의회는 무기력하다”면서 “헌법의 근본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정말 심각한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이 민주당 지지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노 킹스 시위에 대해 “민주당 주요 지지층이 하마스 테러리스트, 불법 체류자, 폭력 범죄자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이번 집회를 “미국 증오 시위”라면서,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한 ‘안티파’ 소속이거나 돈을 받고 나온 전문 시위꾼일 것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개구리 모양의 탈을 쓰거나 공룡 풍선 옷을 입고 온 참가자들로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이는 주방위군이 투입된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위대가 자신들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조롱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동물 복장을 하고 나와 시위의 평화적 성격을 강조했던 것과 같다.
개구리 탈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시위에 참석한 20대 초반의 에밀리와 호세는 “워싱턴에 배치된 주방위군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때문에 두려웠지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밀리는 “체포되면 추방될 가능성이 있는 가족과 친지들은 올 수 없어서, 시민권자인 우리가 그들을 대표해서 나왔다”며 “단지 우리(이민자들)도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백인들이었다. ICE 요원들이 합법적 체류자라 하더라도 무차별 체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보니 이민자들은 아이들조차 학교에 마음 놓고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켄터키주에서 새벽부터 운전해 달려왔다는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 재스퍼는 자신이 목숨 걸고 지킨 국가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 군인이 배치된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군대는 자국민을 상대로 동원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임기가 3년이나 더 남았다”며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델라비어라고 밝힌 흑인 여성도 “트럼프 남은 임기 3년도 지금처럼 흘러간다면 이 나라는 결국 무너질 수 있다”며 “우리 손주, 후손들이 ‘그때 너희는 무얼 했냐’고 물을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 이번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행보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9월 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취임 이래 최저치인 데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지만, 주방위군 배치 및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논란 등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 10명 중 9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 킹스’ 시위가 열리기 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캠프 시절 썼던 ‘트럼프 워 룸’ 엑스 계정에는 시위대를 조롱하듯 왕관을 쓰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게시됐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19_0003368044
美 50개주 반(反) 트럼프 ‘노 킹스’ 시위…CNN “전국 2700곳, 약 700만 명” 참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2025.10.19 13:12:56) 
6월 첫 ‘노 킹스’ 시위 약 500만 명보다 많아…시카고 “파시즘에 저항하라”
뉴욕 시위대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을 되찾고 싶어 시위” 팻말 들어
경찰, 전국 시위 관련 사건·체포없이 평화롭게 진행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왕은 없다) 시위대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의 연설을 듣고 있다. 이날 미국 곳곳에서 트럼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5.10.19.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18일(현지 시각) 수백만 명이 참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미국이 권위주의로 빠져들고 있다며 미국에는 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외쳤다.
CNN은 이날 전국 2700여개 도시와 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위 참가자는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약 5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6월 14일 첫 ‘노 킹스’ 시위를 훌쩍 웃도는 숫자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지만 경찰은 집회가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시위와 관련된 사건이나 체포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샌디에이고 경찰서 트래비스 이스터 경위는 소셜 미디어 영상을 통해 “시위에 품격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샌디에이고”라고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에서는 2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평화롭고 책임감있게 시위를 벌였다고 CNN은 전했다.
시카고 시장 “트럼프가 남북전쟁을 결심했다. 우리는 굽히지 않을 것”
시카고 그랜트파크 버틀러 필드에는 연방이민국 직원에 반대하거나 트럼프를 조롱하는 피켓을 들었는데 시카고 트리뷴은 시위 참석자 수를 1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시카고에 손 떼라” “파시즘에 저항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리노이 주의원 조나단 잭슨이 무대에 오르자 군중은 “트럼프 엿먹어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군중들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남북전쟁을 다시 치르려고 결정했다”며 “우리는 굽히지 않고, 겁먹지 않고, 굴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도시에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지역 주민 약 20만 명도 의회 의사당 근처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직 및 전직 연방 직원들이 정부 셧다운 18일째를 맞아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는 더 차분한 정치적 수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무급휴가 중인 한 연방 직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직장과 공과금 납부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타임스퀘어에서 로어 맨해튼으로 이동하면서 시위가 벌어졌다. 한 참가자는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을 되찾고 싶어서 시위한다”는 팻말을 들었다.
시위대, “우스꽝스러운 복장은 시위 위험하지 않다는 것 보여주려는 것”
로스앤젤레스(LA)의 시위에 참석한 72세 여성 지니 에슈바흐는 BBC에 트럼프가 1월 취임한 이후 42번째 시위에 참여했다며 팽창식 개구리 의상을 찾지 못해 스폰지밥 네모바지 차림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복장에 대해 “우리의 시위가 위험하거나 폭력적이지도 않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는 복장을 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밖에서는 살사 밴드가 연주하고 시위대가 풍선 의상을 입고 춤을 추었다. 
여러 도시에서 시위대는 풍선 동물 의상을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민법 집행 시위 당시 나온 것으로 무법과 혼돈에 휩싸인 도시라는 행정부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도심에서 열린 주요 시위 행진은 평화로웠고 지역 경찰이 행진자들을 위해 거리와 다리를 봉쇄했고 이민 및 관세 집행 시설 밖 소규모 시위는 연방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는 유니콘, 닭, 개구리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주민 에이미 애들러는 포틀랜드를 찬양하는 의미로 바닷가재 옷을 입었다.
조지아주에서는 적어도 1만 명이 애틀랜타 시빅 센터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행진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은 “얼마 전 어느 미국 대통령이 군 장군들에게 우리는 내부의 적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정치적 입장은 중요하지 않다. 미국 시민이라면 깊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노 킹스’ 시위를 반미적이고 분권화된 반파시스트 운동인 안티파가 주도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가면서 시위가 정부 셧다운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그렉 애벗 주지사는 주도인 오스틴에 주 방위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원의원 척 슈머와 크리스 머피, 그리고 무소속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등도 시위에 참가했다.
전국에서 200개 이상 단체가 참여
18일 시위에는 200개 이상 단체가 참여했다. ‘노 킹스 연합’은 비폭력 저항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수만 명의 참가자들이 안전 및 긴장 완화 전술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위 조직자 중 한 명인 퍼블릭 시티즌의 공동 대표 리사 길버트는 “사람들이 전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대통령이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두려움과 침묵 속으로 밀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애틀랜타, 뉴욕, 휴스턴, 호놀룰루, 보스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몬태나주 보즈먼, 시카고, 뉴올리언스 등을 주요 도시로 선정했다. 주최측은 시위의 핵심은 미국에 왕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한 주요 공화당 의원들은 시위를 ‘미국 증오 시위’라고 규정했습다.
워싱턴 D.C.에서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존슨의 비난에 대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오늘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거리로 나온 것은 미국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50년 동안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고 때로는 목숨을 바친 수백만 명 남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진보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시위의 타깃은 “미국 역사상 가장 불법적인 행정부”라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평화적인 민주주의 시위에 함께 모여 결코 왕에게 굽히지 것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945822
美전역서 700만명 '노 킹스' 시위…트럼프는 조롱으로 응수(종합) (서울·런던=뉴스1, 김지완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2025.10.19 오후 02:12)
시카고·LA·워싱턴 등 2700곳서 시위…충돌 없이 진행
6월 시위보다 200만명 늘어…공화당 "美 증오 집회" 일축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청 밖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정책에 항의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5.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정책에 항의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약 700만 명이 참여했다. CNN,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애틀랜타 등 미국 각지에서 2700건 이상의 시위가 열렸다.
경찰은 대부분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으며, 대도시에서 시위 관련 사건이나 체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집중적으로 불법 이민 단속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에서는 수천 명이 손수 만든 현수막과 "시카고에 손대지 마라"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집회에 참여했으며, 거꾸로 든 성조기와 함께 멕시코 국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도 흔들었다.
LA에서는 시위자들이 팽창식 의상을 입고 성조기를 흔들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시위 현장이 '전장'이라는 행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겨냥해 "이걸 전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냥 블록 파티에 핼러윈 의상을 입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18일째를 맞아 전·현직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극단적인 정치적 수사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휴직 중인 한 공무원은 "일자리와 생계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버지니아주 스탠턴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앨리스 글래드웰(22)은 "나는 목숨을 우려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트랜스젠더 친구들이 많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어텀 위버(35)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을 입었다. 그는 "사람들은 이 문제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부유층과 노동자 계층 사이의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SA 투데이는 이날 시위에 참석한 인원이 700만 명이 맞다면 지난 60년간 있었던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퍼레이드가 열린 지난 6월 14일에도 미국 전역에서 2000건 이상의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당시 시위에는 약 5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노 킹스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뉴스에 "그들은 나를 왕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8일에는 왕관을 쓴 자신이 '킹 트럼프'라고 적힌 전투기를 몰고 시위대에 오물을 뿌리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공유해 시위대를 조롱하기도 했다.
공화당도 시위를 '미국 증오' 집회라고 깎아내렸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마르크스주의자, 사회주의자, 안티파(극좌 운동) 지지자, 무정부주의자, 극좌 민주당 내 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세력을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878
마가 핵심 농촌서도 "왕은 없다" 시위…트럼프, 눈 깜짝 않는 까닭 (중앙일보,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2025.10.19 14:58)
“미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왕은 없습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워싱턴에서 차로 40분여 떨어진 메릴랜드의 시골 마을 미들타운에서 열린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주도한 스테파니 라트코브스키는 “동맹국 한국에서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가’ 핵심 농촌으로 확대된 “노 킹스”
토요일 이른 아침이었지만 미들타운 중심가엔 백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지나가는 차들은 시위를 응원하는 경적을 울렸고, 그때마다 환호성이 나왔다. 라트코브스키는 “시위가 확대된 점 못지않게 이곳 농촌 지역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며 “트럼프의 권위주의에 반대하고 ‘권력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이제 풀뿌리처럼 더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미국 50개 주에서 진행된 ‘노 킹스’ 집회는 지난 6월 첫 시위에 비해 700여곳 늘어난 2700여곳에서 열렸다. 추가된 지역의 상당수는 농촌이다. 농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날 전국 단위의 시위를 조직한 진보 단체 50501 소속 헌터 던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날 집회는 장기적 운동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시민들은 시위가 마라톤이 될 거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핵심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을 기대하는 말이다.
백악관 앞 수만 명 운집…‘조롱 복장’ 눈길
워싱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잇는 왕복 6~8차선 도로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워싱턴의 중심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엔 “왕은 없다”는 구호와 함께 ‘불법 대통령’, ‘인종주의자’라는 문구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로 표현한 팻말도 눈에 띄었다.
자신을 상담사라고 밝힌 크리스 레이보이츠는 “매주 고객들과 ‘잘 지냈냐’는 말 대신 ‘잘 생존했느냐(survive)’고 인사할 정도로 정치가 스트레스가 됐다”며 “이날 집회가 트럼프의 거짓말에 속고 있는 맹목적 지지자들에게 경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연방 정부에서 퇴직했다는 폴 존슨(가명)은 “30년 이상 ‘미국을 위해 헌신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했는데 갑자기 쫓겨났다”며 “트럼프가 ‘셧다운’을 핑계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미국의 핵심 가치를 해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다”고 했다. 
현장에선 비폭력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란색 옷과 두건이 눈에 띄었다. 일본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해적 깃발도 보였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아시아 청년들을 상징한다. 또 많은 사람이 개구리, 공룡, 다람쥐, 외계인 등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집회에 참여했다. 이민자를 싸잡아 범죄자로 규정하고 무차별 단속을 벌이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조롱하는 의미다. 
뉴욕·LA·시카고…해외에서도 “노 킹스”
뉴욕에선 맨해튼 타임스퀘어 앞 도로에 10만여명이 운집했다. 동부 워싱턴과 뉴욕을 비롯해 보스턴·애틀랜타 등 동부에서 시작된 시위는 시차를 두고 시카고·휴스턴 등 중부, 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대서양을 건너 프랑스와 독일, 영국, 스페인 등에서도 “나는 어떤 왕에도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내걸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한 시카고에선 ‘시카고에서 손을 떼라(Hands off Chicago)’, ‘ICE 폐지’, ‘이민자 환영(Immigrants are welcome here)’ 등의 문구를 든 사람들이 많았다. 트럼프의 MAGA를 ‘미국을 다시 좋게 만들자(Make America Good Again)’로 바꾼 구호도 등장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단체 중 하나인 인디비저블(Indivisible)의 공동 창립자 에즈라 레빈과 리아 그린버그는 성명을 통해 “왕은 없다는 구호야말로 가장 미국적인 정신”이라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권위주의를 거부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 사람의 야망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는 점을 세상에 일깨워줬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누가 신경 쓰나?”…공화 “안티파 등장”
그러나 백악관은 이날 집회에 대한 논평 요청에 “누가 신경이나 쓰나”라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자신에 대한 사소한 비판에 대해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즉각 반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회와 관련한 별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전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종료 협상을 이번 시위와 연계하며 더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어떤 사람들은 그것(예산 협상)을 ‘킹 (시위)’ 때문에 (정부 운영 재개를) 미루고 싶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무시 전략’을 쓰는 트럼프 대통령 대신 공화당이 전형적인 색깔론을 펼쳤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전날 회견을 자처하고 대규모 시위를 “미국 증오 집회”로 규정하며 “시위대는 하마스 지지자들과 안티파(반파시즘 담체), 마르크스주의자들이거나 돈을 받고 나온 전문 시위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엑스에 “시위는 미국의 본질에 대한 확증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다”라고 썼다. 진보진영의 대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워싱턴 집회에 참석해 “위기에 처한 미국은 결국 국민이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공화당 성향 90% “트럼프 지지”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반대 시위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배경은 그의 강성 지지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NYT·시에나대의 여론조사(9월 22~27일·미국 유권자 1313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확연히 낮다.
