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생각/사회, 문화예술, 일상

정운천, 퇴임하면서도 헛소리

새벽길 2008. 8. 5. 14:33
정운천 이 작자는 물러나면서도 헛소리를 하네. 자신이 쇠고기 정국을 만든 주범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고 피디수첩에 떠넘기는 것은 또 뭐냐. 공우병 공포국가라는 신조어까지...
 
식품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시위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6월 10일 말고 다른 날도 나와 보지 그랬나. 자신이 나가서 달걀이라도 얻어맞으면 예전 91년도의 정원식 씨처럼 정국을 급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쇠고기 정국이 우리 사회의 후퇴라고? 공부에만 전념하려면 이런 기사를 안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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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세계 유일의 '광우병 공포국가' 탄생" (프레시안, 김하영/기자, 2008-08-05 오전 9:07:58)
"<PD수첩>, 픽션 만들어 사상 최대 파문" 
 
'떠나는' 정운천 농림식품수산부 장관이 MBC <PD수첩>에 대해 독설을 남겼다. 정 장관은 5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퇴임 인터뷰에서 "픽션을 만들어 사상 최대의 파문을 일으킨 역사상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쇠고기 파동에 대해 "세계 유일의 '광우병 공포국가'가 탄생했다"고도 했다.
 
"지난 3개월, 우리 사회의 후퇴"
정 장관은 인터뷰에서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나갔던 일에 대해서도 "농식품부 직원은 물론이고 국무위원들도 제가 시위현장에 가는 걸 반대했다"며 "그래도 식품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격앙된 눈빛 사이로 '매국노'라는 소리가 도처에서 날아오더라. 합리적 소통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지난 3개월여의 쇠고기 정국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의 후퇴"라고 정의내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석달은 굼뜬 행정조직에 '속도전'을 벌이는 네티즌 세력이 출현하면서 나라의 근간을 흔들었던 시기"라며 "이 정도 규모의 나라에서는 남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알아야 사회의 뿌리도 단단해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이 말하는 '광우병 공포국가'에 대한 그의 기준도 흥미롭다. 정 장관은 "아레사 빈슨은 미국인이다. 또 6만4000톤(t)분량의 쇠고기를 리콜한 나라도 미국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주저앉는 소 동영상을 집중 방영한 것도 미국 언론이다"라면서 "그런데 미국에서는 우리처럼 이런 '무정부 혼란'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내 식품안전시스템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한국의 식품안전과 위생수준이 미국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쇠고기 협상은 지난해 4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시작돼 올해 4월 18일 타결된 것으로 그 사이에 정권교체가 있었지만 행정적으로는 1년간 미국과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면서 연속적으로 진행된 사안"이라며 '미국에 대한 선물'론을 반박했다.
 
정운천의 '말'
정 장관은 한미 쇠고기협상 직후인 4월 21일에는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다"고 말해 반발을 샀다. 이후 쇠고기협상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가던 지난 5월 1일에는 "잘 모르는 사람이 고양이를 보고 호랑이라고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고 말해 광우병 공포가 '선동'에 의한 것이라는 시각을 드러내는 등 정제되지 않은 '말' 때문에 국민적 반발을 더 키운 장본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