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 92

이태원 참사에 국힘 “횡령악용” “퇴진운동” “나라 구하다 죽었냐” 망언들

국민의힘에 적을 둔 이들의 망언 행렬을 기억해야 한다. 어쩌면 이런 망언 속에 그들의 본심이 있는지 모른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453 이태원 참사에 국힘 “횡령악용” “퇴진운동” “나라 구하다 죽었냐” 망언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2022.12.14 17:32) ‘윤핵관’ 권성동 장제원 의원 “정쟁” “국정조사 합의 말았어야” 송언석 “300m 떨어진 곳에도 시신 있었다” 미확인 주장까지 김미나 창원시의원 “시체팔이” 극언까지 유족 “똑바로 하라 나도 그런 식으로 하겠다” 민주당 “망언 많이한 정권은 반드시 망한다” 정의당 “김미나 고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이들의 국정조사 요구를 두고 권성..

‘빨리 감기’ 필수인 세대 왜 ‘회귀물’에 열광하나?

나도 약간 '빨리 감기'를 즐겨 사용하는 듯... 물론 빨리 감기 대신 멀티태스킹으로...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311 ‘빨리 감기’ 필수인 세대 왜 ‘회귀물’에 열광하나?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2022.12.10 08:05) [리뷰] 시청 트렌드 분석책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들’ “대화를 나누지 않거나 풍경만 나오는 장면은 건너뛴다.” “주인공 서사만 관심 있기 때문에 주인공과 관련 없는 장면은 빨리감기한다.” “원작을 봐서 원작에서 좋아하는 부분만 보통 속도로 본다.” “요즘은 시시한 작품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선별하지 않으면 다 볼 수 없다.” “해피엔딩인 것을 빠르게 확인하고 다시 보고 싶으면 그때 ..

59대1 뚫고 코레일 입사한 청년의 죽음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유족이 글로 쓴 호소문을 읽어보길 바란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80020 59대1 뚫고 코레일 입사한 청년의 죽음 (오마이뉴스, 22.11.14 14:05 l 김성욱(etshiro)) 2018년 청년 취업난은 극심했다. 각종 공기업, 공공기관으로 입사 지원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 스물아홉 부산 청년 A씨는 그 해 5월, 59 대 1 경쟁률을 뚫고 코레일에 입사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시험, 인적성 시험, 면접 등 어려운 관문들을 차례로 통과해 얻은 결과였다. A씨와 가족들은 기뻐했다. 4년이 지난 지금, A씨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 시신으로 안치돼 있다. 어둠이 깔린 지난 5일 ..

우크라이나서 발견된 '뱅크시 작품'

뱅크시는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불려지는 얼굴 없는 작가다. 뱅크시는 꽃을 던지는 사람(flower bomber, 2005)라는 그림으로 유명하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거꾸로 쓴 소년이 화염병을 막 던지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의 손에는 무기 대신 꽃다발이 쥐어져 있는 그림이다. 폭력을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대표작으로 예루살렘의 한 차고 옆에 그려졌다고 한다. (그의 그림에 대한 소개는 뱅크시 대표작품 소개 및 해석 23건 - Colorful Life,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길거리 미술로 변혁을 꿈꾼다 참고) 그런 그의 작품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방식은 다양하다. ----------------------------------- https:..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5. 올림포스 산, 라오디케이아, 파묵칼레

○ 22.08.29(월) 05:53 4시반 기상. 에어컨에 문제가 있어 추워서 눈을 떴다. 여전히 데이터는 못쓰고 있다. 샤워하고 짐을 정리한 후 일정 정리를 하고 있다. 내가 묵은 객실은 409호인데, 사람이 없으면 방번호가 녹색, 있으면 적색으로 나온다. 6시에 아침식사를 하면서 어제 카파도키아에서 묵은 호텔이 5성급 호텔인지에 대해 논쟁했다. 구글맵 등에는 5성급 호텔이라고 나와 있지만, 냉장고의 미흡한 상태, 에어컨 작동 문제, 얇은 덮는 이불, 나의 경우엔 샤워장 문이 제대로 안닫히는 문제 등이 있어 5성급 호텔로는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한국의 5성급 호텔에 비할 수 없지만 유럽에선 이 정도면 준수하다는 얘기도 있었다. 아침식사는 괜찮은 편이다. 역시 과식했다. 식사 후 짐 정리하고..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4. 카파도키아 2: 열기구 투어/안탈리아