그런데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의 90%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95%가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민주당 지지자와는 완전히 엇갈렸다. 인종별로는 백인의 52%가 트럼프 지지를 표했지만, 비백인의 지지율은 25%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50%가 트럼프 지지를, 여성 유권자는 37%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책이 개인에게 도움을 줬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공화당 지지자 중 51%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트럼프의 지지율 90%와는 차이가 난다. 백인의 긍정 답변의 비율도 28%에 그쳤다. 특히 ‘정치가 국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해결 능력이 없다”는 답변이 64%를 기록했다. 정치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이러한 평가는 민주당(67%)과 공화당 지지층(57%) 사이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https://www.dt.co.kr/article/12023700
[박영서의 외신 다이제스트] “왕은 없다”, 美 전역 뒤흔든 함성 (디지털타임스, 박영서 논설위원, 2025-10-19 16:5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 50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부터 뉴욕,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은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구호로 들끓었다. 
시위대가 외친 “노 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통치’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이민자 대거 추방, 대학 검열, 반(反)이민 정책, 주방위군 동원 같은 조치들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 현장에선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라는 문구가 적힌 적은 팻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문구를 통해 미국 독립전쟁 당시 조지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했던 역사적 기억을 소환한 것이다.
워싱턴 시위 참가자 에드 클리멕(62)은 “트럼프는 의회의 견제 없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페피 그레코(69)는 “이 모든 상황에서 내가 너무 무력하다고 느껴서 나왔다”며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타임스스퀘어 일대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7번 애비뉴를 따라 행진했다. “나는 내 손주들이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서 자라길 바란다”는 한 참가자의 발언은 많은 시민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시카고에서는 “민주주의에 손대지 마라”고 외치는 인파가 도심을 행진했으며, 이 곳 출신인 배우 존 쿠삭이 “트럼프는 이곳을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발언해 환호를 받았다. LA에서는 멕시코 국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시위대가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우며 고강도 이민 단속에 항의했다.
미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X(옛 트위터)에 “오늘의 ‘노 킹스’ 시위는 미국의 본질에 대한 증거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다”라고 썼다. 미국 진보 진영의 상징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워싱턴DC 집회 현장에 직접 나와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모였다”며 “트럼프의 통치는 위기를 부르고 있지만 결국 국민이 통치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은 노란색 옷과 두건을 착용해 비폭력과 민주주의를 상징했고, 트럼프를 풍자한 인형이나 분장을 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뉴욕 경찰 당국은 “뉴욕시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명 이상이 평화적으로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표현·집회의 자유)를 행사했다”며 “체포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날 런던, 베를린, 파리, 마드리드,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동시 진행됐다. 각국 시민들은 주요 명소나 미국대사관 앞에 모여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셧다운(예산안 의회 통과 불발에 따른 연방정부 일부 업무 정지) 종료 협상을 이번 시위 탓에 더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이 시위는 미국 혐오자들의 집회”라며 “하마스 지지자와 반파시즘 단체,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섞여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반(反)트럼프 집회를 넘어, ‘민주주의의 본질’을 둘러싼 미국 사회의 근본적 균열을 여실히 드러낸다. “노 킹스”라는 짧은 구호는 단순한 반항의 외침이 아니다. 그것은 1776년의 독립정신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선언이자, 권력의 집중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약속이다. 트럼프 2기의 미국은 지금, 그 약속이 시험대 위에 올라 있다.
 
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USA-amrica/2025/10/20/20251020014008
‘노 킹스!’ 美 전역 시위… “역사상 최대 700만명 운집” (서울신문,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2025-10-20 00:18)
뉴욕 등 2600여곳 反트럼프 집회
이민 단속·군 투입 등에 거센 반대
트럼프, 왕관 쓰고 오물 폭격 영상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대가 발 디딜틈 없이 가득 차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내 2600여개 지역에서 열렸으며 700만명이 참여했다.  뉴욕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반(反) 이민정책과 주방위군을 동원한 치안 개입,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청년 보수활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을 계기로 선포된 이념전쟁 등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이다. 주최 측은 전국 2600여개 도시와 마을에서 700만명의 군중이 집결했다며 현대 미국사에서 최대 규모 시위라고 밝혔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선 이날 오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팻말을 든 시위 인파가 집결했다. 미 전역에서 ‘노 킹스’ 시위가 열린 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한 지난 6월 14일 이후 두 번째로, 첫 전국 시위보다 200만명이 더 모였다. 
워싱턴DC의 경우 국회의사당 앞을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가득 메웠다. 개구리, 카피바라, 공룡 등 우스꽝스러운 ‘동물 코스튬’ 의상을 입고 나온 사람이 많았다. 동물 코스튬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방위군 배치를 명령한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시위대가 ‘평화’를 강조할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전국에서 저항의 상징이 됐다. 뉴욕에서도 대표적 관광지 타임스퀘어에 경찰 추산 10만여명이 모여 7번 애비뉴를 따라 남쪽으로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규모 마을에서도 시위가 잇따랐다. 메릴랜드주 미들타운에선 이른 아침부터 마을 주민들이 ‘트럼프의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지키자’ 등의 피켓을 든 채 도로변을 메웠고, 지나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시위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자신을 에릭이라고 밝힌 한 60대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일부 상류층을 제외한 95%에는 좋지 않은 것들”이라며 “미국의 균열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왕관을 쓰고 ‘킹 트럼프’라고 적힌 전투기를 몰면서 뉴욕 타임스퀘어에 모인 시위대에게 오물을 퍼붓는 20초 분량의 인공지능(AI) 제작 영상을 올렸다. 시위대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에 있는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미 해병대 창건 2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밴스 부통령 등이 이 행사에 참석한 건 노 킹스 시위에 대한 맞불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1019/132593001/2
美 2600곳서 700만명 ‘노 킹스’ 시위… 트럼프는 왕관 영상 맞불 (동아일보, 이지윤 기자, 뉴욕=임우선 특파원, 2025-10-20 03:00)
“폭정에 맞서자” “이민자 고통 함께”… 주최측 “美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
런던-파리-베를린 등서도 연대 집회… ‘진보 거두’ 샌더스 등 야권도 참여
트럼프, 시위에 오물투척 영상 ‘조롱’
타임스스퀘어 광장 메운 ‘反트럼프’ 물결
“트럼프의 폭정에 맞서자.”(로건 키스 미국 시민단체 ‘50501’ 대변인)
“반(反)자본주의 성격의 ‘미국 증오’ 시위다.”(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18일 미국 수도 워싱턴, 최대 도시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2600여 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반트럼프 시위를 조직해 온 시민단체 ‘50501’과 AP통신 등은 이날 미 전역에서 700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베를린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
‘왕관’ 쓴 트럼프 시위대 조롱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시위대를 조롱하듯 왕관을 쓰고 시위대에 오물을 퍼붓는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그는 17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선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이번 시위에 마르크스주의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지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 2600곳에서 700만 명 참석
이날 시위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민주주의 억압, 반이민 정책, 연방정부 구조조정, 경제 불평등, 연방정부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 등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곳곳에서 거리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왕은 없다” “파시스트는 꺼져라” “억만장자가 미국을 망치고 있다”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특히 시위대가 사실상 도심을 점령하다시피 한 뉴욕에서는 맨해튼 14번가부터 45번가까지 약 3.5km구간이 통제됐다. 시민들은 “내가 알던 미국이 아니다” “이민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나왔다”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이날 최소 1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유지를 이유로 군대를 투입한 워싱턴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군대를 투입하려다 법원에 의해 제지당한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야당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도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왔다. 핼러윈(30일)을 앞두고, 비폭력을 강조하기 위해 동물 등 우스꽝스러운 코스튬을 입은 시위자도 많았다.
야권의 유력 인사들도 시위에 참여했다. 미 정계에서 ‘진보 거두’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은 워싱턴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모였다”며 “셧다운부터 끝내라”고 촉구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배우 존 큐잭은 시카고 시위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미국 전역에서는 거의 매달 반트럼프 시위가 열리고 있다. 올 2월 17일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계기로 열린 시위를 시작으로 4월 ‘핸즈오프(Hands Off·손을 떼라)’ 시위, 5월 메모리얼데이 시위, 6월 노킹스 시위, 8월 선거구 재조정 반대 시위, 지난달 노동절 시위 등이 대표적이다. 시위 장소와 참석자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 트럼프, 합성 영상으로 시위대 조롱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당일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약 20초 분량의 합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전투복을 입은 그는 ‘킹 트럼프’라는 이름의 전투기를 몰고 반트럼프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대량의 갈색 오물을 투척한다. 시위대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과 야유로 풀이된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셧다운의 책임 또한 “민주당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위로 셧다운 타개 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같은 날 J 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해병대 창건 2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시위대에 맞서는 ‘질서 수호자’의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주내에서 열리는 각종 시위에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시위를 계기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대파 보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에 반파시즘 성격의 극좌 단체 ‘안티파(Antifa·Anti-fascist의 줄임말)’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민주당 거액 후원자인 헤지펀드 거물 조지 소로스가 각종 반트럼프 시위를 후원한다며 그를 기소할 수 있다고도 위협하고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910340005339
[르포] "독재자 맞선 한국인 존경"… 미국 700만명 '왕은 없다' 시위 (한국일보,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팰로앨토= 박지연 특파원, 2025.10.20 04:30)
토요일 2600곳서 反이민·軍투입에 항의
독재 반대 기조… 보건·기후 정책도 비판
정권 ‘테러 집단’ 낙인 대응 비폭력 집회
왕관 쓰고 오물 투척 동영상 올린 트럼프
토요일인 18일 낮 1시쯤(현지시간) 백악관과 연방의회 의사당을 잇는 미국 수도 워싱턴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도심 대형 잔디 공원 내셔널몰 북동쪽 3번가가 만나는 교차로 주변. 한국일보와 만난 밥(66)은 ‘왕, 독재, 잔인함에 반대한다(No! Kings, Tyranny, Cruelty)’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한국 신문 기자라 소개하니 “한국인들을 존경한다. 독재자와 맞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의회에서 제때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벌어진 지 18일째인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성토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열렸다. 미국 전체 50개 주(州) 약 2,600곳에서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은 이번 시위에 700만 명이 참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열병식이 열렸던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일 첫 행사 때보다 200만 명이나 커진 규모다. 
팻말이나 피켓을 든 참가자가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왕, 파시스트, 나치 등 독재자로 표현하며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대세였다. 초기 영국 왕정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미국은 1776년 독립을 선언하고 공화국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견제한다는 게 ‘노 킹스’로 시위를 명명한 취지다. 인디비저블(Indivisible), 50501, 무브온(MoveOn)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이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전미서비스노조(SEIU),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미국교사연맹(AFT) 같은 전국단위 노조·시민단체 200여 곳이 가세했다. 단체들을 대표하는 헌터 던 대변인은 “트럼프의 행정권 남용에 맞서 그의 권한을 제한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려 단결하는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자기가 알던 미국이 트럼프 집권기에 급속히 망가지고 있다는 게 미국인들의 위기감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 엠바카데로 거리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한 앨리 스트랜드(여)는 본보에 “(트럼프에 의해) 진실과 다른 정보가 지속적으로 퍼지며 사람들이 다른 의견이 차단되는 버블(거품)에 갇히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 북부 시러큐스 교외에 살지만 워싱턴 시위에 참가한 테레즈 스트로드(65·여)는 “트럼프는 억만장자들만 챙기며 우리 민주주의에 전기톱을 들이대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나라를 파괴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전을 일으키려는 것이냐는 비난을 무릅써 가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 진보 성향 도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군 병력 투입을 시도했을 때 빌미가 된 것은 그의 강경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가운데 손가락을 올릴 수 있는 주먹 형상 피켓을 들고 워싱턴 시위에 나와 자신을 ‘핑거 가이(finger guy)’로 불러 달라고 한 57세 남성은 “내가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인데, 백인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생산 현장에서 단속과 추방으로 우리 형제·자매 같은 이주 노동자들이 빠지며 미국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사람은 이민자들”이라고 말했다. 시위 현장에서 ‘노 킹스’에 버금갈 만큼 많이 보인 팻말 문구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녹이자(폐지하자)’ 같은 것이었다. 
