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노조가 강성이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표명하는 노동부 장관의 발언도 그렇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의 엄격한 적용 등 노동자들에게 적대적인 공공기관 노사관계 선진화 10대 과제를 보고 있노라면 노동부가 자본부, 기업부라는 생각이 든다. 노동부장관이 노동자들과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대가 되는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연찬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단다. 그 목적 또한 노사관계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경영혁신을 이루는데 있다고 하고... 하긴 선진화라고 했을 때 그 내용이 뻔하다는 걸 당연히 알았어야 했다. 물론 이러한 노동부의 행태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부쩍 심해진 것이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하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런 식이라면 정부조직 개편시에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