○ 22.08.28(일) 04:38 오늘은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타는 날이다. 이번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에서는 상당부분 내가 생각했던 대로 일정이 이루어지고, 보고 싶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어 내가 나름 잘 선택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선 올텔에서 구입한 유심이 지금까지 되지 않아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내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올텔에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시간대에 카톡으로 상담을 하다 보니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에서 7시 사이에만 카톡으로 문의를 하게 된다. 어제까지는 내 요청에 대해 나름 노력하는 듯 하더니 오늘은 아예 답변이 없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지도 않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다행히 묵는 호텔마다 와이파이가 되고(물론 어제 ..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3. 카파도키아 1

○ 22.08.27(토) 03:47 3시20분경에 눈이 떠졌다. 한 네 시간 정도 잔 건가. 뱃속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 뭘 잘못 먹은 게 있나? 음식은 맛있게 먹었는데, 뱃속이 이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다. 암튼 지금은 나름 편안하다. 조금 전 4시에 모닝콜이 울렸다. 그렇다면 5시에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내가 아주 일찍 일어난 것도 아니구나. ㅇ 06:01 오늘은 6시에 버스가 출발한다. 가이드가 귀나이든으로 아침인사를 하면서 묵었던 호텔에 대한 얘기와 오늘의 일정에 대해 애기한다. 가이드가 이번 호텔의 컴플레인에 대해 얘기하자 여기저기서 불만을 토로한다. 청소가 잘 안되어 있어 먼지가 쌓여 있다, 파리가 들끓는다, 방에 에어컨이 없어 너무 덥다, 나의 경우엔 방음이 안된다 등. 베..

튀르키예 패키지 여행 10일 - 2. 이스탄불, 베이파자르

ㅇ 22.08.25(목) 23:07 --> 22:07 나중에 알고 보니 샤오미폰의 시각이 한시간 빨랐다. 지금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호텔로 가고 있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개방형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 현지 전화번호나 ID가 있어야 개방형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거다. 우리가 타고 가는, 앞으로 8일 동안 타게 될 버스는 메르세데스-벤츠로 두바이 때보다 훨씬 좋은 편이다. (이 때는 가이드가 말해주지 않았지만, 버스에 와이파이도 있었다. 이런 게 있는 줄 알았으면 유심을 사지 않았을 거다)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몇 가지 유의사항을 말한다. 사실 나는 이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유심이 되길 바라면서 그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

한천자연휴양림, 물염적벽, 김삿갓 시비

어제는 하루 일찍 납골묘에 들려 차례를 지냈다.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경치가 괜찮은 곳도 슬슬 둘러보고... 납골묘에 가는 길에는 지석강휴게소에 들렀다. 여기도 경치가 상당히 좋고,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다. 하지만 줄이 넘 길어서 구매는 포기. 여기서 휴게소 안까지 들어온 사마귀도 보고...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도 들를 겸 멈춰선 곳 중의 하나가 한천자연휴양림이다. 여유가 되면 캠핑도 하고, 쉬어가면 힐링도 될만한 곳이다. 아마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것이겠지? 여기에 218번 버스가 회차를 한다. 광주에서 시내버스로 한번에 한천자연휴양림까지 올 수 있다는 의미. 그리고 나서 물염적벽에 들렀다. 사실 이전에는 화순에 이런 게 있다는 것도 몰랐다. 물염적벽은 화순 적벽 중의 하나다...

2022년 한가위 귀경길

광주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6시간 반이 걸렸다. 추석 당일에 이 정도 수준이면 준수한 편인가? 귀경길은 거의 여행 다니는 느낌. 장시간 동안 운전을 맡은 동생은 힘들었겠지만, 덕분에 나는 여행 기분을 내면서 풍경을 살펴보았다. 물론 어디를 차분하게 들릴 형편은 되지 않았기에 그냥 휴게소에서만 기분을 만끽했다. 휴게소의 풍경도 볼 만하다. 맨 처음 들른 곳은 부안 고려청자(서울)휴게소. 여기는 애초엔 휴게소가 아니고, 화물노동자들이 쉬어가는 정도의 장소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휴게소 수준이다. 당진부터 고속도로가 거의 정체수준이라 하여 당진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휴게소인 서산휴게소에 정차했다. 서산휴게소에서 졸음방지용 캔커피 하나씩. 상습정체구간인 당진에서부터 국도로 접어들었다. 한가위 때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