시위에서는 복지·기후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딸이 당뇨병 환자라는 핑거 가이는 “이미 많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혜택 상실자를 나는 목격했다. 딸과 노부모까지 포함해 그들의 미래와 사회 보장을 위해서도 내가 여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팰로앨토 시위 참가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속 가능성을 도외시한다. 기후 위기 대책의 필요성을 환기하려 동참했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들만 집회에 나간 것은 아니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스티브 클롭(74)은 로이터통신에 “나와 내 가족은 항상 공화당원이었지만 단 한 사람 탓에 내가 공화당으로부터 돌아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상당수 시위대는 왕관을 쓰거나 개구리 등 동물로 분장하고 나와 시위를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이었다.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하며 좌익 테러 집단으로 낙인찍으려는 정권의 기도를 무산시키려는 대응이다. 행사 주최측은 이를 ‘전략적 경박함(strategic frivolity)’이라 불렀다. 워싱턴 집회 주최자인 리즈 카타오네는 미국 CNN방송에 “이번 행사 준비 기간 전국 자원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안전 브리핑과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과 뉴욕 경찰은 이날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 여야 행보는 대조적이었다. 진보 진영 대부 격인 무소속 버니 샌더스(버몬트)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워싱턴 집회에 등장해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가 ‘미국 증오’ 집회라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의 주장에 반박한 것으로 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왕관을 쓰고 전투기를 탄 자신이 시위대에 오물 폭격을 퍼붓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전날 미국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s://www.newscham.net/articles/114349
트럼프 반대 “왕은 없다” 시위, 미 전역 수백만 명 행진 (참세상, 에이미 굿맨(Amy Goodman) 2025.10.20 10:28, 번역 하주영)
<데모크라시, 나우!>의 10월 17일 방송의 속기를 번역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여러 도시에 군대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반권위주의 시위인 “왕은 없다(No Kings)”를 조직한 단체들은 미국 50개 주 전역과 몇몇 미국령 지역에서 최소 2,500건 이상의 집회에 수백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참여 인원은 6월 “노 킹스 데이(No Kings Day)” 행사에 참가한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진보 단체 인디비저블(Indivisible)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상임이사인 리아 그린버그(Leah Greenberg)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미국적인 행동, 즉 정부에 평화롭게 항의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시위에 가한 위협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협박하고, 미리 위축되게 만들려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수법”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25구역 시의원 바이런 싱초-로페즈(Byron Sigcho-Lopez)는 “우리가 동원되지 않으면 벌어질 일에 대한 두려움 말고는 어떤 공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다음은 10월 18일 “왕은 없다” 전국적 시위 사전에,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네르민 샤이크(NERMEEN SHAIKH): 데모크라시 나우의 <전쟁과 평화 리포트>를 시청하고 있다. 나는 네르민 샤이크고, 뉴멕시코 주 산타페에 있는 에이미 굿맨과 함께하고 있다.
에이미 굿맨(AMY GOODMAN): 데모크라시 나우! 계속해서 전해드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여러 도시에 군을 투입한 가운데, 토요일에 열릴 “No Kings” 시위의 조직자들은 미국 50개 주와 몇몇 미국령 지역에서 최소 2,500건의 집회에 수백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확산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참가자는 6월 “No Kings Day” 행사에 참가한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위해 두 명의 게스트가 함께하고 있다.
네르민 샤이크: 바이런 싱초-로페즈는 시카고 25구역 시의원이다. 이 구역에는 필센(Pilsen)과 같은 이민자 거주 지역이 포함돼 있고, 그곳에서 연방 요원들이 폭력적인 급습과 체포 작전을 벌여 왔다. 워싱턴 D.C.에서는 인디비저블(Indivisible)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상임이사인 리아 그린버그가 있다. 인디비저블은 이번 토요일 시위를 조직하는 No Kings 연합의 일원이다.
두 분 모두 다시 만나서 반갑다. 리아, 먼저 당신에게 묻겠다. 이번 시위의 규모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전국적으로 어떤 상황을 기대하고 있는가?
리아 그린버그(LEAH GREENBERG): 우리는 전국 모든 주에서 약 2,600건의 시위를 기대하고 있고, 다른 18개국에서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수백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날은 이 정권의 부패, 권위주의, 그리고 이웃과 시민의 권리를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도전하고 맞서는, 기쁨과 저항의 하루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에이미 굿맨: 리아, 나는 앨버커키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는데,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앨버커키에서 예정된 대규모 시위에 대해 이야기하더라. 시위 규모가 10만 명에 이를 거라고 하고, 작은 마을이나 도시에서 시위를 마친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들었다. 산타페에서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백악관 측도 이번 시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시위 참가자들을 하마스 동조자나 안티파(antifa)로 몰아세우며 위협하고 있다. 팸 본디(Pam Bondi)도 안티파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리아 그린버그: 우리의 반응은 매우 단순하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가장 미국적인 행동, 즉 정부에 대한 평화로운 항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정헌법 제1조에 보장된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는 고전적인 모습이다. 반대로, 이 권리를 억누르기 위한 위협은 권위주의 정권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 공포를 조장하고, 사람들을 협박하고, 미리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평화롭고 기쁘게 우리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에 대한 반발은 전국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네르민 샤이크: 이제 바이런 싱초-로페즈를 모시겠다. 시카고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는가? 그에 앞서 먼저 한 영상부터 보자. 텍사스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Ted Cruz)가 폭스 뉴스에서 “No Kings” 시위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 장면이다. 
테드 크루즈(TED CRUZ): 내가 주장하는 바는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자금 공급을 차단하라는 것이다. ‘No Kings’ 집회를 보면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와 그의 네트워크가 이 시위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이 시위는 결국 전국적인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로스가 그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Stop FUNDERs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폭동을 범죄수익법(RICO)의 전제 범죄에 추가하는 것이다. 
네르민 샤이크: 다음은 공화당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이 폭스 뉴스에서 한 발언이다.
마이크 존슨(SPEAKER MIKE JOHNSON): 나는 여러분이 토요일에 열릴 ‘미국 혐오(Hate America)’ 집회를 꼭 지켜보기를 권한다. 누가 참석하는지 보자. 하마스를 지지하는 자들, 안티파 같은 자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모두 모일 것이다.
네르민 샤이크: 바이런 싱초-로페즈,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바이런 싱초-로페즈(Byron Sigcho-Lopez): 공화당에서 나오는 말은 전부 시선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일 뿐이다. 그들은 지금 에프스타인(Epstein) 관련 파일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 중 하나를 말해주겠다. 지금 이 도시에서는 노동자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지금처럼 도시 전체가 단결한 적은 없었다. 우리 도시는 수치스럽고 역겨운 공격을 받고 있다. 헌법적 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고 있고, 연방 판사의 판결도 무시당하고 있으며 판사들까지 협박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왕도, 가짜 독재자도’ 겁내지 않는다.
우리 도시는 배신적인 공격의 희생양이 됐다. 그들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했다.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대중에게 거짓말을 한다. 우리 이웃 중 한 명을 살해했다. 수치스러운 급습도 벌였다. 아이들을 지퍼백 같은 비닐에 가뒀고, 부모들은 길 한복판에서 발가벗긴 채 있었다. 시카고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알자’는 대규모 캠페인을 조직했고, 그것은 성공적이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
공화당은 선전 선동만 쏟아내는 정당이다. 자기들과 의견이 다르면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고, 반대 의견을 탄압하려 든다. 이게 바로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짓이다. 하지만 시카고에서는 그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단결된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억만장자들의 의제에 맞서 싸우고 있다. 
에이미 굿맨: 시카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만 봐도 어제 판사가 격분해서, ICE가 시위대를 공격하며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시카고 교외의 하노버 파크(Hanover Park)에서 ICE가 경찰관을 체포하고 구금하기까지 했다. 내일 시위는 어떻게 조직하고 있나? 그리고 ICE가 폭력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시위대에 대한 공격이 우려되지 않나?
바이런 싱초-로페즈: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나라에는 통제되지 않고 책임지지도 않는 군사력이 존재한다는 거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는 이미 한 판사가 “그들은 자칭 독재자의 사병으로 군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우리도 그렇게 본다. 그들은 과도한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틀 전에는 경찰관을 체포했고, 남서부 지역의 한 동네를 공격한 뒤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던 여성을 총으로 쐈다. 또 며칠 전에는 세 명을 체포했는데, 그 중 두 명은 미국 시민이었다. 한 명은 15살 흑인 소년이었는데, 그 아이를 5시간 동안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완전히 폭주하고 있다. 
우리가 지역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조직하고 또 조직하는 것이다. 도시의 모든 구석에서 지역 주민들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No Kings Day’ 시위를 통해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를 무너뜨릴 것이다. 우리는 ‘프로젝트 2025(Project 2025)’를 무너뜨릴 것이다. 우리는 법원이 중심을 지켜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여러 판결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지만, 이 정권은 헌법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동원함으로써 헌법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느끼는 유일한 공포는, ‘지금 동원하지 않으면 벌어질 일’에 대한 공포뿐이다. 
지금은 전쟁을 멈출 때다.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전쟁도, 중동에서의 전쟁도, 이 땅에서의 전쟁도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일어설 때다. 지금은 중심을 지켜야 할 때다. 시카고는 움직이고 있고, 미쳐버린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 정권은 정부 전체와 무장 조직을 독재자의 사병처럼 동원해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말하자면, 판사들에 대한 협박도 심각하다. 지난주였나, 몇 주 전이었나, 판사 한 명의 집이 불에 탔다. 우리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 중심을 지켜야 한다. 조직하고, 동원하고, 단 한 치도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법정에서든 거리에서든 입법 기관에서든, 싸워야 할 곳이 있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다.
네르민 샤이크: 리아 그린버그에게도 묻겠다. 앞서 말했듯 이번 시위는 전국적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어느 도시에서 가장 큰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지, 또 이번 주말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을 위한 안전 수칙에 대해 설명해 달라.
리아 그린버그: 물론이다. 어느 도시가 가장 클 것인지 단정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주요 대도시들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시위가 열릴 거라고 본다. 하지만 내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시위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지역들에서도 지금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몬태나, 웨스트버지니아, 노스다코타 등에서 수십 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 없는 이들이 지금은 분노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제는 나서야 한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안전과 보안에 대해서는 정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우리는 전국의 시위 조직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 교육을 받고, 갈등을 완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비상시 대처 계획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필요시 현장에 마샬도 배치된다. 안전 교육이나 보안 관련 자료를 원하는 사람은 NoKings.org에 접속하면 프로토콜을 확인할 수 있다.
에이미 굿맨: 리아, 여기서 마무리해야겠지만, 우리는 물론 이 시위들을 취재하고, 월요일 방송에서 보도할 예정이다. 오늘 함께한 분들?인디비저블 공동 상임이사이자 토요일 ‘No Kings’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리아 그린버그, 그리고 시카고 25구역 시의원 바이런 싱초-로페즈?감사드린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다. 나는 오늘 밤 산타페의 렌식 극장에서 열리는 산타페 국제 영화제에 참석해서, 데모크라시 나우!에 대한 다큐멘터리 Steal This Story, Please! 상영을 함께할 예정이다. 내일은 오후 3시, 우드스톡 영화제에서 우드스톡 플레이하우스에서 상영회가 있다. 나는 에이미 굿맨이고, 네르민 샤이크와 함께했다.
[출처] “No Kings. No Thrones. No Crowns.”: Millions to Protest Saturday in 1000s of Cities, Towns Nationwide | Democracy Now!
  
https://jacobin.com/2025/10/no-kings-trump-labor-unions
노 킹스 시위, 수백만이 모였지만 노동조합은 어디에 있었나? The Anti-Trump Movement Is Growing. Where Is Labor? (JACOBIN, Marc Kagan, 10.22.2025) 
미 전역에서 대규모로 열린 ‘No Kings’ 반트럼프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했지만, 뉴욕시 노동조합의 참여는 미미했고 조직력과 의지도 부족했다. 노동조합은 트럼프의 반노동·권위주의 정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시위와 조직적 저항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진정한 대항을 위해서는 단순한 성명서가 아닌, 조직된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과 경제적·사회적 ‘실제적’ 마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Hundreds of thousands marched in the “No Kings” protests in New York City last weekend, as millions did elsewhere across the US. Organized labor’s marginal presence at the New York protests was emblematic of its anemic opposition to Trump more generally.
