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생각 128

당당한 혐오국가의 민낯 (황필규, 21.02.26)

이 칼럼을 읽고도 혐오국가의 국민임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면 종교에 대한 무지와 차별적 시선에 찌들어있음을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당당하다는 것. 갈 길이 멀다. [세상읽기] 당당한 혐오국가의 민낯 (한겨레, 황필규 |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2021-02-26 12:37) 주민들은 유독 이슬람 사원만은 주거밀집지역 반경 1.5㎞ 내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기존 건축허가도 취소되어야 한다고 사방에 펼침막을 내건다. 주민이 아닌 이들도 상당수 가세한 듯하다. 무차별적인 혐오표현,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대구 북구에 건축 예정인 이슬람 사원에 관한 얘기다. 구청장 탄원서는 이슬람 사원의 소음, 냄새, 무서움, 집단적 의식행위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요소가 쌓이고 있다..

미얀마-태국 ‘쌍둥이 독재자’에 맞서는 밀레니얼 연대

미얀마-태국 청년들의 국제적인 연대를 응원한다. 태국이나 미얀마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어려운 경제상황 운운하면서 저항을 무력화하는 시도가 없는지 모르겠다. 사실 근시안적으로 보면 총파업을 포함하여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자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를 기화로 쿠데타세력이나 친정부언론에서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집회, 시위에 나서지 말고 제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라고 종용하지는 않는지... 한국에서라면 당장 이게 먹힐 텐데... 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984739.html 미얀마-태국 ‘쌍둥이 독재자’에 맞서는 밀레니얼 연대 [토요판] 랜선 동남아⑩ 군부독재와 밀크티 동맹민 아웅 흘라잉 장군-쁘라윳 총리쿠데타로 집권한 ‘닮은꼴’서한 주고받으며 우애 ..

종교 아닌 ‘평화주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첫 대체복무 인정

의미 있는 결정이다. 병무청 대체역 심사위원회가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역 편입 신청을 인용 결정하여 대체복무를 허용했다. 의미 있는 결정이다. 대법원도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서 형사처벌하지 않고 무죄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난 예비군 훈련도 아무 문제의식 없이 그냥 받았구나. 그 때도 평화주의가 신념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용기를 배우고 싶다. ------------------------------ [단독]종교 아닌 ‘평화주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첫 대체복무 인정 (경향, 이혜리 기자, 2021.02.24 06:00) 대체역 심사위, ‘비폭력·평화주의 신념’ 오수환씨 편입 신청 받아들여..

미얀마 '22222 총파업'...“사람이 강을 이뤘다” 수백만명 거리로

미얀마 민중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1988년과는 달리 이번엔 승리하기를!! 시민들이 강을 이뤘다…유혈진압 경고에도 미얀마 최대 규탄시위(종합)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2021-02-22 15:32) 국영TV '인명 피해' 언급에도 수백만명 '22222 총파업' 참여 양곤서부터 시위대 2명 숨진 만달레이, 북부~최남단까지 "군부독재 타도" 외쳐 쿠데타 발발 이후 4주째로 접어든 22일 미얀마 전역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수 백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군사 정권이 전날 밤 비판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유혈진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군정을 압박했다.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최대 ..

“텍사스 돕자” 나흘만에 52억 모은 진보의 상징 ‘AOC’

확실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다. 이를 잘 활용할 줄도 알고... 그가 좌절하거나 꺾이지 않고 이대로 나아가길 바란다. “텍사스 돕자” 나흘만에 52억 모은 진보의 상징 ‘AOC’ (서울신문,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1-02-23 15:19) 코르테스, 진보의 ‘샛별’에서 ‘상징’으로 CNN “차기 대선 최연소 경선 주자 가능” 지난해 상하원 선거서도 민주당 모금 3위 라틴계·밀레니얼 세대·급진좌파로 분류

“퀴어 축제, 도심 외곽서 열린다”는 안철수 발언은 틀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철수 씨는 서울시장감이 아니다.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그의 발언을 패러디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뭐가 틀렸는지를 지적해줄 필요가 있다. 저는 안철수의 발언이 듣기 싫은데, 저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 받을 수 있는지요? (@홍성수, 2월 19일 오후 7:08) "그런 것들을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특정 정치인에 대한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타인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를 배제하겠다거나 거부하겠다는게 결코 아닙니다. 방송이나 시내 중심에 출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뿐입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가서 말하는건 괜찮습니다. 안철수의 헛소리 (@희일이송, 2월 19일 오후 2:59)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

미국의 역사적 한파 관련기사

21.02.18(목) 오후 12:58 페이스북에 쓴 코멘트에 관련기사를 덧붙인다. 미국 본토의 70%이상에서 눈이 내리고, 역사적 한파가 왔다고 하는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대규모 정전사태다. 이 또한 미국의 민영화, 탈규제화된 공공서비스체계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줄 듯하다. @오영준, 2월 18일 오전 10:27 기후의 역습에 ‘미국 에너지 산업 심장’이 멈췄다 (경향, 이효상 기자, 2021.02.16 21:40) 텍사스, 알래스카보다 추운 이상 혹한에 대규모 정전 사태 극소용돌이 남하 원인…휴스턴 공항 30년 만에 최저 기온 정유공장·송유관 가동 중단…풍력발전소도 날개 얼어붙어 한파의 역습, 美 에너지 시스템 무너뜨렸다 (서울신문, 김정화 기자, 2021-02-18 17면, 2021-02-1..

"장애인들의 이동권 쟁취 투쟁" 비난에 대한 단상

지난 2월 15일 페이스북에 친구공개로 썼던 글.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국뽕 동영상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한 안전이나 도시철도 등의 대중교통, 그리고 K-방역 등에 관한 동영상이었다. 대한외국인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알게 되고,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20여년 전까지 지하철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고, 화장실도 형편 없는 편이었으며, 냉난방도 시원찮다는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그게 저절로 지금과 같은 괜찮은 공공서비스로 변했을까. 그렇지 않다. 당연히 여기에는 공공서비스의 생산자이자 이용자인 노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불만토로와 개선 요구가 있었고, 장애인들의 이동권 쟁취를 위한 피나는 ..

미얀마 시민들이 전하는 참혹한 유혈 현장...군부 실탄 사격으로 최소 4명 사망

우리가 미얀마 민중과 연대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군대가 자국의 국민에게, 그것도 평화로운 시위대에 실탄으로 발포하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우리에겐 5.18 광주를 떠오르게 한다. 촛불항쟁과 같은 방식으로 군부의 쿠데타를 제압할 수 없다면 그 이상의 것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저들이 자발적으로 권력을 내놓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얀마 민중의 편에 서는 군인들은 없는지... ------------------------ 미얀마 시민들이 전하는 참혹한 유혈 현장...군부 실탄 사격으로 최소 4명 사망 (경향, 정유진 기자, 2021.02.21 15:57) 21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군경 수백명은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

SBS 보헤미안 랩소디 삭제 사건 '해외 토픽'... 외신 "중국처럼 검열"

해외 토픽감이라는 걸 기사화한 것인데, 네이버의 이 기사 댓글을 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이런 댓글들로만 도배되는 걸 보면 포털 댓글 쓰기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고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성소수자를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한국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그만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닫혀 있는 폐쇄성이 견고하다는 것을 드러낸 듯하여 씁쓸하다. 이러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나 박영선 등이 무지한 발언을 거리낌 없이 내뱉나 싶기도 하고... 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ode=LSD&mid=shm&sid1=001&oid=469&aid=0000581377&rankingTyp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