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행정 정책/조직론,관료제,위원회,행정관리

선거 20일 앞두고…새마을운동중앙회장 ‘또 낙하산 논란’

새벽길 2021. 2. 24. 12:22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낙하산 인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 쪽에 가까운 이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에 앉힐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냥 연임을 준비하던 정성헌 회장을 연임시키면 되는 일이었다. 요즘 문재인 정부가 하는 꼬라지를 보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충실하게 계승했다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정부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소리는 집어치워라. 촛불항쟁에 기반한 정부가 그 정도 수준이라면 너무 서글프지 않은가. 하긴 뭘 기대하랴 싶다만...
 
----------------------------
[단독]선거 20일 앞두고…새마을운동중앙회장 ‘또 낙하산 논란’ (경향, 유희곤 기자, 2021.02.24 06:00)
정부, 연임 나선 현 회장에 염홍철 전 대전시장 내정 통보
문 대통령 동문·대선 선대위원장 출신…“철학·방향성 의문”
현 정성헌 회장 결국 불출마 “나도 내정자였지만 이번은…”

정부가 대의원총회에서 선거로 선출하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내정하고 연임을 준비하던 현 회장에게 이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낙하산’으로 내정된 이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문 대통령의 대학 동문 염홍철 전 대전시장(77)이다.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과 더불어 3대 국민운동단체로 꼽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에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염 전 시장은 제4대 대전시장(관선), 제8·10대 대전시장(민선)을 역임했고 참여정부에서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자유민주연합, 신한국당, 열린우리당, 자유선진당,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당적을 여러 차례 바꿨다. 중앙회 관계자는 “하다 못해 (중앙회 사업과 관련성이 있는) 환경단체 출신이 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낙하산 인사가 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성헌 현 회장(75)은 “나도 내정자이긴 했지만 2개월 전부터 이사들과 오랫동안 소통하며 선거를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20일 전에 통보를 받았다”면서 “회원들에게 새마을중앙회가 관변단체, 유신단체라는 꼬리표를 뗐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