 
https://jacobin.com/2025/10/trump-no-kings-patriotism-protest
트럼프 독재에 맞선 애국주의 ? ‘왕은 없다’ 시위가 보여준 진보의 길 Patriotism Against Authoritarianism (JACOBIN, Meagan Day, 10.22.2025) 
미국 전역에서 약 500만 명이 참여한 ‘No Kings’ 시위는 트럼프의 권위주의에 맞서 미국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취지로 열린 최대 규모의 단일 정치 시위였다. 참가자들은 성조기, 자유의 여신상 복장 등 애국적 상징을 활용해 보수 우파에 빼앗긴 미국적 정체성을 되찾으려 했고, 이는 진보 진영이 미국이라는 국가 그 자체를 포기하지 않고 재정의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혐오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사랑에 기반한 저항’은 오히려 그의 반민주적 행보에 대한 효과적인 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Saturday’s “No Kings” rallies featured millions of Americans claiming patriotic imagery against authoritarianism and toward progressive ends. That’s a good thing.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206
“왕은 없다” 美 전역에서 ‘反트럼프’ 시위…“미국 역사상 최대 700만 명 운집” (시사저널, 김하늬 미국 통신원, 2025.10.25 10:00)
150개 주 2700곳에서 ‘비폭력’ 집회…트럼프, ‘시위에 오물 투척’ 영상으로 조롱
‘고물가·관세’가 화약고…군 동원·사법 장악·이민자 추방에 ‘거센 반발’
트럼프 2기 9개월 차 미국 시민의 시위가 50개 주 전역을 뒤덮었다. 단순한 반(反)트럼프 집회가 아니라 그의 리더십 스타일, 권력 집중, 국가기구 이용 방식 등에 대한 구조적 비판이다. 한마디로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경고음인 셈이다. 미국 전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집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 남용에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분출됐다. 지난 3월 소규모 인원과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시위는 10월 미 전역 50개 주 동시 집회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권 남용에 저항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시위는 이민, 언론자유, 민주주의 위기, 대통령 품격 논란 순으로 다변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은 지금도 ‘좌파 시위’라며 그 의미를 축소 폄하하지만, 중도층 여론은 이를 민주주의 수호의 움직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폭력 원칙’과 ‘권위주의 저항’이라는 집회의 프레임이 부각되면서 단순한 정책 반대가 아니라 정치문화 전환 조짐으로도 해석된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정권 비판이 아닌 민주주의적 규범 위기의 집단 표출로 정의하며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권위주의에 대한 불안, 거리에서 폭발”
10월18~19일 주말, 미국 50개 주 270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주최 측 추산 700만 명, 경찰 추산 500만 명 이상의 참여를 기록했다. 워싱턴DC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는 시민들이 ‘NO KINGS, NO CROWNS(왕도, 왕관도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시위대는 미국 헌법 1조 문구가 적힌 팻말을 흔들고, 백악관 앞에서는 시민들의 ‘We the People(우리는 국민이다)’ 합창이 울려 퍼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월 노 킹스 시위보다 200만 명이나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은 “미국이 권위주의로 미끄러지고 있다는 공통된 불안이 거리에서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노 킹스’ 운동의 핵심 구호는 단순하다. “No Kings, Only Laws(왕이 아닌 법만 있다).” 참가자들은 ‘비폭력’ 원칙을 선언했고, 각 지역 집회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워싱턴 현장조사에 따르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중산층 여성이었고, 다수가 정당 소속이 아닌 독립 성향의 유권자였다. 대다수 참가자는 기존 정당 조직이 아닌 시민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했다. 실제 참가자들은 모두 비폭력 원칙을 선언했다. 워싱턴 시위 현장에는 ‘Democracy is not a meme(민주주의는 농담이 아니다)’라는 손팻말이 주요하게 등장했고, LA에서는 종교단체들이 헌법을 낭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투기에서 시위대를 향해 ‘갈색 액체’를 투하하는 AI 합성 영상을 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으로 시민을 대했다”고 비판했다. 영상에 사용된 음악의 원작자 케니 로긴스는 “내 노래를 조롱용으로 쓰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시위대의 핵심 불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의 비민주성’으로 요약된다. 모든 쟁점은 노 킹스 운동의 핵심 메시지인 ‘권력은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한마디로 귀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관세, 군 동원, 사법 충돌, 언론 탄압, 이민자 추방 논란까지 그동안 일구어온 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째 말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反트럼프 넘어 ‘민주주의 수호’ 움직임으로”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물가 상승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다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때문에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데 동의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지표가 아직 3%대에 머물러 있지만 관세 도입 이후 소비자가격에 점진적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 명령 또한 미국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신속추방 명령’이 확대돼 인권단체뿐 아니라 시민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민위원회(AIC)는 “트럼프 행정부가 법률·의회·사법부의 권한을 무시하며 이민자 및 반대세력을 국가권력의 수단으로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국 주요 도시와 국경 지역에 주방위군을 잇따라 배치하면서 야기된 불안감도 표출됐다. 치안 명분의 군 동원에 대해 미국인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 동원 권한에 우려를 표시했다. 10월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58%가 “대통령은 외부의 위협이 있을 때만 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10월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성인 1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이와 관련한 사법부의 엇갈린 판결도 미국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명의 판사로 구성된 미 제9구역 항소법원은 10월20일(현지시간) 포틀랜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 배치를 허용했다. 지난주 다른 항소심 재판부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대한 주방위군 배치를 차단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들이 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학계와 언론은 ‘노 킹스’ 운동을 단순한 거리 시위가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의 자가 면역 체계’로 본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자랑과 허세에도 대통령이 인기가 없고 그의 행정부가 취약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해석했다. 다나 피셔 아메리칸대학 교수는 “이번 시위는 미국 현대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시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 킹스 시위가 단지 정책 반대가 아닌 민주주의 자체를 지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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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50406020100009?input=1195m
트럼프 퇴진구호 '핸즈오프'…미국 시민저항 본격화하나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2025-04-06 11:37)
"50개주 수백만명 참여"…진보성향 단체 197곳 연대
'수탈 말고 손 떼라' 메시지…노동절에 두번째 전국시위 예고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반(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위를 기획한 단체는 '핸즈오프'(Hands Off)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날 미국 50개주(州)와 유럽 등 1천300개 지역에서 열린 시위에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억만장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연방 정부를 해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초부유층에 감세 혜택을 주기 위해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량으로 해고하고, 저소득층 의료지원인 메디케이드를 삭감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은 실수가 아니고, 처음부터 수탈을 목표로 기획된 만큼 정부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핸즈오프'라는 이 단체의 명칭도 '손을 떼라'는 의미다.
이 단체를 주도하는 인물이나 조직 구조에 대해선 자세하게 공개된 것은 없다. 다만 이 단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진보성향 정치활동위원회(PAC)로 유명한 '무브온'(MoveOn)의 라나 엡팅 대표가 이날 전국 시위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무브온은 미국 전역에 수백만 명의 후원자를 둔 대형 정치활동위원회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고, 지난해 대선 때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등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다.
앞서 엡팅 대표는 지난해 대선 직후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무너뜨리기 위한 연대를 결성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와 측근들이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4년간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위에는 무슬림 정치인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이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또한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노동단체인 노동조합 총연맹(AFL-CIO)을 비롯해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등 197개의 단체도 핸즈오프와 연대하고 있다. 핸즈오프를 중심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단체들의 연대가 형성된 셈이다.
실제로 이날 시위에선 연방 정부 해체 및 예산 삭감 중단과 함께 이민자나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요구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각종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 단체는 5월1일 노동절에 전국적으로 두 번째 시위를 준비 중이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90936.html
반트럼프 1300곳 시위…관세 전쟁에 “대참사” 공화당도 비판 (한겨레,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2025-04-06 13:37)
머스크 “미국-유럽 무관세 이상적”
지난 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후폭풍이 커지면서 대통령의 정치적 동맹인 기술기업과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5일 미국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에서도 관세는 주요 규탄 대상이 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가 주최한 우파 정치 행사의 영상 축사에서 “이상적인 형태는 미국과 유럽이 모두 무관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며, 이는 사실상 양 지역 간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지 사흘 만에 나온 발언이다. 그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도 가능해져야 한다. 유럽에서 일하고 싶거나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내가 대통령에게 한 조언”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세 전쟁’을 주도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고문도 공개 저격했다. 나바로 고문의 인터뷰 영상을 올린 한 누리꾼의 엑스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그는 “(나바로가 갖고 있는)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라며 “그건 두뇌보다 자아가 큰 걸 의미할 뿐”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가 나바로의 통상 정책을 옹호하자 머스크는 “그 사람은 아무것도 만들어낸 게 없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를 포함해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후원한 미국 기술기업과 금융계 유명 리더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찾는다. 미국 시엔비시(CNBC)는 이날 “이들이 대통령과 ‘상식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사저를 방문한다”라고 보도했다. 기술기업들 사이에는 관세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해 미국 기술계를 10년 후퇴시킬 것이며, 덕분에 중국이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공화당 내에선 이번 조처가 정치적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대표적인 강경 보수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만약 경기 침체, 특히 심각한 침체로 이어진다면 2026년 선거는 정치적으로 대참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3일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도 “관세는 소비자에 대한 세금이다. 찬성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관세가 협상 지렛대로 단기간에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후 민주당 의원과 함께 대통령에게 집중된 관세 부과 권한을 의회로 돌리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고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고, 관세에 대해 의회가 더 많은 통제권을 갖는 내용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도 이 법안 지지를 검토 중이다.
이날 미국 모든 주와 해외 주요 도시 1300여곳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와 일론 머스크의 연방정부 개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서도 관세가 주요 화두였다.
워싱턴 디시(D.C.)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한 볼티모어 주민 롭 알릭스는 주식시장 지수가 급락하는 그래프와 함께 “이걸 원해서 투표하셨나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시위대의 또다른 팻말에는 “나는 관세가 무서워(tariffied). 당신은 어떤가요?”라는 문구도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맨해튼의 피프스 애비뉴에서는 시위대가 거의 20블록에 걸쳐 늘어섰다. 시카고에서는 수천 명이 데일리 광장과 인근 거리로 몰려들었으며, 워싱턴 디시에서는 수만 명이 워싱턴 기념비를 에워쌌다”며 “애틀랜타에서는 경찰이 금빛 돔 지붕의 주의회 의사당으로 행진한 군중을 2만명 이상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자신의 판단을 고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 여러 나라가 미국을 지속해서 나쁘게 대우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경제 혁명이며, 쉽진 않겠지만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16789
'핸즈 오프'... 미 전역에서 반 트럼프 시위 확산 (오마이뉴스, 이순영, 25.04.06 15:31)
'손 떼라!' 트럼프 퇴진 구호를 외치는 미국 시민들
5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를 규탄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트럼프 퇴진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은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국민의 건강, 일자리, 정보, 서비스 등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트럼프 정책이 민주주의 침해와 약자 공격, 복지 축소로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억만장자가 국가의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즉시 중단, 사회 복지 예산 삭감 중단, 이민자와 소수자에 대한 겨냥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 연방 공무원 노조는 트럼프 정부가 연방 공무원 12만며 명에 대한 해고 건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시간주에서는 디트로이트, 노바이, 트로이, 랜싱 등 총 55곳에서 집회가 있었고 참여자 중에는 생존권, 이민자 권리, 공무원, 우크라이나 지원 같은 외교 정책 문제를 다루는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시민들은 거리로 나섰고 핸즈 오프 구호를 외치자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동참했다. 이러한 집회는 여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는 일회적 시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민불복종>을 저술한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정부가 불의한 일을 행할 때 정부에 대한 저항은 합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위 또한 단순한 반 트럼프 시위가 아니라 불의한 정부의 권력 남용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자 '불복종 의사의 외침'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소로의 말에 의하면 사실상 정부란 국민에게서 나온 힘을 실행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선택한 방식일 뿐이다. 그런데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힘을 한 데 모아 결집시키고 사회 계약을 통해 공공의 힘으로 만들면서 정부의 힘은 개인의 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다. 이 때문에 권력은 남용되고 악용되기 쉽다. 
특히나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더 나아가 공공의 이익을 만들어 가는데 사용되어야 할 권력이 지도자의 권위를 과시하고 누군가를 굴복하고 해치는 데 사용한다면 이를 저지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핸즈 오프 시위는 오용되고 있는 권력을 다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로 회귀시키기 위한 시민들의 합법적 권리이자 주권 행사의 현장이라고 볼 수 있다. 거리로 뛰어나온 미국 시민들이 미국의 역사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061639011
“트럼프, 손 떼라”···미국 전역서 1200건 반대 시위 확산 (경향, 김희진 기자, 2025.04.06 16:39)
노조·여성·성소수자·이민자 단체 등 주도
60만명이 참여···트럼프 2기 최대 규모 시위
“억만장자 권력 장악 끝내고 민주주의 위한 것”
트럼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골프 즐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글로벌 관세 정책, 연방정부 구조조정,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표 정책’에 쌓여온 반감이 정부 출범 2개월여 만에 전국적으로 터져 나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미국 50개 주에서 150개 이상 단체가 최소 1200건의 시위를 열었다. 이번 시위는 민권단체와 노동조합, 여성·성소수자·이민자 권익 단체 등이 주도했으며 이들 추산 60만명이 시위에 참석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반대하고, 이를 중단하라는 의미에서 ‘핸즈 오프(Hands Off·손 떼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최 측은 “(핸즈 오프는) 억만장자의 권력 장악을 끝내고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며 “주 의사당, 연방 건물, 의회 청사, 공원, 시청 등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이어 “1%가 아닌 모든 국민을 위한 정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조치를 비롯해 사회보장기금 삭감 등 복지 축소, 이민자·트랜스젠더 등 소수자를 향한 공격 조치 등에 분노를 표했다.
