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세계화 진영이 주장하는 핵심 요구사항은 △세계 경제에 대한 민주적 통제 △적절한 일자리와 모두를 위한 공공서비스 △세계 빈곤과 불평등의 종식 △친환경 경제 만들기 등으로 요약된다고 한다. 이를 하나로 모으는 슬로건은 “당신들 위기에 왜 우리가 돈을 내나”라는 플랭카드에서 잘 드러난다. 반세계화 시위대는 명확하게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지배계급과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고통받고 있는 민중들의 처지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선전선동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G20에 항의하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아마 유럽에서 나온 슬로건을 내건다면 국론분열 등에 우려하면서 모두 합심해서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는 정부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