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여행 3일차 ㅇ 05:51 맑음 5시 반에 일어났다. 사실 그리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다른 이들에 비해 늦게 잠들었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 탓이다. 3시반경에 잠시 눈을 떴고, 또 4시반에도 일어났다. 그리고 5시반 기상. 이 정도면 잠을 잘 잔 거라 하기 힘들다. 암튼 게르는 그리 춥지 않았고, 오히려 이불을 차내고 잘 정도였다. 다른 곳도 이런 식이면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여행자 게르라서 그러한가? 차강소브라가의 게르는 대부분이 우리가 묵은 곳과 같은 구조던데... 암튼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갔는데, 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어제 밤 늦게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던데, 새벽에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전기도 되지 않아서 불도 들어오지 않고... 그래서 대변도 물을 내리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