워싱턴DC 백악관과 1.6㎞ 거리인 워싱턴기념탑 주변에서 열린 시위에는 수만 명이 모이기도 했다. 뉴욕 허드슨 밸리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잭 버렌즈(28)는 워싱턴의 시위 현장을 찾아왔다며 “억만장자와 부자들이 우리의 정치 시스템을 통제하는 게 정말 싫다. 이 나라는 그런 데 기반을 두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코네티컷주에서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까지 6시간 운전해 왔다는 카트린 힌리히센은 “(트랜스젠더인 아들이) 갑자기 증오의 대상이 됐다. 정치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이라며 “그저 분노할 뿐”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 “권력에서 손을 떼야 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손에는 “나의 권리와 돈, 민주주의에서 손 떼라” “과두정치를 멈춰라” “왕은 없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시위는 폭력 사태 없이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민주당 정치인들도 시위에 동참해 연설했다.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메릴랜드)은 워싱턴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무솔리니의 정치와 허버트 후버의 경제를 가진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건국자들은 ‘독재자’가 아닌 ‘국민’으로 시작하는 헌법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허버트 후버 미국 대통령은 1930년 수입품 관세를 대폭 끌어올리는 관세법에 서명해 관세율을 60%까지 끌어올렸다.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맥스웰 프로스트(플로리다) 하원의원 등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골프를 즐겼다. 마러라고에서 약 6㎞ 떨어진 웨스트 팜비치에는 4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 현장을 지나가는 일부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시위대를 지지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트럼프는 골프를 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06002952071?input=1195m
"손 떼라!" 미국 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50만명 운집(종합2보) (워싱턴·파리·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송진원 특파원, 2025-04-06 17:06)
일방주의 국정 비판하며 진보진영 중심 1천200건 동시다발 시위
워싱턴DC 시위에도 수만명 참여…"트럼프·머스크 나가라" 구호
민주당 그린 의원 "한달 내 탄핵안 발의"…유럽 주요도시도 시위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주도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토요일인 이날 민권 단체,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퇴역군인 단체 등을 망라하는 150여 개 민간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대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1천2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진 등이 펼쳐졌다. 이날 미국 전역의 시위 참여 인원은 50만명 이상이라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주최 측을 인용해 전했다.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및 연방 정부 조직 축소·폐지, 보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삭감, 대규모 관세 드라이브, 러시아에 대한 유화 기조 등 '트럼프표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트럼프 2기 출범 2개월 반 만에 전국적으로 조직된 시위를 통해 분출된 양상이었다.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오프'(Hands Off)가 이번 전국 시위의 타이틀이었다. 워싱턴 DC의 상징물로 백악관에서 1.6km 남짓 거리인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 주변에서 열린 시위와 행진에는 수만명이 참여했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가까이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의 신흥 최측근으로서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대 구호가 이날 미국의 '심장부'에서 긴 시간 울려 퍼졌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며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는 등 구호를 외쳤고, 그들이 든 패널 등 각종 선전 도구에는 "독재 말고 민주주의", "왕은 없다", "행정부가 법을 만들 수는 없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다", "연방정부 노동자들을 지지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트럼프에 반대하는 진영에서 머스크가 거의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의 공동 운영자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세계 정상권 갑부로서 막대한 '금권'을 가진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권력'까지 거머쥔 채 공무원 대량 해고 등 논쟁적 정책을 주도하는 데 대한 거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시위 현장에서 머스크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 만큼 빈번하게 볼 수 있었고, 참가자들이 외치는 비판 구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나란히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이 65세 생일임에도 나왔다고 밝힌 시위 참가자 에이미 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 동조하고 있으며, 공무원 해고 중 많은 부분은 불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2024년)과 히틀러(1938년)를 각각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시사주간 타임지 표지 2개를 나란히 배치한 팻말을 목에 건 그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그것은 미국 시민으로서 우리의 권리"라며 "우리는 헌법적 권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81세 여성 린 씨는 대외원조기구인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폐지한 일이 트럼프 정책 중 가장 마음에 안 든다고 밝힌 뒤 "그(트럼프 대통령)는 퇴역군인들과 사회복지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그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미국뿐 아니라, 런던과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는 시민 수백명이 모여 '트럼프를 내쳐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도 주로 미국 국적을 가진 수십명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공공 예산 삭감 등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25시간 5분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며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 발언 기록을 세운 민주당의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은 이날 뉴저지의 한 대학교에서 타운홀(유권자들과의 만남) 행사를 갖고, 시민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무박 2일' 연설을 통해, 무기력증에 허덕이는 민주당에서 '각성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커 의원은 "이런 모임은 우리 행동의 끝이 될 수 없다"며 "이것은 미국에서 우리 각자가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하고 묻기 시작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일거에 민주당 '차기 주자'군에 가세한 그는 향후 계획을 질문받자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4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고, 2028년 대선 도전 여부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흑인 정치인으로서, '제2의 오바마'로 불리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다가 도중하차한 바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한달 내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앨 그린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핸즈오프' 집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트럼프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617470000945?did=NA
'관세 자해'서 저항 동력 얻었다… 美 전역서 "손 떼라" 反트럼프 동시다발 시위 (한국일보,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2025.04.06 19:00) 
예상치 5배 10만 명 둘러싼 워싱턴기념탑
관세발 인플레·경기침체 공포에 집회 운집
5년 만에 최악 증시에도 ‘요지부동’ 트럼프
“나는 관세 때문에 겁에 질렸어요(I’m tariffied). 당신은 어때요?”
정권을 잃은 미국 민주당은 지리멸렬한 상태였다. 1월 공화당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그에게만 각광이 쏠렸다. 트럼프의 전횡에 이민자가 무자비하게 쫓겨나고, 연방정부 공무원이 무더기로 잘리고, 약자·소수자가 설 자리를 잃었지만 민주당은 제동을 걸지 못했다. 
반전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발표였다. 전 세계를 상대로 최소 10% 관세를 물리겠다는 계획을 공표하며, 그는 당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후 이틀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폭락했고,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해극”이라는 게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평가였다.
“겁에 질렸어요, 관세 때문에”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관세 공포가 드러난 저 플래카드는 5일 미국 50개 주(州)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에 새로 등장했다. 워싱턴 집회에 참가한 볼티모어 주민 롭 아흘릭스는 곤두박질치는 주가지수 그래프와 함께 “이러려고 (트럼프에게) 투표했느냐”는 문구를 손 팻말에 새겼다고 NYT가 전했다.
최소 1,400건으로 추산된 집회는 수도 워싱턴,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도시 위주였지만 공화당 색이 강한 지역도 빠지지 않았고, 60만 명 이상이 참가 등록을 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150곳이 넘는 참여 단체에는 민권 단체와 노동조합, 여성·성소수자·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 퇴역 군인 단체 등이 망라됐다고 한다.
이날 시위의 슬로건은 “손을 떼라(Hands Off)!”였다. 주최 측 중 한 곳인 민주당 계열 진보 성향 정치활동위원회(PAC·정치자금 모금 창구) ‘무브온(MoveOn)’의 대변인 브릿 자코비치는 트럼프가 임신중지(낙태)권과 시민권 문제뿐 아니라 사회보장, 메디케어(노령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연방 공무원, 더 광범위한 미국 경제 등으로부터 전부 손을 떼기를 미국 국민은 바란다고 미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참여 저변을 넓히려 의제를 진보 이슈로 닫지 않고 열어 둔 것인데, 사흘 전 트럼프의 ‘관세 자해’로부터 강력한 시민 저항 동력을 얻은 셈이었다. 워싱턴 기념탑을 둘러싼 집회에는 전날 오후 예상 규모의 5배인 10만 명가량이 모인 것 같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틀 만에 시총 9600조 원 증발
NYT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공무원 해고를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에 필적하는 표적이었다. 참가자들은 둘을 긴밀한 공모자로 여겼다. 그러나 머스크가 이날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Lega)’ 행사에 화상으로 등장해 ‘반(反)관세’ 입장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조기 결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두려움이 부른 미국 내 파장은 대규모 시위뿐 아니었다. 이틀째 패닉에 빠진 뉴욕 증시가 4일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날을 보냈다. 이틀 만에 증발한 기업 시가총액이 6조6,000억 달러(약 9,646조 원)에 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4일 연설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우군인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텍사스)마저 5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관세 탓에 여당이 2026년 중간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주말을 앞두고 보통 때보다 하루 이른 3일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州)로 떠나 4일 오전부터 태연하게 골프를 즐겼다.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는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다. 버텨 내라.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https://www.democracynow.org/2025/4/7/hands_off_protest
손 떼라!”: 트럼프의 교육·이민·전쟁 정책에 전 세계 100만 명 항의 시위 "Hands Off!”: 1 Million Protest Trump’s Cuts, Attacks on Education, Immigration, War on Gaza & More (democracy now, April 07, 2025, Watch Full Show)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기관 해체, 이민자·LGBTQ+·교육·보건·생식권·표현의 자유 공격 및 가자지구 전쟁 지원에 반대하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이 ‘Hands Off!’ 시위에 참여했다. 뉴욕·워싱턴·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 1,200개 도시와 유럽·캐나다 등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연방 공무원, 대학 교수, 종교인,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정책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대학 내 표현의 자유 탄압, 과학 예산 삭감, 팔레스타인 시위 연행, 탄압된 국제 학생 문제, 반민주적 행보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의 반인권·반자유 정책에 맞서 지속적인 저항을 예고했다.
 
https://portside.org/2025-04-05/thousands-protest-boston-new-england-against-trump
트럼프 반대 시위,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수만 명 참여 Thousands Protest in Boston, New England, Against Trump (portside, April 5, 2025 By Globe Staff  Boston Globe) 
Hundreds of thousands are protesting Trump across the country today.  
2025년 4월 5일, 보스턴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여러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Hands Off’ 대규모 시위가 열려 수만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반이민 정책, 부자 감세, 민주주의 훼손 등을 비판하며 “우리 가족과 이웃의 추방을 멈춰라”, “부자에게 세금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퇴역 군인과 독립 성향 유권자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일부는 시위를 “쿠데타 저지를 위한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13048100009
반트럼프 선봉장 떠오른 83세 샌더스…순회집회 시작후 최다인파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2025-04-13 20:52)
민주당 동력 상실 속 진보 대안 주목…코첼라 무대도 깜짝 등장
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인 83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반대 운동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미국 전역에서 열고 있는 트럼프 반대 집회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주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집회에는 투어 시작 후 최대 규모인 3만6천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으며,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도 샌더스 의원이 깜짝 등장해 10∼20대 젊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LA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파크에서 열린 샌더스 의원의 '과두 정치 저지'(fighting oligarchy) 집회에는 약 3만6천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이는 샌더스 의원이 지난 달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투어 집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인파라고 샌더스 의원 측은 설명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오늘 당신들의 존재는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를 매우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패한 이후로 정치적 동력을 잃은 민주당 대신 최근 반트럼프 운동을 주도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부터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등을 시작으로 미국 곳곳을 돌며 트럼프 행정부는 소수가 국가 최고 기관을 장악하는 독재적인 '과두제'(oligarchy)라고 비판하는 반트럼프 집회를 열고 있다. 
투어 초기 수천 명 수준이었던 집회 규모는 최근 점점 세를 불리며 지난 달 덴버에서 열린 집회에 3만4천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LA 집회에는 그보다 많은 3만6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LA 집회에는 포크록 레전드 가수인 닐 영과 싱어송라이터 매기 로저스 등도 무대에 올랐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샌더스 키즈'인 30대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욕)도 최근 집회에 여러 차례 동행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급진파로 분류되는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샌더스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반트럼프 운동은 "정당 꼬리표나 충성도 테스트에 관한 것이 아닌, 계급 연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이 집회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혀온 만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이 샌더스 의원을 대신할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AFP는 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LA 집회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고 있는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도 깜짝 등장해 젊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AFP는 이날 밤 코첼라에서 팝스타인 찰리 XCX의 무대가 끝난 뒤 옆 무대에 샌더스 의원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놀라 소리를 지르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손에 든 채 그를 보기 위해 달려갔다고 전했다.
샌더스 의원은 관객들에게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으며 미국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미래는 여러분 세대에 달려있다"면서 "돌아서서 무시해도 되지만 그 행동은 여러분 자신을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751938
'反트럼프' 샌더스 시위 갈수록 위력…"공화당, 개인숭배 변질"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2025.04.14 오전 09:44)
'과두정치와 싸우자' LA집회 참석자 4만명 육박…집회 시작 후 최다 운집
"소수 억만장자가 우리 경제와 정치 장악…지금 외면하면 여러분 책임"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집회에 수만 명 인파가 몰렸다. 이 집회에는 좌파 성향 무소속 버니 샌더스(83) 상원의원(버몬트)과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이 연설했다. 
AFP통신과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이날 LA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파크에서 열린 이 집회는 샌더스 의원이 지난 2월 말 시작한 '과두정치에 맞서 싸우자'(Fighting Oligarchy) 집회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뮤지션 조앤 바에즈와 닐 영, 매기 로저스 등의 공연이 곁들여졌다. 같은 캘리포니아인 인디오에는 코첼라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는데 샌더스는 이 무대에도 예고없이 깜짝 등장해 연설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이 집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3만 6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수의 억만장자가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미국을 "권위주의 사회로 빠르게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공화당이 트럼프의 모든 뜻에 복종하는 개인숭배주의로 변질됐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부유층을 위한 1조 1000억 달러(약 1570조 원) 규모의 감세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샌더스 의원은 군중들에게 억만장자, 건강보험 회사,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나라는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의 미래는 여러분 세대에 달려 있다"면서 "여러분은 지금 벌어지는 일을 외면하고 무시할 수 있지만, 이는 여러분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과두정치에 맞서 싸우자' 집회는 덴버와 피닉스를 포함해 미국 여러 대도시에서도 수많은 군중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92313.html
“폭주에 저항하라”…버니 샌더스 반트럼프 구심점으로 (한겨레, 김미향 기자, 2025-04-14 16:35)
“이 나라는 대단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미국에 일어날 미래는 당신들 세대에 달려있다.”
