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생각 128

전자여권 8월 25일부터 발급

결국 전자여권이 발급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정보인권단체들이 오랫동안 싸워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강행된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의 문제나 보안 및 정보유출의 문제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이제는 손쉽게 발급이 되고, 미국에도 비자없이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만을 할 뿐이다. 하긴 CCTV설치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니 뭐라고 하겠는가. 그나저나 이런 것에 개의치 않고 밀어부치는 외교통상부는 참 대단하구나. 아래 관련 기사들을 담아놓는다. -------------------------------- 전자여권 복제ㆍ변조 논란 여전 (디지털타임스, 이홍석 기자, 2008-08-25 21:00) 해외서 복제사례 잇따라…..

정부-노동계 블로그서 '정책 전쟁' / 노조 선전방식 '진화'하고 있다

이러다가 정부에서 또 과거처럼 국정브리핑 같은 것을 만들고 각 포털마다 정부의 공식블로그를 만들어서 홍보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선진화 정책 추진이 잘 되고 있지 않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발하는 촛불시위 같은 것이 벌어지는 이유가 홍보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꼼꼼은 여전히 잘 발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4호까지 나온 것은 알고 있고, 2호까지는 본 적이 있는데... -------------------------------------------------------- 정부-노동계 블로그서 '정책 전쟁' (레디앙, 2008년 09월 01일 (월) 17:35:05 손기영 기자) 민영화 방침 등 공방전 벌여…공공 블로그 조회 1백만 넘어서 노동조합과 정부의 인터넷 공간을 통한 정책 ..

英 노동당 집권후 계층간 '건강 양극화' 심화 / 노동당 교육·세금정책 실패 영국 빈부격차 반세기 최고

영국 노동당을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이외의 다른 대안이 뚜렷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 英 노동당 집권후 계층간 '건강 양극화' 심화[英紙]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2008.08.26 16:02:39) 영국의 소득 계층간 건강 불균형이 노동당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이 26일 영국 보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아사망률의 경우 영국 평균 사망률과 극빈층에서의 사망률 간 격차가 1997년에는 13%였던 것이 현재 17%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남성의 경우 영..

수경스님 성명, 이명박식 냉혈 자본주의에 맞서 오체투지의 길을 나설 것

오늘 명문 하나를 보았다. 바로 오늘 있었던 범불교도 대회에 앞서 수경 스님이 발표한 성명이 그것이다. 오늘 불교계가 나선 것은 이명박 정부의 불교탄압만이 문제가 아님을, 이명박 정부의 실책을 하나하나씩 지적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담아온다. 주지스님으로 있으면서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꿰뚫는 그의 성찰이 놀랍다. 그런데 사부대중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그리고 오체투지 또한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웬지 정감이 간다. 아마 느낌 탓이리라. ---------------------------------------------- 수경 스님 "국민을 노예 부리듯 대하는 대통령" (프레시안, 강이현/기자, 2008-08-27 오후 5:17:22) 불교 대회서 장문의 성명 발표…"오체투지 떠난다" 화계사 주지..

티베트 사태, 돌파구는 있는가? (사람 33호 | 2008년 7-8월호, 이남주)

이남주 교수의 아래 글조차도 꽤 되었다. 하지만 티베트 사태를 제대로 바라보는 데 의미있는 글이라 생각하여 담아온다. 사실 아직까지 티베트 사태를 파악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관점을 세우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계기를 티베트 독립을 위한 계기로 삼으려는 시도를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지만, 그렇게 티베트가 독립하는 게 타당한지도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이남주 교수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지금까지의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 티베트 사태, 돌파구는 있는가?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33호 | 2008년 7-8월호, 이남주 |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상임편집위원) 지난 봄 티베트문제가 갑작스럽게 한국사회의 ..

