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31 4

송파구, 아파트관리동 어린이집 구립화

송파구의 어린이집 구립화는 주택법 개정 이후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라고 한다. 송파구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조치를 하진 않았을 터이다. 그 속내가 분명히 있겠지만, 나타난 현상만으로만 보면 지자체가 나서 어린이집을 구립화한 것은 의미 있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동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차츰 확대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사례를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각 지자체별로 어린이집의 구립화를 요구해나갈 필요가 있겠다. ---------------------------------------------------- 송파구, 아파트관리동 어린이집 구립화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2009/01/30 [08:25]) 잠실앨스· 장지파인타운 등 13개소 어린이..

길가에 버려진 국립오페라합창단, “비정규직 고통 절감”

역시 연대만이 살길... 국립오페라합창단 ‘거리 위의 희망가’ (한겨레, 최원형 기자, 2009-01-28 오후 07:45:13)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통보에 단원 40명 분통 “비정규직 고통 절감”…공공노조 가입해 대응 나서 “한 달 기본급 70만원에 불규칙한 공연수당. 합쳐도 100만원이 안 됐다. 공연 때는 105시간을 연습하도록 해 거의 날마다 연습해야 했다. 그러나 4대 보험도, 최저임금도 적용받지 못했다.” 국립오페라단 소속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40여명이 말한 노동조건이다. ‘국립’이면서도 이처럼 열악한 것은 오페라합창단이 오페라단 운영규정에는 없는 비상임 단체이기 때문이다. ‘오페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2002년 만들어진 오페라합창단은 연간 50차례 이상 공연하며 활발한 활동..

[펌] 전설의 섬, 명박도를 아십니까?

위클리경향에 실린 '둥신의 저주' 기사를 보고 간만에 웃을 수 있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것도 둥글게라는 필명의 학생이 언급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그럴싸하다. ---------------------------------------- [언더그라운드 넷]미네르바 구속 ‘둥신의 저주’ 재현? (2009 02/03 위클리경향 810호, 정용인 기자) 일부 경제지에서 소개하기도 한 ‘둥신의 저주’란 DC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행적과 관련 있다. ‘둥굴게’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이 학생은 나타나는 순간부터 ‘주가의 동반하락’을 불러오는 ‘영험’을 보였다. 아마도 처음부터 ‘둥신의 저주’가 사람들에게 인식되었던 것 같진 않다. ‘둥굴게’ 역시 보통 초보 주식 투자자처럼 ..

88만원 세대와 계급문제

자신이 제창했던 88만원 세대론이 조선일보와 같은 극우신문에 이용당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공저자인 우석훈의 글을 비판하는 박권일의 글을 레디앙에서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보고난 소감은 박권일이 88만원 세대론에 대한 비판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레디앙의 글에서 불평등연구회를 소개한 한겨레신문 기사를 인용하여 조선일보나 변희재가 아니라 불평등연구회의 세대론 비판연구자들이 소통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세대론이 계급문제로 가는 '우회로'라고도 하였지만, 세대론 때문에 계급문제가 가려지는 상황에 대한 인식은 불철저했다는 점에서 우석훈과 별로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서는 진보블로거인 EM님도 잘 지적한 바 있다. 더욱이 우석훈과 박권일은 세대론의 한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계급문제를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