지난 12일 밤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사막 지대 코첼라Coachella에서 열린 야외 음악 축제에서 미 상원의원(버몬트주) 버니 샌더스가 깜짝 등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나서서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 경제 정의, 인종 정의, 사회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저항할 것을 주문했다. 샌더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말하자 청중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야유로 화답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과두 정치 타파’(Fighting Oligarchy)를 내세운 집회에 3만6천여명의 인파가 참석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 “버니 샌더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엄청난 인파를 끌어모았지만 그의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다”며 샌더스 의원이 이끄는 반트럼프 운동의 열기는 더 커질 것이라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한 달 후인 2월 말부터 미국 오마하에서 시작된 반트럼프 집회 ‘과두 정치 타파’는 미시간주, 네바다주, 콜로라도주, 위스콘신주 등 미국 전역에서 계속해 열리고 있다. 과두 정치란 소수의 사회 구성원들에게 권력이 집중된 정부 형태를 뜻한다. 이날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지난달 21일 덴버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3만4천여명이 몰렸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는 운동에서 노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무소속 의원인 그는 지난해 말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동력을 잃자, 진보 진영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대중과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83살의 나이에도 그는 젊은이들의 음악 축제, 아이티(IT) 노동자들의 집회 등에 참가해 민심을 결집시키고 있다.
샌더스 의원이 반트럼프 진영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이유는 일관성 있고 비타협적인 정치 행보 때문이다. 그는 1981년 버몬트주 벌링턴 시장으로 정치권에 첫 발을 들인 뒤 민주사회주의자로서 부의 불평등과 분배 등을 주장해왔다. 2006년 민주사회주의자로서는 처음으로 미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억만장자 기업인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대한 비판을 퍼부을 때 대중들은 열렬히 호응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6일 시비에스(CBS) 방송에 “오늘날 이 나라는 전례없는 수준의 위험에 직면해있으며 이는 제 평생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억만장자들에 의해, 억만장자들을 위해 운영되는 정부인 과두정치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금 미국을 단순한 정치 싸움이 아닌 헌법적 위기라고 봤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법치를 믿지 않는다. 그들은 헌법을 믿지 않는다. 저는 그 점을 심각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2016년, 2020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무소속이지만 경선에 참여해 바람을 일으켰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진영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 다른 진보적 인사들의 영향력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15/131414632/2
거세지는 ‘反트럼프’… 샌더스 “싸우라” LA집회 3만6000명 몰려 (동아일보, 홍정수 기자, 2025-04-15 03:00)
샌더스, 美전역서 집회 열며 존재감… 한달새 집회 참가자 9배로 불어나
음악 축제 ‘코첼라’에도 깜짝 등장
“트럼프 재집권후 양극화 심화” 호소
19일엔 시민 주도 ‘反트럼프’ 집회
“미국의 경제, 사회, 인종 정의를 위해 싸워라. 미래를 외면하지 마라.” ‘미국의 진보 거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4·무소속·버몬트)이 12일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유명 음악 축제 ‘코첼라’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양극화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했다며 축제에 참여한 젊은층을 향해 “싸우라”고 외쳤다.
1999년 시작된 코첼라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최소 20만 명이 모인다. 블랙핑크 등 한국 가수도 무대에 섰다. 이날 샌더스 의원이 예고 없이 등장하자 수많은 참석자가 열광했다. 마치 유명 연예인을 만난 듯 노(老)정객에게 카메라 세례를 퍼부었다고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이 전했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패배 후 좀처럼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초부터 미 전역에서 ‘반(反)트럼프’ 집회를 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과두(寡頭·oligarchy)정치’로 규정하며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 ‘버니첼라’에 美 젊은층 열광
샌더스 의원은 이날 코첼라 참석자들을 향해 “미국이 매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외면하거나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당신에게 위험할 것”이라며 투쟁을 호소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사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위험할 정도로 틀린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트럼프 같은) 억만장자에겐 아주 잘 작동하지만 노동자 가족에게는 그렇지 않다. 상위 1%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당신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과두정치 저지’ 집회에도 등장했다. ‘샌더스 후계자’로 불리며 젊은 비(非)백인 유권자에게 인기가 높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36)과 등장한 그는 이곳에서도 “소수 억만장자가 미국 경제와 정치를 장악했다. 지금 외면하면 여러분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집권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만 복종하는 ‘개인 숭배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집회에는 3만6000명이 모였다. 지난달 7일 위스콘신주 커노샤 집회 때는 4000여 명이 참석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이 몰리면서 갈수록 참가자가 불어나고 있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가수 매기 로저스는 그의 이름 ‘버니’와 ‘코첼라’를 더해 참석자들에게 “버니첼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5일 ‘트럼프, 손 떼라(Hands off)’ 대규모 시위를 조직한 시민단체 ‘50501’(50개 주에서 50개 시위를 같은 날 열자는 의미)은 19일에도 전국 단위 대형 집회를 계획하는 등 미 전역에서 반트럼프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 ‘사회주의자’ 샌더스 vs ‘부동산 재벌’ 트럼프
샌더스 의원은 1941년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유대계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고향은 같지만 인생 역정과 정치 지향점은 완전히 반대다. 
민권 운동이 활발했던 1960년대 시카고대를 다닌 샌더스 의원은 학창 시절부터 양극화 해소, 인종 및 성차별 반대 등을 외쳤다. 1981∼1989년 미국 50개 주 중 와이오밍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버몬트주의 최대 도시 벌링턴 시장을 지내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4선 상원의원인 지금도 기성 정당에 소속되는 것을 거부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벌어졌을 때 거대 자본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 2016,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다.
반면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 화석연료 우대 등 친기업 정책을 밀어붙인다. 부자가 더 부유해져야 전체 경제에 그 영향이 미친다는 ‘낙수 효과’를 신봉한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1712310004435
매일 수만 명 집회에 수백 억 원 후원금… 심상찮은 '샌더스 돌풍' (한국일보, 김현종 기자, 2025.04.17 15:30)

'일관된 트럼프 비판'에 미국 유권자들 호응
공화 텃밭서도 선전… "정치 경력 최대 흥행"

샌더스표 '제3지대' 주목… '민주 각성' 기대도
버니 샌더스(오른쪽)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15일 캘리포니아주 폴섬에서 정치 집회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폴섬=AP 연합뉴스
"현재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정치 집회는 '84세 상원의원'과 '36세 후계자'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민주당·뉴욕)의 인기를 조명했다. 84세 노익장이자 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 격 인물인 샌더스 의원과 청년 진보 대표 정치인인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최근 순회 집회를 열며 매일 수만 명의 군중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강경한 진보 의제로 미국 민주당에서도 '아웃사이더'로 통했던 두 인물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배경은 단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다. 2024 대선 패배 뒤 분열된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 대응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관되게 비판 목소리를 내 온 두 인물에게 미국인들의 마음이 쏠리고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대선 돌풍' 2016년 인기 연상
최근 두 의원의 집회는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지난달 샌더스 의원 주도로 미국 위스콘신주(州)에서 시작된 행사는 최근 △캘리포니아 폴섬 3만 명(15일) △로스앤젤레스 3만6,000명(12일) △콜로라도 덴버 3만4,000 명(지난달 21일) 등으로 확산했다. 지난 14일에는 공화당 텃밭인 아이다호 냄파에서 1만2,500명을 모으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8년 유세 기록을 깼다. '로스앤젤레스 3만6,000명 운집'은 샌더스 의원 정치 경력상 가장 큰 군중 규모다.
후원금에서도 잭팟을 터트렸다. 올해 1~3월 샌더스 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각각 1,150만 달러(약 162억 9,895만 원)와 960만 달러(약 136억 원)를 모금했다. '1,150만 달러'는 샌더스 의원이 '정치 스타'로 급부상했던 2016 대선 국면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 경선을 치르며 거뒀던 2015년 4분기 후원금(약 3,300만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다.
'과두 정치 저지' 구호에 공감
결집 동력은 반(反)트럼프 여론이다. 샌더스 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순회 집회 이름을 "과두 정치 저지"(Fighting Oligarchy)로 정하고 맹렬한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수 권력자와 억만장자들에게 점령됐으며, 전방위 관세 전쟁과 연방 정부 구조조정 등이 미국 인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NYT는 "일부 민주당 중진 인사들이 재집권 뒤 기세등등해진 트럼프와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애매한 태도를 취할 때 '어떤 양보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두 의원의 단순한 논리가 호감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샌더스 측은 이 돌풍이 민주·공화 양당을 벗어난 '제3 지대' 구축으로 이어질지 기대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에 보다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172126015#c2b
“트럼프 과두제와 싸우자”…미 정치판 뒤흔드는 2인 (한겨레, 김유진 기자, 2025.04.17 21:26)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당 전투력 살려
‘반트럼프’ 집회 열기…올 1분기 후원금 300억 모금
미국 여러 주를 순회하며 ‘반트럼프’ 집회를 열고 있는 버니 샌더스 미 연방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욕)이 민주당에 투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과두제와 싸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 중인 집회에는 매번 주최 측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집회에는 약 3만4000명이 나왔는데, 이는 샌더스 의원이 40여년 정치 인생 동안 불러모은 가장 많은 군중이었다.
특히 이날 집회가 열린 몬태나주를 비롯해 유타, 아이다호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열기가 높은 편이다.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민주당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억만장자들의 영향력 행사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이들이다. 전체 집회 참가 등록자의 정치 성향을 살펴보면 무당파가 21%, 공화당원도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회의 핵심 메시지는 샌더스 의원이 2016·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강조했던 ‘시스템은 망가졌고 부자들은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머스크 등 억만장자가 사익을 위해 연방정부에 영향력을 휘두르는 현재 상황에 맞춰서 전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두 의원은 올해 들어 기록적인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1분기에 1150만달러(약 163억원)를 모았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1분기에 960만달러(약 136억원)를 모금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가 넘는 수치다. 하원 진보파의 대표 인사로 샌더스 의원의 후계자로도 거론되는 그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36세인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본인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우선 2028년 연방 상원 선거에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83세로 고령인 샌더스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2028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정치인 물망에도 올라 있다.
이들의 집회에서 결집하고 있는 반트럼프 정서가 실제 내년 중간선거나 2028년 대선 결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샌더스 의원은 인터뷰에서 “기득권에 반대하는 분노 물결이 실질적인 무언가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단기적 목표는 (지지 기반이) 취약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사회보장제도나 의료보험 예산 삭감에 대해 추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당의 주류 정치에 도전하는 운동을 만들고 싶다면서 “공화당 현직 의원들에게 맞설 뿐 아니라 각 지역 의원들이 노동자들을 위해 나서도록 요구하는 풀뿌리 운동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측 선거 전략가인 랜던 월은 샌더스 의원이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 코첼라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사실을 거론하며 “샌더스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호소하는 능력이 트럼프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공화당원들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샌더스 집회 열기는) 민주당 내에서 티파티(2010년대 공화당 내 강경우파 운동)와 같은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진보 성향 의원들이 민주당 현직 의원들을 직접 겨냥하는 것은 값비싸고 분열적인 경선 싸움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0009700009?input=1195m
"트럼프는 집에 가라" 미 전역 700곳서 또 대규모 반대 시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2025-04-20 09:12)
워싱턴·뉴욕 등에 수천명 운집…2주만에 다시 동시다발 집회
이민·경제·연방정부 구조조정 등에 분노…"트럼프 독재자 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토요일이자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기념일인 이날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시카고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각 주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5일 전국적으로 50만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핸즈오프'(Hands Off·손을 떼라)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파가 반(反)트럼프 시위에 합세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조직된 700건 이상의 시위 및 행사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인 '50501' 운동이 주도했다. 50501은 같은 날, 미국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당파적인 '민주주의 수호, 헌법 수호,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을 표방하는 50501 운동은 이날 시위를 공격적인 이민 정책, 예측 불가능한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연방 인력 감축에 대응하는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1천100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DC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의사당과 워싱턴 기념비 사이에 위치한 공원인 내셔널 몰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 실수로 지난달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낸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적법 절차에 따른 권리를 촉구하며 "킬마르에게 자유를"이라고 외쳤고, '트럼프는 물러나라', '트럼프는 집에 가라' 등의 현수막과 성조기를 들고 백악관으로 행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자택에서 6시간 동안 차를 몰고 와 시위에 참여했다는 참전 용사 크리스 길버트(40)는 "트럼프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와야 한다고 느꼈다"며 "그는 법과 질서를 위해 출마했지만 행동은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광장에도 수백명이 모여 '우리의 데이터, 달러, 민주주의에서 손을 떼라', '억만장자보다 가족이 우선' 등이 적힌 팻말을 높이 들었다.
미 해군 천문대 부지에 있는 JD 밴스 부통령의 관저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는데, 밴스 부통령은 교황청을 방문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어 시위대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
뉴욕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맨해튼 중심가에서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 다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합법 체류자 추방과 엘살바도르 교도소 구금을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다.
