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쉬어가며 보는 영화

자신을 사랑하라 - 마이 미씽 발렌타인

새벽길 2021. 2. 24. 20:12

1초 빠른 여자 샤오치와 1초 느린 남자 타이의 만남을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패티 리는 은근히 매력이 넘친다.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밝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당연하겠지만, 해피엔딩이어서 나에게 적당한...

영화 초반 "자신을 사랑하라. 아무도 널 사랑하지 않으니까."에서 영화 마지막에 "자신을 사랑하라. 누군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로 바뀐다. 왜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지 그 이유만 다른데, 이해가 된다. 나도 후자가 되었으면...

발렌타인에 이렇게 의미부여하는 것만은 조금 나와 맞지 않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날로 생각하면 된다.

시간이 멈춘 사이에 샤오치와 타이가 가서 사진을 찍은 대만의 해변에 가보고 싶다.

마이 미씽 발렌타인 My Missing Valentine, 消失的情人節, 2020

개봉: 2021.01.14, 로맨스/멜로/코미디, 대만,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감독: 진옥훈

주연: 유관정, 이패유, 주군달
2021년 새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행복한 첫사랑 시차 로맨스가 온다!
아침에 일어난 샤오치는 오늘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렌타인 데이가 아니라 그 다음 날임을 깨닫는다. 경찰서에 가서 신고도 해 보지만, 잃어버린 하루를 찾을 길이 없다. <도둑맞은 발렌타인>은 모든 일에 한 박자씩 빠른 샤오치와 항상 한 박자씩 느린 그녀의 첫사랑이 서로 다른 시간 감각을 되돌려, 2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현실과 판타지가 뒤섞이고 시간이 제멋대로 흐르는 이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는 신인 배우 패티 리의 매력과 천연덕스러운 생활연기 덕분에 한층 빛난다. <도둑맞은 발렌타인>은 2001년 부산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APM, 당시 PPP) 선정작으로, 19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왔다. 오픈 시네마 관객들을 위한 좋은 선물을 들고 왔으니 환영받을만한 귀환이다.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