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가는 길 93

대학가는 지금 ‘기숙사 입주 전쟁’ - BTL, BTO 방식 기숙사 건립 문제

대학가는 지금 ‘기숙사 입주 전쟁’ (경향, 임지선기자, 2009-01-27-18:06:02) ㆍ희망자는 느는데 서울지역 대학들 수용률은 10%도 안돼 ㆍ‘민자 기숙사’ 확산… 입주비 치솟아 한학기 170만원까지 서울대 입학 예정인 이종원군(19)은 2월 초로 예정된 기숙사 추첨 때문에 노심초사한다. 현재 서울대는 기숙사 건물을 공사 중이기 때문에 기숙사 정원이 기존 수용인원보다 300명가량 줄어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이군은 기숙사 추첨에서 떨어지면 학교 인근에 자취방을 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군은 “월세를 구하더라도 보증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께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 기숙사 입주 전쟁이 치열하다. 경기침체 여파로 값싼 ..

<비카인드 리와인드> 감독:미셸 공드리, 주연:잭 블랙·모스 데프

이런 영화도 있었군. 주연배우를 보니 잼 나는 코미디 영화일지 금방 감이 온다. 그러고 보니 비디오데크는 있는데, 여기에 비디오를 넣어 본 지도 4-5년은 지난 것 같다. 혹시 고장나 있는 것은 아닐까. 이사를 가게 되면 순위안에 드는 과제 중의 하나로 비디오 빌려보기를 포함시켜야겠군. ------------------------------------ 실컷 웃다보면 가슴이 훈훈해지네 (시사인 [69호] 2009년 01월 05일 (월) 13:59:21 김세윤 (영화 에세이스트)) 감독:미셸 공드리, 주연:잭 블랙·모스 데프 비디오의 앞날은 그야말로 ‘안 봐도 비디오’다. 카세트테이프가 먼저 간 그 길을 바쁘게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제 웬만한 동네에서는 비디오 대여점 찾기도 고달픈 일이 되어버렸다. 온 가족..

이충렬 감독 <워낭소리>

이 영화 봐야겠다. 삶을 담아내는 깊은 울림, ‘워낭소리’ (컬쳐뉴스, 김나라 기자, 2008-12-19 오후 1:52:59) [영화리뷰]이충렬 감독 , 2008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 워낭소리에는 삶의 모든 울림이 들어 있다. 할머니의 한숨도, 노인의 앓는 소리도, 현실 세계와의 유일한 끈인양 떠들어대는 라디오 소리도. 워낭소리가 멈추고, 한순간 숙연해졌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 손수건이나 휴지를 꺼내려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그 순간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라, 아무도 짜증스럽게 생각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늙은 소의 죽음 앞에서 말이다. 경북 봉화. 거기서도 더 들어가 마치 속세와는 단절된 듯 보이는 시골 마을에 팔순 최노인과 그의 평생지기 늙은 소가 있다. 또 할머니가 있다...

로버트 프랭크·필립 쿡, 『승자독식 사회』/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I don't wanna talk About the things we've gone through Though it's hurting me Now it's history I've played all my cards And that's what you've done too Nothing more to say No more ace to play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I was in your arms Thinking I belonged there I figured it made sense Building me a fence..

피터 싱어 외 지음, 『죽음의 밥상』 서평모음

죽음의 밥상 서평모음글을 네이버블로그에서 옮겨오다. 내일신문 10월 17일자에 실린 김광원의 글도 함께 담는다. 2008/04/27 16:58 고기 먹을 맛을 떨어뜨리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피터 싱어와 짐 메이슨이 쓴 은 미국인 가정의 식생활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그 실태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한다. 이정환 기자의 글에 발췌, 요약된 내용은 더이상 미국산 고기에는 손도 대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허용에 맞추어 나온 듯한 이 책은 한국 정부가 얼마나 무식한 결정을 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의 서평만을 보고도 더이상 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는 이렇게 심하진 않겠지 하는 것은 고기를 사먹는 나에 대한 정당화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래..

