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행정 정책/노동, 고용, 노사관계

긱워커, 플랫폼노동… MZ의 노동유연화 선택일까

새벽길 2022. 8. 11. 22:03

새 긱워커라는 말이 여기저기 보여서 관련 기사를 담아왔다. 특히, 미국 등 외국의 사례를 들어 긱워커, 플랫폼노동을 MZ의 노동유연화 선택으로 부각시키는 기사들이 많은데, 과연 그러한가? 이데일리의 기사가 현실을 잘 짚고 있는 듯하다.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111080817001
국민 10명중 6명 "단기 일회성으로 일하는 '긱워커'될 의향있다" (경향, 정유미 기자, 2021.11.08 08:17)
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무·자율 출퇴근 등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국민 10명 중 6명은 ‘긱 워커’가 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긱 워커(Gig Worker)란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실상 임시근로자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24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4%가 긱워커가 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긱 워커가 되고 싶은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만큼만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어서(72.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역량에 따라 보다 많은 수입을 벌 것 같아서(39.7%), 원격근무 및 재택 근무가 보다 자유로울 것 같아서(34.8%), 정년 없이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어서(33.5%), 동료와의 관계나 조직 문화 등에 신경 안 써도 돼서(26.6%), 육아, 학업 등을 병행할 수 있어서(25.5%) 등을 들었다.
긱 워커로 전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입(35%)을 우선 꼽았다. 긱 워커 특성상 수입이 불안정할 수 있지만 생계 유지는 보장되어야 된다는 것. 실제로 전체 응답자들은 적어도 월 수입 283만원 이상은 되어야 긱 워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간 활용의 자율성(15.4%), 긱 워커에 대한 수요 확대(15%), 안정적인 긱 잡 매칭 플랫폼 서비스(14.6%), 근로자로서 최소한의 권리 보호(12.4%), 긱 잡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7.3%)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긱 워커로 전향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불안정한 수입(63.5%,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외부 인력에 대한 차별(9.9%), 긱 워커 간 치열한 경쟁(9.5%), 경력 관리의 어려움(9.3%), 긱 이코노미 미래 전망(6.2%)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74.5%는 앞으로 긱 이코노미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4.8%는 긱 이코노미 확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노동 환경이 보다 유연해질 것 같아서(62.9%, 복수응답), 본업 외에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41.2%),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아서(38%),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36.1%), 정년 없이 능력에 따라 계속 일할 수 있어서(29%), 경력 단절 등 이탈이 줄어들 것 같아서(28.5%) 등을 들었다.
반면 긱 이코노미 확산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439명)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단순 일자리만 창출할 것 같아서(65.4%, 복수응답), 근로자의 권리보호가 약해질 수 있어서(41%),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될 것 같아서(36.4%), 특정 전문 직무에만 국한될 것 같아서(32.3%), 한 때 유행으로 끝날 것 같아서(27.6%) 등을 이유로 꼽았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0523500014
[정균화 칼럼] ‘긱 워커’(gigworker) (아시아타임즈,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2022-05-29 09:47)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은 디지털·비대면 기술의 발전을 낳았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일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노동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근무 형태가 바로 ‘긱 워커(gigworker)’다.