블교계의 분노

불교계가 정말 열받은 모양이다. 이번에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듯하다. MB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던 걸까. 그런 사람을 지지했던 불교계의 업보라고 하면 지나친 걸까. 물론 종교적인 이유로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리고 종교보다 정치적인 신념이나 입장, 경제적 이해관계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신정국가가 아닌 이상, 최소한의 것을 지킬 수 있는 이들 지지했어야 했다. 이러한 불교계의 분노를 보면서 법정스님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해졌다. 그나마 법정스님은 '무소유'라는 산문집을 통해 나에게 불교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준 이이기 때문이다. 생각난 김에 법정스님의 말씀과 글을 담아놓는다. 불교계..

남성 주도 도시공간 ‘여성 도시권’ 침해 (한겨레, 2008-07-10)

도시권도 생소한데, 여성 도시권까지... 서울시가 성 인지적 관점을 도입하고 있다고 해서 얼마나 바뀌었을지... ------------------------------------------------ 남성 주도 도시공간 ‘여성 도시권’ 침해 (한겨레, 마드리드/권태선 기자, 2008-07-10 오후 07:40:20) 세계여성학대회 주목받은 ‘젠더와 도시정책’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3~9일 열린 제10차 세계여성학대회에는 지난 서울대회의 대회장을 지낸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한 한국 여성학자 100여명도 참석해 아시아 여성의 연대, 이주 여성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를 주도했다. 그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한 ‘젠더와 도시정책’에 관한 세션이었다. 외딴 골목길 등 ..

올림픽 중계방송, 제대로 했으면...

우연히 티브이를 통해 올림픽 경기 생중계를 보는데, 도대체 아나운서와 해설가는 왜 있는지 모를지경이었다. 울음을 터뜨리지 않나, 혼자 흥분하고 고함을 지르지 않나. (시청자도 조용한데 말이지.) 심심하면 나오는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는 둥, 집중해야 한다는 둥, 좀더 침착해야 한다는 둥, 티브이를 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을 해설이라고 해댄다. 자신이 왕년에 대표선수였고, 스포츠 스타이면 해설을 잘 하는 걸까. 이름에 편승해서 자격도 되지 않는 이들을 해설가로 내보낸 방송국도 똑같은 넘들이다. 그렇게 짜증나던 차에 정희준 교수가 적절한 지적을 해주었다. 신문선 해설위원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해주었고... 그래서 공유하고자 이 글들을 담아온다. -------------------------..

촛불시위자 검거 성과급 논란, 그리고 전면 백지화 과정

성과급이 이렇게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서울경찰청은 손수 보여주었다. 경찰 내부의 비판여론과 시민사회단체 및 야당의 거센 비판 때문에 철회하였지만, 경찰 수뇌부의 머리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인 셈이다. 그것도 나름 합리적이라는 김석기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고안한 것이라고 하는데, 어청수 경찰청장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그러했을 수도 있지만, 경찰이 이런 식의 발상을 하다는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 실제 8월 5일 촛불집회에서 경찰들은 색소가 든 물대표를 쏟아대기도 하고, 짐짓 소강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종로의 큰 대로에서 100여 미터를 쫒아가 시위대를 잡아내는 끈질긴 집착력을 보여주었다. 나야 무서워서리 중간 쯤에 있다가 대열에서 빠져 인도로 올라섰기에 지나간 경찰 뒤에서 진압장면을 ..

조중동 광고주 목록, 126+8곳에 게시

늦긴 했지만, 필요한 일이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문제삼는 검찰에 대해 이렇게 처음부터 정공법으로 나왔어야 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 조중동 광고주 목록, 126+8곳에 게시 (참세상, 김용욱 기자 / 2008년08월07일 16시32분) 평범한 누리꾼이 수사 받는데... 활동가도 수사 받겠다 ▲ 128개 시민사회단체와 8개 정당 및 정치인들이 조중동 광고주 목록 게시에 함께 한다고 선언했다. 촛불을 든 시민에 대한 왜곡을 일삼는 신문들이 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며 거리에 나선 시민을 폭도로 몰아붙이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말을 바꾸는 조중동에 대해 광고지면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