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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버려진 국립오페라합창단, “비정규직 고통 절감”

새벽길 2009. 1. 31. 07:58
 역시 연대만이 살길... 

국립오페라합창단 ‘거리 위의 희망가’ (한겨레, 최원형 기자, 2009-01-28 오후 07:45:13)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통보에 단원 40명 분통
“비정규직 고통 절감”…공공노조 가입해 대응 나서

 
“한 달 기본급 70만원에 불규칙한 공연수당. 합쳐도 100만원이 안 됐다. 공연 때는 105시간을 연습하도록 해 거의 날마다 연습해야 했다. 그러나 4대 보험도, 최저임금도 적용받지 못했다.”
 
국립오페라단 소속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40여명이 말한 노동조건이다. ‘국립’이면서도 이처럼 열악한 것은 오페라합창단이 오페라단 운영규정에는 없는 비상임 단체이기 때문이다. ‘오페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2002년 만들어진 오페라합창단은 연간 50차례 이상 공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단원들은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부임한 이소영 단장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을 근거로 들어 “규정에 없는 단체를 존속시킬 수 없다”며 오페라합창단 해체를 통보했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오페라합창단의 기능이 국립합창단과 중복된다”며 “오페라단은 국립합창단과 함께 공연하고, 필요하면 외부 합창단과 계약해 공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단원들은 “오페라합창단을 존속시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노조에 가입해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단원들에겐 그동안 열악한 조건을 견디게 했던 ‘국립이라는 자부심’과 ‘상임 단원 꿈’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아픔이라고 했다. 조남은 공공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장은 “안정적인 대우를 받지 못해도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노래를 불렀다”며 “곧 상임 단원으로 계약하겠다고 거짓말한 것도 모자라, 아예 합창단을 해체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성진 지휘자는 “오페라합창단 해체는 국내 오페라 발전에 역행하는 조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성악 원로들로 구성된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 등 40여명의 음악가들로부터 ‘오페라합창단은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서도 받았다.
 
오페라단은 ‘국립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고 하지만, 자체 공연도 많은 국립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페라단은 최근 울산에서 한 <피가로의 결혼> 공연에선 대학생 합창단과 함께 공연했다. 단원 송대섭(34)씨는 “전속 합창단이 없으면 공연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낯설게만 느꼈던 ‘비정규직’, ‘구조조정’, ‘노동조합’이란 말이 얼마나 자신의 삶과 가까운지 깨달았다고 했다. 문대균(33)씨는 “비정규직이 얼마나 노동자 대우를 못 받는지,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지, 직접 겪어 보니 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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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05:04 
아래 내용을 읽고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아고라 응원 청원방에 한마디를 남겨주시길... 우리 한 사람의 목소리가 합창단원들에게 힘이 됩니다.
  
이름만 국립, 월급 100만원 1년 계약직 (참세상, 공공노조 / 2009년01월19일 20시43분)
국립오페라합창단 무더기 해고..."상임단원 기대 6년을 버텼는데"
 
‘국립’하면 먼저 최고라는 느낌이 든다. 학교라면 누구나 국립대학교를 가길 원하고 병을 제일 잘 고치는 곳도 국립대학교 병원이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예술 단체에 ‘국립’이라 하면 그 부문에서 우리나라 최고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간다. 들어가기 까지 각고의 노력도 필요하고 당연히 경쟁률도 높다.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으니 밥 먹고 살 걱정은 없을 것으로 여긴다. 대우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번에 많게는 기 십만 원 씩 하는 고급 클래식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니. ‘국립오페라합창단’의 단원들은 그렇지 않다.
 
“실력은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자와 지휘자가 우리를 배우라고 할 정도이지요. 2007년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어요.”
 
지난 2002년 창단 이래 6년간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송대섭 씨의 말이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에서 연기와 합창을 전문적으로 소화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2년 창단됐다. 2002년 창단 후 이들은 일반 예술단의 연습시간의 몇 배를 노력해 실력을 키워나갔다. 그 결과 이들의 실력이 최고라는 건 국내 외 지휘자와 연출자가 모두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은 기본급과 리허설 및 공연 출연료 등을 합쳐서 월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다. 그나마 공연이 없는 달은 최저임금도 안 되는 70만원의 기본급만 받는다. 이 돈으로는 자기가 만든 공연 표도 몇 장 사지 못한다. 게다가 신분은 1년 계약직이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합창단의 임금 수준이 이 정도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송 씨가 말을 잇는다. “임금도 임금이지만 우린 4대 보험도 없어요. 얼마 전에는 리허설 하는 도중에 단원 1명이 무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어요.” ‘국립’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렇게 상식 밖의 대우를 받고서도 국립오페라합창단원 생활을 계속 해 왔을까?
 