뉴저지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질 스키피오네(65)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가르시아의 귀국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그(트럼프)가 독재자가 된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테슬라 매장 밖에서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헤더 던 50501 대변인은 이날 시위의 목적은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 부상에 맞서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50501은 초당파적인 "친민주주의, 친헌법,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전통적인 시위 양상을 띤 2주 전 '핸즈오프' 시위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조직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푸드뱅크 운영, 지역 청소 활동과 같은 지역사회에서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식의 다양한 시위 방식을 결합했다.
워싱턴 DC 시내에서도 식료품, 유아용품, 위생용품을 모으는 캠페인이 펼쳐졌는데, 50501은 안내 전단에서 "서로 돕는 것이 우리가 저항하는 방식이자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2009500005578?did=NA
[르포] "트럼프는 미국의 수치!" 미 전역 울려 퍼진 저항의 목소리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이서희 특파원, 2025.04.20 15:00)
미국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맞아
미국 전역 700곳서 반트럼프 시위
주최 측, 최대 1100만명 참가 예상
19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위치한 유니언스퀘어. 광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시위자들 사이로 앳되어 보이는 얼굴의 여성이 마이크를 잡았다. '파시즘을 거부하라'라는 단체에서 활동 중인 케나(19)였다.
이번 시위 주최 측 중 한 명인 그는 "이 근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2학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금은 법학 전공생으로 살기에 쉽지 않은 시기다. 지금 대통령은 적법 절차도, 대법원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원의 이민자 강제 추방 중단 결정 등을 따르지 않고 있는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는 우리가 가진 권리(집회의 자유)를 유지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니 할 수 있을 때 당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바란다"고 외쳤다. 귀가 먹먹해질 만큼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곧이어 다른 주최 측 인사가 나와 행진 시 주의사항을 알렸다. 그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반드시 무리 지어 움직이며 △경찰이 말을 걸어오면 절대 대꾸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우리가 흩어질 때 체포를 시도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리고 다소 비장하게 덧붙였다. "누군가 힘들어서 뒤처진다면 '속도를 늦춰 달라'고 앞으로 전달해 주세요. 우리는 다 함께 갑니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시민 1,00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며 행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반트럼프 맞서는 열쇳말은 '연대'
시위대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인근의 차이나타운이었다. 중국산 제품을 파는 식료품점, 약국, 중국 음식점 등이 밀집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다. "트럼프의 분열에 맞서 연대를 표하기 위한 취지"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주말을 맞아 다 함께 나온 대학생부터 백발의 노인,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나온 젊은 커플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트럼프는 집으로" "손을 떼라"를 복창하며 걸었다. 손에는 '수치' '왕은 없다' '파시즘을 거부한다' 등이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위성도시 데일리시티에 사는 에일린 소언은 '탄핵하고 제거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갖고 나왔다. 그는 "한 사람 때문에 가장 안전해야 할 내 나라가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파시스트 정권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진 시위는 전국 50개 주 70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반(反)트럼프 시위 중 하나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2,000명 이상이 참여한 시위가 곳곳에서 종일 이어졌다.
트럼프 2기 시작 이후 전국 단위 반트럼프 시위는 이날이 벌써 네 번째다. 미국이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무장 저항을 시작한 독립전쟁 발발(1775년 4월 19일) 250주년에 맞춰 기획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주최 측은 미국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1,100만 명이 이날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약 1,200건이 벌어진 2주 전 시위의 참가자 수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법원 무시 전횡에 고조된 시위 열기
반트럼프 시위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일자리 삭감,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성소수자 권리 축소, 친환경 정책 후퇴, 관세 전쟁 등 트럼프식 국정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합법적 체류 자격을 갖췄는데도 지난달 엘살바도르로 잘못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미국으로 송환하라는 지난 10일 대법원 명령을 트럼프 정부가 거부하면서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우리는 모두 킬마르다', '다음엔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등이 적힌 팻말들이 눈에 띄었다.
영국 BBC는 "미국 내 정치 시위 확산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고 짚었다. 지난 16일 공개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지지율은 42%에 그쳤다. 트럼프 1기 같은 시기에 기록한 지지율보다 더 낮은 수치로, 최근 집권한 미국 대통령들 중에서도 취임 초반 지지율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21/131454641/2
“트럼프, 파시스트” 美전역서 또 700건 동시 시위 (동아일보, 뉴욕=임우선 특파원,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2025-04-21 03:00)
관세-反이민-구조조정에 분노
뉴욕-워싱턴 등에 수천명씩 몰려
“독재 물러가라, 왕에 반대” 외쳐
“왕, 트럼프, 파시스트에 반대한다!(No King, No Trump, No Fascist!)”
“독재는 물러가라!(Dictatorship has got to go!)”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곳곳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구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맨해튼 브라이언트공원에서 시작된 이날 시위에는 최소 수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 연방정부 구조조정 정책 등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거듭 외쳤다.
각자 손수 만든 피켓과 포스터를 들고 나타난 시민들은 두 시간에 걸쳐 1.8km 떨어진 센트럴파크까지 행진했다. 노부부, 10대 청소년, 성소수자 등 각계각층 시민들이 “우리는 모두 이민자다” “건강보험은 인권이다” “화석 연료 개발을 멈춰라” 등의 구호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
같은 시간 백악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에서도 역시 시민 수천 명이 반트럼프 시위를 개최했다. 이들 또한 국회의사당에서부터 링컨기념관까지 이어진 내셔널몰 공원에서 “트럼프는 집에 가라”,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현수막, 성조기, 피켓 등을 들고 백악관 뒷마당 격인 라피엣 광장으로 행진해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했다. 또 다른 시위대는 J D 밴스 부통령의 워싱턴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시작된 ‘50501’ 운동에서 비롯됐다. ‘미국 50개 주에서, 각 50건의 시위를, 하나의 운동으로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출발한 이 시위에는 최소 29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이 이상해져, 망할것 같다” 2주만에 다시 反트럼프 행렬
[美전국서 反트럼프 시위]
“50개주서 50건씩 하루에” 50501 시위… 트럼프를 ‘히틀러’ ‘KKK’ 빗대기도
내달 노동절에도 美전역 시위 예고… “트럼프 경제 정책 반대” 55% 달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에서 700건 이상의 시위가 개최됐다. 5일 전국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핸즈오프(Hands Off·손을 떼라)’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NYT는 진단했다.
참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시위 일정을 공유하고 여러 정치 단체와 연대해 조직적으로 반트럼프 시위를 열고 있다. 연방 공휴일인 올 2월 17일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에 첫 시위가 벌어졌다. 5일 약 50만 명이 참가한 ‘핸즈 오프’ 시위로 확대됐고 이날에도 비슷한 시위가 열린 것이다. 
참가자들은 노동절(May Day)인 다음 달 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50501은 “트럼프와 그의 억만장자 친구들이 공공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노조를 공격하며, 이민자 가정을 공포와 폭력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했다. 이어 “재산보다 가족을, 사적 이익보다 공립 학교를, 헤지펀드보다 의료를, 자유 시장 정치보다 번영을 중시하는 나라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미국이 망할 것 같아 시위 참여”
이날 기자가 만난 시위대는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미국이 망할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5일에 이어 이날도 시위에 참여했다는 워싱턴 시민 마이클 씨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미국이 침몰하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서 나만 살기 위해 빠져나가는 건 조국을 버리는 것”이라며 시위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의) 모든 법과 균형, 원칙을 무시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워싱턴 시민 캐시 씨 또한 “원래 공화당 지지자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보다 못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친구와 시위에 참가했다는 40대 여성 뉴요커 제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미국의 모든 것이 이상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주변도, 심지어 페이스북 게시물조차도 너무나 조용하다. 그게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뉴요커는 “사람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고, 목소리 내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며 “나라도 일어서서 말하지 않으면 미국이 망할 것 같아 시위에 나왔다”고 했다. 
● 트럼프 개인 비판 여론 고조
앞서 5일 시위 때는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및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이날 시위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트럼프 대통령만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최근 머스크가 무리한 업무 추진과 트럼프 대통령 주변 인사들과의 갈등으로 백악관 안팎에서 큰 비판을 받으며 영향력이 줄어든 게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부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 등에 빗댔다. 또 다른 시민은 뉴욕의 랜드마크 ‘자유의 여신상’이 미국을 떠나는 모습을 그린 그림 등을 들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실감할 수 있다. 이날 CNBC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을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1%였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43%였다.
특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5%로 ‘찬성’(43%)보다 훨씬 높았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줄 것으로 보고 그에게 투표한 유권자가 많았지만 경제가 어느 때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믿는 미국인이 급증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1_0003147147
"300만명 참가" 反트럼프 시위…선봉장 '50501' 운동은 무엇?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2025.04.21 14:49:10)
'비폭력 풀뿌리 운동' 표방…SNS 레딧에서 시작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열자는 의미 담아
지난 5일 이어 2주만…5월1일 대규모 시위 예고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일제히 열리면서 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날에도 미국 주요 도시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3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위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인 '50501' 운동이 주도했다. 50501은 미국 50개 주(州)에서 50개의 시위를, 하나의 운동으로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501은 초당파적인 민주주의 수호, 헌법 수호,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을 표방한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우리 운동은 금권주의자들이 법치주의를 훼손하면서 민주적 제도와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세계에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 운동에는 기부, 의류 교환, 향후 행동을 논의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우리는 서로를 돕고 공감하는 우리가 바라는 미국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시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501 첫 시위는 지난 2월 5일 열렸다. 웹사이트는 "트럼프 행정부와 금권주의 동맹의 반민주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에 신속·분산 대응"이라고 운동을 설명했다. 이어 "단 며칠 만에, 풀뿌리 조직가들은 예산, 중앙집권적 구조, 공식적인 지원 없이도 50개 주에서 80건이 넘는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시위는 2주 만에 재개됐다. 지난 5일 시위 때도 미국 곳곳에서 수백 만명의 시민들이 '손 떼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연방기관 건물, 주 의회 건물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시위자들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국정 운영 개입과 정부효율부(DOGE)를 통한 공공부문 감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5_0003153607
'다양성 폐기·정부 축소' 행정부 독주에 번지는 反트럼프 시위[트럼프 100일④]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2025.04.26 06:15:00)
트럼프 행정부 '대학 길들이기' 시도…하버드대 소송전 불사
이민자 추방하면서 연방 대법원 판결도 무시…정치권 갈등 격화
민주주의·인권 후퇴에 대규모 시위…풀뿌리 '50501' 운동 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사법부의 권위마저 무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시민들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정부 축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단속, 예산 삭감 등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시된 데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저항에도 행정명령 등을 통해 자신이 추진한 정책들을 속속 실행에 옮기고 있다.
다양성 정책 폐지 요구에 반발하는 상아탑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재정을 계속 지원받기 위해 DEI 프로그램 등을 폐지하라고 요구하자 대학은 반기를 들었다. 특히 하버드대는 행정부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대학들 가운데 처음으로 연방 부처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하버드대는 지난 22일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연방 보조금 중단 조치는 "대학의 학문적 결정에 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수단"이라며 이를 멈춰달라고 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고등 교육은 정부가 아닌 학자들이 무엇을 연구하고 가르칠지 결정해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 조치는 우리 대학의 교육적 사명과 학문적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전례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하버드대가 연방 지원금 삭감 압박에도 정책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지원 동결에 그치지 않고 면세 지위까지 박탈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교수진 채용 감사 ▲모든 입학 관련 보고서 제출 ▲DEI 정책 중단 ▲반유대주의 프로그램 개편 등을 하버드대에 요구했다.
미국 내 150개 대학 총장은 최근 공동 성명에서 정부의 조처는 전례가 없다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정치적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문적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법 체류자도 표적이 된 강경 이민 정책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경한 반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합법적 체류자가 추방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안에 불법 이민자 100만 명을 추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2일 백악관이 국토안보부 등 관련 연방기관과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30여 개 국가와 이민자 수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합법 체류자를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29)는 10년 전 망명 신청을 거쳐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15일 미국 정부가 그를 범죄 조직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으로 잘못 지목해 300여 명과 함께 엘살바도르 감옥으로 보냈다.
미국 연방법원은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추방에 행정적 오류가 있었다고 했고, 연방 대법원도 이를 인정해 그의 귀환을 지원하라고 정부에 지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재추방될 것이라며 "그가 메릴랜드주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 시나리오는 없다"고 일축했다. 레빗 대변인은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엘살바도르로 돌려보낸 것은 "최종 결정"이라며 "그는 외국 테러리스트이자 MS-13 갱단의 일원이다. (나입) 부켈레 (에콰도르) 대통령도 어제 백악관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합법 체류자 송환을 두고 미국 내 정치권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면담한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상원의원은 지난 20일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우리가 대화하는 이 순간에도 그들(행정부)은 법원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그들은 (법원 명령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트럼프 시위 확산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리면서 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3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복지 축소, 머스크 CEO의 국정 운영 개입과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언론 탄압, 기후정책 후퇴 등을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폐지하는 등 눈엣가시로 여기던 연방정부 기관 퇴출·축소에 나섰다. 교육부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시위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인 '50501' 운동이 주도했다. 50501은 미국 50개 주(州)에서 50개의 시위를, 하나의 운동으로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501은 초당파적인 민주주의 수호, 헌법 수호,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을 표방한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우리 운동은 금권주의자들이 법치주의를 훼손하면서 민주적 제도와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세계에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 운동에는 기부, 의류 교환, 향후 행동을 논의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우리는 서로를 돕고 공감하는 우리가 바라는 미국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시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501 첫 시위는 지난 2월 5일 열렸다. 지난 5일에도 미국 곳곳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손 떼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연방기관 건물, 주 의회 건물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시위를 계속 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절인 내달 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427508860
[사설] 극단적 ‘美 우선주의’로 대혼돈 야기한 트럼프 100일 (세계일보, 2025-04-27 22:57:44)
지난 1월20일 백악관에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보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이며 세계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집권 1기 때 몇몇 참모의 반대 속에 접어뒀던 관세 카드를 꺼내 들고는 중국은 물론 동맹국에까지 무차별 관세 폭탄을 퍼부었다.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확립된 자유무역체제가 ‘트럼프 100일’ 만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 우리도 저성장·수출 감소·고환율이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자유주의 진영 대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 구도도 와해했다.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침공 책임을 담아 상정된 유엔총회 결의안에 미국이 북한, 러시아와 함께 반대표를 던진 것이나, 같은 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몰아세운 뒤 사실상 쫓아낸 것이 단적인 예다. 여기에 동맹 관계를 일종의 금전 거래로 치환, 혼란을 부채질했다. ‘글로벌 리더’로서의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는 당연하다.