긱 워커란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N잡러, 플랫폼 노동자 등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일을 구하는 독립 계약자를 의미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는 능동적으로 일을 찾고, 커리어를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긱 워커만이 살아남는다. 스스로가 직원이자 사장인 긱 워커는 모든 것을 혼자 관리하고 책임져야 한다.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노동을 사고파는 긱경제(gig economy)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직업의 안정성보다 유연성을 택하는 오늘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 스스로 결정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디지털·비대면 기술이 발달하면서 9시부터 6시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전통적인 일의 형태가 점차 사라지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긱워커’가 일자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향후 10년 이내에 정규직 직원 없이 긱워커로만 구성된 글로벌기업들이 등장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평생직장도, 평생직업도 사라져가는 경제 환경에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기존에는 ‘일’이란 정해진 장소에서 고용을 보장받으며 하는 직업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 개인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고, 무슨 기술을 쌓아서 어떤 일을 해왔는지 경력 자체를 일이라고 본다. 긱 워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나’라는 기업의 사장이 되어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하고, 기회를 찾고,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기술과 경력은 회사나 다른 이의 것이 아닌,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나만의 무기이다. 이미 다가온 일자리의 변화 속에서 스스로 원하는 일을 찾고 만들어나가는 삶을 시작해보자. 일의 의미와 형태가 변화하면서 정규직과 Full 타임 일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는 지금 미국 노동자 3명 중 1명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긱경제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가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고, 각계각층의 노동자와 구직자가 직면한 도전은 무엇일까? 프리랜서, 독립계약자, 임시직 등의 대안적 근로 형태를 일컫는 ‘긱경제’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조망하는 ‘새라 케슬러’는 그의 책에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그는 긱경제를 체험 중인 사람들이 일하는 현장과 경제 전문가들을 전방위 취재하며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중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긱경제는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는 부유한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었고, 힘 있는 사람도 있고 힘없는 사람도 있었다. 또 이것은 누군가에겐 자유와 유연성,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는 삶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실업에 대한 차악(遮惡)의 선택일 뿐이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일의 의미와 형태도 변화 하는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이코노미스트>는 “10년 후 세계 인구의 절반이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다. 앞으로 회사들은 ‘유연하게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미래가 잘 상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디지털 시대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다. 또한 선도적인 기업들은 유연한 노동력을 활용해야 미래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결국 앞으로는 많은 기업이 소유주, 경영진, 헤드헌터, 독립형 근로자만으로 구성될지도 모르는 시대가 올 것이란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622_0001916876&cID=13001&pID=13000
자유롭게 일하는 '긱워커'…성인 10명 중 6명 "관심있어"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2022.06.22 16:53:10)
최근 기업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으로 업무를 맡기는 ‘긱 경제(Gig Economy)’가 확산하면서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긱 경제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이른바 ‘긱 워커(Gig Worker)’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성인남녀 2848명을 대상으로 ‘긱 워커로 일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58.6%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원하는 기간,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79.2%·복수응답)가 1위다. 다음으로 ‘직장내 인간 관계, 조직 문화에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40.7%), ‘정년 없이 원할 때 까지 일할 수 있어서’(34.8%), ‘앞으로 긱 워커가 보편적인 일자리 형태가 될 것 같아서’(24.7%), ‘내 전공, 특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20.3%), ‘앞으로의 창업,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7.3%) 등의 순이다.
긱 워커로 일할 경우 절반 가량(47.8%)이 N잡 등 ‘부업’ 형태를 원했다. 16.7%는 ‘전업’을 희망했으며, 35.5%는 ‘무엇이든 상관 없다’고 답했다. 부업으로 일할 때 원하는 수입은 평균 102만원으로 집계됐다. 본업일 경우 기대 수입은 278만원으로, 부업으로 일할 때 보다 2.7배 높았다.
긱 워커로 일하고자 하는 직무 분야는 ‘서비스’(34.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문서작업·작문’(29.2%), ‘교육’(18.6%), ‘마케팅·광고홍보’(15.6%), ‘번역·통역’(13.1%), ‘영상·사진·그래픽’(12.8%), ‘디자인’(12.3%), ‘재무·회계’(10.5%), ‘IT개발’(10.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대부분인 79.2%는 자신이 경험한 직무나 전공 분야를 살린 업종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0.9%가 긱 워커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긱 워커로 일한 직무분야는 ‘서비스’(24%·복수응답), ‘교육’(15.9%), ‘문서작업·작문’(14.8%), ‘디자인’(13.9%), ‘마케팅·광고홍보’(13.4%), ‘번역·통역’(10.1%), ‘건축·엔지니어링’(7.9%) 등이 많았다.
이들은 긱 워커로 일하면서 겪은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일거리 확보 어려움’(62.2%·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이밖에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재무 계획 잡기가 어려움’(50.2%), ‘일이 몰릴 때 스케쥴 관리가 어려움’(33.2%), ‘4대보험 등 노동자에게 보장된 권리를 누리기 어려울 때가 있음’(26.2%), ‘계약서 작성, 세금신고 등의 어려움’(18.3%), ‘단순 반복 업무 등으로 직무 능력 향상이 어려움’(14.8%) 등이 있었다.