D.H.로렌스 - 제대로 된 혁명

제대로 된 혁명 D.H.로렌스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소름끼치도록 심각하게는 하지 마라 너무 진지하게도 하지 마라 그저 재미로 하라 사람들을 미워하기 때문에는 혁명에 가담하지 마라 그저 원수들의 눈에 침이라도 한번 뱉기 위해서 하라 돈을 쫓는 혁명은 하지 말고 돈을 깡그리 비웃는 혁명을 하라 획일을 추구하는 혁명은 하지 마라 혁명은 우리의 산술적 평균을 깨는 결단이어야 한다 사과 실린 수레를 뒤집고 사과가 어느 방향으로 굴러가는가를 보는 짓이란 얼마나 가소로운가? 노동자 계급을 위한 혁명도 하지 마라 우리 모두가 자력으로 괜찮은 귀족이 되는 그런 혁명을 하라 즐겁게 도망치는 당나귀들처럼 뒷발질이나 한번 하라 어쨌든 세계 노동자를 위한 혁명은 하지 마라 노동은 이제껏 우리가 너무 많이 해온 것이 ..

선대인 · 심영철,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프레시안의 기사를 보고 의 저자가 누굴까 싶었는데,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부소장이란다. 이번에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는 (선대인 · 심영철 지음, 한국경제신문, 2008)과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Human&Books, 2008)을 내놓았다. 둘 다 구미가 당기는 책들이다. 앞의 책은 손낙구의 와 함께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재미는 가 훨씬 있을 듯 하지만... 그런데 왜 이 책을 다른 출판사도 아닌 한경에서 냈을까. 이해가 안되네. -------------------------------------------------------- "외상 갚을 날이 다가왔다" (프레시안, 성현석/기자, 2008-10-06 오후 6:01:26) [화제의 책] "창피하다. 수업 시간에 신문 기사 이야기밖에 할 게 없다..

하워드 진, 불확실한 가운데 희망은 있다(The Optimism of Uncertainty)

하워드 진이 최근에 또 무슨 책을 내지 않았나. 2007.02.25 18:34 하워드 진, 이 할배에게서 갈수록 매력을 발견한다. 아래 글이 왜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문헌으로 분류되었는지 모르지만, 여기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 같다. ------------------------------------------------- [인권문헌읽기] 불확실한 가운데 희망은 있다(The Optimism of Uncertainty) - 하워드 진(Howard Zinn), 2004.9.30 Znet 논평 2007년의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류은숙, 인권오름 제 35 호 [입력] 2007년 01월 02일 21:19:44) 사람들을 돌보는 노력을 권력자들이 행한 일과 견주어 보기가 무색해지는 이 끔찍한 세상에서 어떻게 ..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 후마니타스, 2008)

우연히 작년 경향신문에서 기획기사로 다루었던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이라는 연재가 책으로 나왔음을 알게 디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예전에 네이버블로그에 담아놓았던 기사들을 담아오고, 제대로 읽지 않았던 기사들도 추가로 읽었다. 읽고 나서 보니 다시 기억이 난다. 책을 굳이 살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경향신문의 기사를 읽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추천해줄 만하다. 물론 아래 책의 목차에 관련 기사의 링크를 걸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인에 관한 지식이나 상황보고는 아닐 테지만, 이것만으로도 의미는 있겠다. 대학원의 동학들을 보면 자신들이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듯하다. 다들 교과과정을 따라가거나 자신의 논문주제와 관련된 내용, 프로젝트에 쓸모 있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

이준구 교수의 글 - 슬픈 종부세, 영혼이 없는 존재, 오락가락 정부

어디서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준구 교수는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를 쓰는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안다. 그래서 그가 쓴 미시경제학 교과서와 재정학 교과서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되는 책이 되었고, 그 중에 나오는 오탈자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이준구 교수 홈페이지에서는 오탈자 찾기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준구 교수는 교과서에서 우리가 죄수의 딜레마라고 부르는 prisoner's dilemma도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이들을 가지고 하는 게임이므로, 죄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용의자라고 해야 한다고 하면서 용의자의 딜레마로 바꿔 게임이론 부분을 서술하였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