“처음 채용할 때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죠. 상임화(정규직화)해주겠다고 해서 우린 그 약속만 믿고 최저임금도 안 되는 보수를 받으면서도 견뎌는데요. 아마 ‘국립예술단원’이라는 자부심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겁니다.”
 
‘국립’이라는 이름. 예술을 한다는 자존심이 70만원의 박봉을, 1년 계약이라는 불안감을, 4대 보험도 없는 불합리함을 당하고도 그저 묵묵히 견디게 했다는 얘기다.
 
이젠 그런 자부심마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8일 국립오페라단이 단원들에게 합창단 ‘해체’를 통보한 것이다. 이전까지 오페라단은 해체에 대해 일언반구조차도 없었다. 송씨를 비롯한 단원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작년부터 합창단을 둘러싸고 불안한 소문이 돌기 시작해 오페라단 측에 수차례 면담을 요구했는데도 단 한번도 응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올해 들어와 갑자기 면담을 해준다기에 조금 어리둥절했죠. 단원들은 그게 ‘해체’ 통보를 하기 위한 것인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지난 8월 부임한 단장과 첫 번째 가진 면담이 해고 면담이 됐다. 오페라단측은 상근 합창단을 해체하고 공연이 있을 때만 합창단을 모집해 쓰겠다는 방침이다. 소모품처럼 그때그때 필요할 때만 데려다 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립오페라 전문 합창단이 아닌 일반 합창단으로 공연을 만들겠다는 것은 공연 예술의 질적인 부분은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는 것이 합창단의 얘기다.
 
국립오페라단의 공연 총 횟수는 2002년 20회, 2003년 28회, 2004년 35회, 2005년 31회, 2006년 50회, 2007년 56회, 2008년 54회에 달한다. 그동안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했던 도시는 60곳이 넘는다. 동해, 통영, 연기, 부안, 하동, 영광, 거창, 울진, 기장, 고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지역 들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음악회" 로 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규모가 큰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100시간이 넘게 연습을 합니다. 우리는 35타임이라고 표현하는데 1타임당 3시간정도예요. 이렇게 큰 작품 2-3개를 포함해 1년에 평균 50개의 작품을 함께 준비하면서 호흡을 맞추는데, 작품마다 사람을 모집하겠다는 건 이렇게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완전히 무시하겠단 얘기예요.”
 
합창단이 해체되면 양질의 오페라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송씨는 합창단이 해체되면 관객들 입장에서는 ‘양질의 공연’을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공연을 하게 되면 소리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 그냥 저절로 맞춰지는게 없다는 말이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이유는 오랜시간 함께 연습하며 다져진 최고의 호흡과 파트너쉽 때문이라고 한다. 단원의 절반이상이 6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창단 멤버라는 사실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이제 앞으론 또 누군가가 이들 만큼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새로 시작해야한다. 이들보다 훨씬 더 척박한 조건에서 말이다.
 
송씨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이면서 자체극장, 연습장, 소속상근단원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해요. 국가에서 당연히 지원해야할 국공립예술단체 마저도 경제논리를 갖다대고 있는 거죠. 그나마 비정규단원으로 이뤄진 합창단 마져도 없애는 상황이니...”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은 노조에 가입해 대응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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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버려진 국립오페라합창단 (아고라 응원 서명, 2009년 1월 18일부터 263명이 응원)
 
국립오페라합창단원 전체는 2009년 1월 8일부로 새로 임명된 이소영단장에게서 해체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날은 합창단이 단장에게 면담을 신청한 날이며 공식적 면담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해체 이유는 단 세가지입니다.
1. 문화관광체육부의 해체지침을 받고 고민한 끝에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를 결심했다. 모든 결정은 국립오페라단장이 내렸다.
2.장기적인 계획으로 국립산하 3개단체-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를 통합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역할을 국립합창단이 대신한다.
3.국립오페라합창단은 국립오페라단의 회칙에도 존재자체가 없는 단체이므로 유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
 