 
http://www.mhj21.com/150645
Z세대 등장…대세는 '긱워커' 직장도 사라진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2022/07/07 [11:46])
Z세대가 등장하면서 직장의 고용 형태도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와 Y세대(밀레니얼)까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수요와 이슈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초단기 고형형태인 ‘긱 워커’가 대표 키워드로 자리잡게 됐다.
긱 워크(Gig work)의 Gig는 임시로 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 프리랜서, 1인 자영업자, 직장에서는 비정규직을 의미한다. 사실 프리랜서와 비정규직은 과거 직장 문화에서 정규직에 포함되지 못한 인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자발적 프리랜서와 비정규직(고급 임시 전문인력)이 늘면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X-Y-Z세대가 직장을 대하는 자세
X세대는 성공, 능력, 성과주의
Y세대는 나 자신, 미래를 위한 투자
Z세대는 '현실주의' 그 자체
본격적인 사회편입을 앞두고 있는 Z세대는 X-Y세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린 Z세대는 과거 세대들이 겪었던 이념, 물질, 경험 등이 아닌 지극히 현실주의적 모습으로 취업 형태 역시 과거의 정규직, 비정규직을 넘어 지극히 자신의 시간과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긱 워커’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긱워커는 쉽게 자신의 시간, 경력, 전문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를 뜻하는 것으로 플랫폼이 시대상을 대변하게 되면서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가 선호하는 직장의 형태가 되고 있다. 예컨대 고용주가 1~2시간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플랫폼을 통해 즉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즉시 페이를 정산받는 형태다. 최근 늘고 있는 음식 배달 등도 긱워크의 범주에 속한다.

단기 일자리 매칭 플랫폼 증가
전통 일자리 플랫폼도 '긱' 매칭 시스템 도입 움직임
긱 워커가 늘면서 긱 워크 플랫폼도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알바몬’, ‘배민커넥트’, ‘쿠팡클렉스’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일하는 방식이 아닌 SNS, 리뷰, 체험 등의 비대면 일자리 중계 플랫폼도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전통적인 구인구직 플랫폼도 이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람인은 프리랜서 전문 플랫폼 ‘사람인 긱’을 론칭하고 전담 매니저가 검증된 프로젝트 제안 및 인재 매칭, 계약, 대금 지급까지 맡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밖에도 분야별 전문화된 플랫폼도 늘면서 현재는 20여개 이상의 긱워크 플랫폼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기성 기업들은 긱워커를 얼마나 활용할까. 최근 사람인이 기업 458개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곳 중 4곳이 긱워커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이유는 ‘비정기적이고 단건으로 발생하는 일이어서’(67.3%,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밖에 ‘급하게 진행해야 해서’(32.7%), ‘정기적이나, 직원을 고용하기에는 일의 볼륨이 크지 않아서’(30.9%), ‘정규직 및 계약직 고용 인건비가 부담 되어서’(20%), ‘긱워커 중 실력이 검증된 전문가가 많아서’(12.1%) 등이 있었다.
긱워커에게 맡긴 직무 분야는 ‘IT개발’(2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디자인’(18.2%), ‘서비스’(16.4%), ‘문서작업·작문’(15.2%), ‘마케팅·광고홍보’(12.1%), ‘영상·사진·그래픽’(11.5%), ‘번역·통역’(11.5%) 등의 순이었다.