미국 사회 소수계층과 약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등을 대거 폐기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또 반유대주의 방치 등을 문제 삼아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 등에 정부 보조금 지원 중단을 압박해 대학 자율권 논란을 야기했다. 그동안 미국이 중시해온 자유와 개방의 가치에 반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비등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긴 연방정부 구조조정은 일부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너무 과격해 역풍을 불렀다. 그야말로 혼돈의 100일이다.
이러다 보니 미국 내에서도 반트럼프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앞으로 트럼프식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의 공세가 어디로 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최근 우리는 미국과의 통상협의에서 모든 사안을 묶은 ‘7월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돌발 변수에 대비,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압박과 회유를 반복하는 변칙스러운 마가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선 곤란하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290600011#c2b
[르포] “먹고 사는 문제 건드린 건 잘못” “트럼프가 바로잡을 것” (경향,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2025.04.29 06:00)
트럼프 취임 100일 엇갈린 민심
수전 더글러스(66)는 지난 석 달 동안 매주 세 차례씩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리는 반트럼프 집회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장에서 만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후 100일은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와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집회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든 쪽지를 기자에게 보여준 그는 “우리가 거리로 나오지 않으면 트럼프의 작당이 성공할 것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워싱턴에 인접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이곳에는 전·현직 연방정부 공무원 및 군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이 때문에 시위 참여자들 대부분은 연방정부 개혁을 내걸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주도하는 공무원 대량해고와 예산 감축에 비판적이었다.
연방 공무원으로 일하다 2년 전 퇴직한 마크는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개혁의 필요성에 누구보다 공감하지만 트럼프와 머스크의 방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료 관련 연구 예산까지 없애려 하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머스크는 정부 계약을 따내면서 결국 스스로 이득을 취하고 있다”면서 “법원이 제동을 건다고 해도 이미 공무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 그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CNN에 따르면 최소 12만1000명의 연방 공무원이 해고됐다. 자발적 사임·휴직 처리 인원을 합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선명하게 반영하는 이민정책과 관세정책에 대해서도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50대 여성 레이철 레이놀즈는 “30년 일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되고, 이민자들은 적법절차 없이 추방되고 있다”면서 “주변의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월마트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들의 노동에 의존하고 있고, 그들은 미국인들을 위해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한다”면서 “과연 (트럼프의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라고 다를까”라고 반문했다.
40대 남성 로버트도 메릴랜드에 합법 체류 도중 엘살바도르로 강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사례를 언급하며 “트럼프는 모든 이들이 재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헌법을 위반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도 되나”고 말했다.
연방법원과 연방대법원까지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강제 추방은 잘못이라며 송환을 명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가 갱단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통령 행정명령이나 사문화된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을 동원해 강경 이민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소 추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첫 100일 동안 175개의 이민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 이는 트럼프 1기 때 같은 기간 30건보다 약 6배나 많다.
로버트는 특히 관세에 대해 “트럼프는 먹고사는 문제(kitchen table issue)를 건드리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와 주변의 부패한 이들은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 점점 더 사람들의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폴스처치의 한 마트에서 만난 한 퇴역 군인은 한숨을 쉬며 “트럼프 취임 이후 식료품 가격이 너무 올랐다”면서 “특히 관세를 가지고 장난치듯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문제다. 트럼프는 국정운영을 마치 비즈니스를 하듯 하는데 미국은 사업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100일은 경제적 고통이 피부로 와닿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고, 국경 통제나 다양성 정책(DEI) 폐기, 경제민족주의에 뿌리를 둔 관세 정책은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폴스처치의 한 베트남 상권에서 일하는 자영업자 흐엉은 “트럼프는 엉망진창인 경제를 물려받았다. 약간의 혼란은 어쩔 수 없겠지만 트럼프가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베트남에 45%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선 “모두가 서로를 속였지만, 특히 미국이 가장 많이 이용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속임수를 막으려면 관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인 남성은 “DEI를 없애고, 남성과 여성만을 유일한 성별로 인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저 지지율…관세 불만 커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0일 동안 ‘속도전’ 방식으로 전개한 연방정부 개혁, 이민, 관세 정책에 대한 민심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의 국정 지지율은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29일 취임 100일째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CNN과 SSRS의 조사(지난 17~24일, 미국 성인 1678명)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은 41%에 그쳤는데 이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취임 100일차 신임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주된 요인이다. 27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입소스 여론조사(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464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5%로 긍정 평가(39%)를 압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64%가 관세정책에 부정적이었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지난 21~24일 유권자 913명 대상)에서도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54%로 긍정 평가(42%)보다 높았는데, 관세 정책이 “도를 넘었다”는 응답이 56%,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은 61%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중국 등의 보복 관세로 고조되는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 농가 등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198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부터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라고 언급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전면 수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른들의 축’이 존재했던 1기 때와 달리 충성파에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세력도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루스소셜에서 “관세가 부과되면 많은 사람들의 소득세가 크게 줄어들거나, 심지어 완전히 면제될 수 있다”고 관세를 옹호했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100일 동안의 특징적 현상으로 법무부 무기화, 독립기관의 독립성 침해, 공무원을 충성파로 대체, 연방 기금에 대한 의회 통제권 우회, 독립 언론과 취재 보도 약화, 3선 도전 시사를 통한 선거제도 위협 등을 꼽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CAP는 “트럼프의 전례 없는 권한 행사에 더 제동을 걸지 않으면 미국은 헝가리나 터키와 같은 현대 전제국가(autocracy)를 닮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30003000071?input=1195m
[르포] 트럼프, 취임 100일에 '국가보다 마가'…미시간의 분열된 미국 (머콤카운티[미 미시간주]=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2025-04-30 11:16)
대선유세 방불 연설서 통합메시지 없어…불체자 추방 영상에 청중 열광
행사장 주변서 反트럼프 집회 열리기도…차량들 경적으로 호응하기도
정치적으로 양극화한 미국, 그리고 그 '편 가르기'를 부추기는 최고 지도자의 진영 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100일을 맞이한 29일(현지시간) 그것을 기념하는 연설 행사가 열린 미시간주 머콤카운티에서 기자가 확인한 미국의 현실이었다.  
이날 머콤커뮤니티칼리지 스포츠·전시 센터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취임 100일이 됐음에도 그 메시지나 방식 등이 대선 유세와 유사했다. 
관세를 둘러싼 혼란 속에 국정 지지율이 40% 초반에 그치는 등 고전하는 상황에서 '취임 100일'이라는 계기에 전체 국민에게 정책을 납득시키려 하기보다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세력'의 '부흥회'로 만들어 지지 세력을 규합하려는 의중이 느껴졌다.
자신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수천명의 청중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거의 내지 않았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리는(sleepy) 조'로 부를지, '부패한(crooked) 조'로 부를지를 놓고 즉석 '여론조사'를 한 것을 비롯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여러차례 조롱하고 비판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성과와 남녀 2개의 성별만 인정하는 정책을 채택한 사실을 소개했을 때 청중들이 가장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범죄조직원 혐의를 받는 외국인들을 체포해 꿇어앉힌 채 강제로 삭발한 뒤 외국 감옥에 수감하는 장면을 마치 영화처럼 촬영해 격렬한 비트의 록음악 반주와 곁들여 연설 중간에 상영하자 청중들은 "유에스에이(USA·미국)"를 연호하며 열광했다. 
또 불법체류자 추방의 법 적용 문제 등을 지적한 일부 판사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판사들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가져가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취임 이후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사실과 함께, 자동차 부문 25%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미시간 주민들에게 어필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현장에 자리한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 관세를 둘러싼 논쟁 등에 개의치 않는 듯 했다. 특정 정책의 성패 차원보다, 자신들이 중시하는 '미국 우선주의' 의제들을 숱한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트럼프 정치' 자체를 열렬히 지지하고, 국민 전체보다 자신들에 '눈높이'를 맞추는 트럼프 대통령에 정서적 동질감을 깊이 느끼는 듯 했다.
행사장 문이 열리기 전인 오전부터 줄을 서 있던 프랭크(26) 씨는 "지난 4년간 우리는 좋은 대통령을 갖지 못했는데 드디어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을 갖게 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달리 기독교 신앙을 중시하는 점이 자신이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첫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디자이너로 일해왔다고 밝힌 프랭크 씨는 현재 실업상태라고 소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경제 상황을 낙관했다. 그는 "관세는 분명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물가도 약간 오르겠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이 안정되고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역시 아침부터 줄을 선 열성지지자인 60대 마이클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00일을 평가해달라는 주문에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며 "그는 공약한 것을 정확히 실행했고, 앞으로 그 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2016년 첫 대선 출마 이전까지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밝힌 그는 "미국은 외국에게 말 그대로 짓밟혔고, 미국 상점의 진열대는 중국산으로 가득차 있다"며 "상품이 이 나라에서 제조되도록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라고 밝혔다.
온두라스 출신인 그의 부인 니나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 동안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경 안정화"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민보다 전세계 사람들을 먼저 챙겼던 바이든과 달리 미국인들을 우선시한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2028'을 새긴 옷을 입은 지지자는 "미국 역사를 통해 우리는 헌법 수정(개정)을 했다"며 "우리는 헌법을 수정해서 그(트럼프)가 한번 더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이 거의 만석인 상태에서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1시간 30여분 연설이 끝나갈 무렵 곳곳에 빈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종료 후 'YMCA송'에 맞춰 익살스러운 춤을 추는 것까지 봐야 자리를 뜰 수 있는 열성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은 연설이 길어지자 하나둘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연설장소에서 약 500m 떨어진 도로변 잔디밭에서는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반트럼프 집회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저항하라", "민주주의는 우리가 침묵할 때 죽는다", "트럼프 탄핵을 위해 단결하자"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든 채 "트럼프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이들에 동조하는 표시로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은퇴한 대학교수 필립 씨는 "나는 트럼프가 동맹국을 모욕하고, 동맹국에 타격을 주는 것이 가장 싫다"며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았고, 캐나다에 대해 지독한 말을 했고, 관세 정책은 재앙적"이라고 말했다. 
이들과 트럼프 연설장 안의 청중들 사이에서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하는 듯 했다. 정책에 대한 찬반뿐 아니라, 미국의 기성 제도와 관행에 도전하며 자신이 가진 힘의 범위를 테스트하고 있는 트럼프의 정치에 한쪽은 열광했고, 다른 한 쪽은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기자가 숙소로 복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성조기를 든 채 얼굴에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반트럼프 시위 참가자가 기자에게 다가오더니 "당신은 친구인가, 적인가?"(Friend or foe?)라고 물었다.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에서 미국의 분열상을 여실히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
 
https://www.newscham.net/articles/112899
트럼프 재임 100일,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 100가지 (참세상, 셀린 맥니콜라스(Celine McNicholas), 사만다 샌더스(Samantha Sanders), 조쉬 비벤스(Josh Bivens), 마거릿 포이독(Margaret Poydock), 다니엘 코스타(Daniel Costa) 2025.04.29 12:12)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첫 100일은 혼란 그 자체였다.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와 그의 '정부 효율성부’(DOGE)와 함께 거의 매일 같이 연방 정부를 해체하고 노동자 가정이 의존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없애려는 공격을 감행했다. 트럼프의 일부 조치는 발표 며칠 만에 철회되거나 법적 소송에 얽혀 있어, 현시점에서 트럼프 정책의 전체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혼란 속에서도 트럼프의 정책은 여전히 노동자들과 경제에 고통을 안겼다. 그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했고, 일터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으며,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해 노동자들의 은퇴 저축을 위협했다. 또 사회보장제도나 메디케어처럼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부 기관들을 파괴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가 재임 100일 동안 노동자들과 경제에 해를 끼친 100가지 사례를 정리했다. 이는 포괄적인 목록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의회, 법원이 노동자들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적하는 EPI '연방정책감시’(Federal Policy Watch)를 통해 우리가 기록한 주요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출처] 100 ways Trump has hurt workers in his first 100 days
https://www.epi.org/publication/100-days-100-ways-trump-hurt-wor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