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합창단 2

노래를 ‘해고’당한 성악가들 ‘거리의 합창’ (한겨레, 2009-04-15)

나는 왜 이런 기사에만 눈이 가는 걸까. 3월 31일 국립오페라합창단이 해체되었고, 서울역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물론 그 장소는 그들이 평소에 하던 공연장소가 아니었고, 관객도 촛불을 든 이들이었다. 그날 서울역에 가봤어야 했는데, 가지 못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해체를 보고 있노라면 이 정부에 문화, 예술에 대한 마인드가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든다. 유인촌 그 아저씨의 머리 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오페라합창단은 해체되었지만, 단원들은 여전히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고, 오늘로 65일째라고 한다. 성악을 전공했던 그들이 노래 대신 구호를 외치고, 70만원 받는 직장마저 보장되지 못하여 복직투쟁하게 되리라는 것을 이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공노조의 조끼를 입은 그들의 모습은 예외..

길가에 버려진 국립오페라합창단, “비정규직 고통 절감”

역시 연대만이 살길... 국립오페라합창단 ‘거리 위의 희망가’ (한겨레, 최원형 기자, 2009-01-28 오후 07:45:13)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통보에 단원 40명 분통 “비정규직 고통 절감”…공공노조 가입해 대응 나서 “한 달 기본급 70만원에 불규칙한 공연수당. 합쳐도 100만원이 안 됐다. 공연 때는 105시간을 연습하도록 해 거의 날마다 연습해야 했다. 그러나 4대 보험도, 최저임금도 적용받지 못했다.” 국립오페라단 소속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 40여명이 말한 노동조건이다. ‘국립’이면서도 이처럼 열악한 것은 오페라합창단이 오페라단 운영규정에는 없는 비상임 단체이기 때문이다. ‘오페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2002년 만들어진 오페라합창단은 연간 50차례 이상 공연하며 활발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