긱워커의 업무 처리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86.1%로, 불만족한다는 답변(13.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기업 94.5%는 앞으로도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길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긱워커를 고용하는 창구는 ‘지인에게 연락 또는 소개’(6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채용 플랫폼’(43.6%), ‘온라인 긱워커 플랫폼’(26.7%), ‘자사 사이트 또는 SNS’(7.9%)의 순이었다.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경험이 없는 기업들(293개사) 중 32.1%도 향후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길 의향이 있었다. 긱워커를 활용할 의향이 있는 이유는 ‘노동력을 쉽게 조절해 프로젝트를 탄력적으로 운영’(39.4%, 복수응답), ‘단건이고, 볼륨이 적은 일이라도 외주 가능’(33%), ‘전문가의 작업으로 결과물 퀄리티가 높음’(22.3%), ‘결과물을 빨리 받을 수 있음’(20.2%), ‘전문 업체, 대행사 대비 비용 부담이 적음’(18.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긱워커들에게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할까. 전체 응답 기업 10곳 중 7곳(71.2%)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고용의 유연성 확보 가능’(54.6%, 복수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직무 전문화, 분업화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46.9%),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니즈 증가’(42.3%), ‘비즈니스 환경 급변으로 빠른 업무 대응이 필요해짐’(28.2%), ‘긱워커로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우수 인재들이 긱워커로 전향’(12.3%)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긱워커 활용이 늘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유로는 ‘역량 검증이 어렵고 직원 대비 신뢰가 어려움’(72%, 복수응답), ‘대행사보다 문제발생 시 책임 추궁이 어려움’(27.3%), ‘인재 서칭, 계약 체결 등 진행 상 번거로움이 많음’(24.2%), ‘보안 유출에 대한 우려’(22%), ‘납기를 지키지 않거나 저작권 이슈 등 분쟁 소지가 많음’(11.4%) 등이 있었다.
‘긱이코노미’ 시대 돌입
한국 근로자의 절반 ‘긱워크가 큰 영향 미칠 것’
“대한민국의 긱이코노미는 매력적이고 흥미진진”
긱워커를 둘러싼 가장 큰 편견은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인데, 한국의 긱워커는 향후에도 긱워커로 일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생활을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코리아와 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은 21일 공동으로 ‘금융의 미래: 긱이코노미 시대, 당신의 플랫폼은 준비됐습니까?’를 발간하면서 “한국의 긱워커의 88%가 긱워커를 계속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표명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인 70%보다 18%p.나 높은 수치”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 자비스앤빌런즈-BCG코리아 보고서
보고서는 ‘왜 한국의 근로자는 긱워커 종사에 대해 글로벌 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가?’라는 물음에 “한국의 근로자는 이미 긱이코노미가 생각보다 내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면서 “긱이코노미가 미래 근로형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 근로자의 52%은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보다 23%p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긱 시장의 채용 건수는 앞으로 5년간 매년 연평균 약 35% 증가, 26년까지 5.5억 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금까지는 배달/배송 영역이 오프라인 긱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지만, 앞으로는 도소매업과 식음료업이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snaptime.edaily.co.kr/2022/07/긱워커플랫폼노동-mz의-노동유연화-선택일까/
긱워커, 플랫폼노동… MZ의 노동유연화 선택일까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2022년 7월 28일 - 오후 3:20)
플랫폼종사자의 55.2%는 2030청년
가장 많은 플랫폼노동은 '배달' 전문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
긱워커는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초단기근로자’ 라고도 부르죠. 플랫폼노동은 애플리케이션,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력이 거래되는 근로 형태를 지칭합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2021 플랫폼 종사자 규모 추정과 근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도, 플랫폼노동자 중 20⋅30 청년 비율은 55.2% 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배달⋅배송⋅운전이 가장 많은 플랫폼 노동을 차지하고 있고 음식조리⋅접객⋅판매, 통⋅번역 서비스 순의 플랫폼종사자가 있습니다.
대부분 노동자는 정확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일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합니다. 그럼 MZ세대들은 유연한 근로 환경을 추구하며 긱워커와 플랫폼 노동을 선택한 것일까요? 전문가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 배달 같은 초단기 일자리 증가는 코로나 여파의 일시적인 현상”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청년층의 초단기 일자리 증가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충격이 왔을 때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치 않아 상대적으로 얻기 쉬운 일자리로 이동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런 일자리들이 코로나 사태가 누그러진 후에도 지속될 거라고 보기 어렵다. 고용⋅사회보험에 거의 가입되어 있지 않은 일자리 가능성이 커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 노동 경험이 생기고 퇴직⋅이직을 경험하며 고용 불안을 느끼게 되면 다시금 통상적인 일자리를 선호하게 된다” 며 “최근 MZ세대 대상으로 설문을 하면 일 생활 균형 부분의 선호가 높기는 하다. 그러나 MZ세대는 노동시장 진입 초기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자리의 경험을 충분히 못 누린 상태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노동경험이 생기고 난 후의 청년층이 다시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노동조건은  고용 안정성이다. ” 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정규직은 트렌드가 아니다?