위의 내용을 보신 여러분,
국립오페라합창단은 2002년 창단된 이래 7년동안 비정규직도 아닌 연습생의 조건속에서 유지되어왔습니다. 때문에 퇴직금은 물론이고 4대보험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월급을 받으며 다른 음악단체에서의 활동도 규제당한 채 일해왔습니다. 오페라단에서 준 월급으로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는 개인적인 아르바이트로 충당했습니다. 오페라 연습 스케줄의 급작스러운 변경으로 그것 역시 경고받거나 해고된 적도 있습니다.
저희는 오로지 젊음, 오페라에 대한 열정, 국립오페라단의 소속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오페라단측의 설득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해체라는 통보도 합창단이 면담을 신청해서야 들을 수 있었고 그 마저도 문서가 아닌 구두로 들었습니다. 올해 7월 이소영단장이 임명된 이래 합창단의 존재여부에 대해 소문만 무성했었습니다. 12월까지도 언급이 없자 저희는 오히려 계약이 유지된다고 믿었습니다. 계약만료 1달전까지도 해지하겠다는 언급이 없었으니까요. 아무런 생계대책도 세우지 못한채 12월 15일에야 단장이 아닌 사무국장의 구두로만 통해 해체 의사를 전해들었습니다.
현재 비정규직의 신분도 안되는 저희는 열심히 7년동안 일했지만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립오페라 합창단이 없어져서는 안되는 이유를 저 역시 3가지로 말씀드리지요.
 
1.이소영 신임단장의 재임기간 중 목표는 <연출, 스태프의 육성>입니다.
현재 열악한 환경속에서 사라지는 연출가들을 육성시키지 않으면 우리나라 오페라는 과거의 답습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오페라는 연출, 가수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오페라합창이 연출,스태프의 육성 때문에 뒤로 밀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고자 공공부문에 7만여개의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딜정책을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국가 산하기관인 국립오페라단은 오히려 정부의 시책에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2.이소영단장은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자리를 국립합창단이 대신하고 모자란 부분은 민간단체에 의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국립오페라 전문 합창단이 아닌 일반 합창단으로 공연을 만들겠다는 것은 공연 예술의 질적인 부분은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의 공연 총 횟수는 2002년 20회, 2003년 28회, 2004년 35회, 2005년 31회, 2006년 50회, 2007년 56회, 2008년 54회입니다.
그동안 공연했던 도시는 60곳이 넘습니다. 동해,통영,연기,부안,하동,영광,거창,울진,기장,고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지역 들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음악회" 로 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한 달 평균 4.7회의 공연을 해왔고, 주당 횟수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한 번 꼴의 공연을 7년간 계속 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공연을 위해 들어가는 평균 연습 시간 또한 산정한다면, 국내의 어떠한 합창단도 자신들의 공연 일정을 포기하고 국립오페라단의 많은 공연 횟수와 과다한 연습일정을 다 맞출 수 없습니다. 결국, 전국 각지의 지역 공연이 대폭 감소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립오페라단의 또 하나의 대안은 연중 공연 횟수를 대폭 줄이거나 합창을 제외한 공연을 기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립합창단은 합창문화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단체입니다. 콘서트 분야를 세계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국내 최고의 실력자들이지요.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성악분야에서 콘서트는 반드시 이어 나가야할 클랙식 문화입니다.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의 연계의 필요성 때문에 그들에게 작품을 의뢰한다는 명분이지만 그 많은 공연 스케줄을 국립합창단이 모두 소화해 낸다면 국립합창단만의 콘서트 공연은 현저히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들은 국립합창단이 아니라 국립오페라단의 소속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립합창단은 특성화된 역할로 엄연히 분리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만 하는 단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3.국립오페라합창단은 지금까지 국립오페라단의 회칙에도 등장하지 않는 유령단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은 단원인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회칙에서 우리를 제외시킨 국립오페라단의 잘못입니다. 합창단을 유지시켜야 할 제도자체가 문제라면 단장이 오히려 더 나서서 단원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이 마땅한 책임이 아닙니까?
7년 동안 좋은 성과로 일해온 사람이 우선이 아니라 그저 종이에 불과한 회칙이 우선이라니요.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창단이래 함께 작업했던 대부분의 지휘자와 연출자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2007년 대국국제오페라축제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
-“천생연분은 대본과 음악이 오페라를 잘 아는 분들이 만든 것 같고 미니멀한 무대와 성악가 및 합창단의 가창력 수준이 매우 높았다”<오페라 천생연분> 일본,후지하라 가극단장사모야카와 교스케(下八川共祐)
-"이렇게 좋은 합창단은 다른 나라에는 없어요. 프랑스에도 없어요." <오페라 카르멘> 지휘자 정명훈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실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합창단에 할당된 예산 때문에 국립오페라단의 운영에 차질을 빚은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국립오페라단이 국회로부터 2009년 예산을 전년도보다 8억이나 더 받은 상황에서 공연의 양과 공연의 질을 줄이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국립 단체가 지녀야 할 의무도 포기한다면 양심적인 부분이나 도의적인 측면을 떠나 국민들의 엄중한 질타를 받아 마땅한 직무 유기라고 봅니다.
 
이명박정부가 우리나라 합창의 발전과 오페라의 질적 향상을 위한다면 독단적으로 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해체한 국립오페라단에게 즉각적인 시정요청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