“미국과 한국 노동시장 구조는 전혀 달라”
미국에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규모 퇴사(Great Resignation, Big Quit)’라는 신조어가 유행했습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일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좇는 MZ세대(미국의 Gen Z, Millennial)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죠. 한국의 노동시장 패러다임 또한 직업(Job)에서 프로젝트(Work) 형태로 갈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 과거의 기업은 사옥의 전산실에 서버 관리를 했지만 최근 클라우드 형태로 바뀌고 있고 노동자는 회사에 종속되지 않더라도 여러 기업에 자신의 업무능력을 판매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위 설명은 한국의 노동시장에 적용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미국의 노동시장과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은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한국 노동시장에서 프로젝트는 프리랜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프리랜서 개념의 핵심은 고용 형태로 정규직인 아닌 성과에 대한 이익만 지급을 해도 되는 계약직 개념이죠. 기업 처지에선 당연히 비용 측면에서 훨씬 이익을 볼 수 있는 계약직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이는 한국 노동시장에서 고소득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고용 형태는 기업의 정규직이라는 얘기와도 같습니다.
반면 미국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춰 숙련도가 높은 집단입니다. 회사에 상주하는 정규직보다 소득 수준도 훨씬 높습니다. 김유빈 동향분석실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고용 형태는 회사의 정규직에 종사하는 것이다. 한국의 프리랜서 개념은 미국과 달리 고용 형태가 가장 큰 특징이다. 아주 특수한 업종 몇 개만 제외하고는 높은 소득을 보장받기가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labor/2022/08/11/THQ65PLXUFCV7KQUILJWGG2C6Q
“회사에 얽매이기 싫다”… 긱워커 220만명 시대 (조선일보, 이준우 기자, 조유진 인턴기자(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졸업), 2022.08.11 03:00)
◇‘긱 워커’ 자청하는 MZ세대들
자기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일했다 쉬는 노동자를 ‘긱 워커(gig worker)’로 부른다. 초단기 임시 노동자들을 뜻한다. 일과 회사에 얽매이는 생활이 싫어 정규직에 취업하려 애쓰기보다 프리랜서 형태로 단기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을 선택하는 경우다. 과거부터 있었던 노동 형태지만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긱 워커’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6월 취업 포털 업체 사람인이 성인 남녀 2848명을 대상으로 ‘긱 워커로 일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5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는 ‘원하는 기간,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복수 응답·79.2%)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직장 내 인간관계, 조직 문화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40.7%)이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평생 직장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MZ세대들은 정규직에 목 매달기보다 긱 워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종사자 절반 이상 20~30대
‘긱 워커’ 시대는 각종 플랫폼 기업이 활발해지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있다면 기술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일거리를 찾는 작업이 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다. 단순 노동(배달·청소·돌봄 등)에서 전문 노동(번역, 논문 조사, 전자제품 수리 등)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 크몽에 등록한 프리랜서는 2019년 10만명 안팎에서 최근 30만명을 돌파했다. 증가세는 20~30대 MZ세대가 주도했다. 크몽 측은 “프리랜서 회원 중 20~30대가 70% 이상”이라면서 “최근 3년간 새로 등록한 24~33세 프리랜서가 7만3000명”이라고 전했다. 비슷한 플랫폼 업체 숨고에 등록한 프리랜서도 2019년 34만명에서 올해 104만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플랫폼 노동 실태 조사를 했는데, ‘최근 3개월간 플랫폼을 통해 일거리를 구해 일한 사람’은 219만7000명에 달했다. 이 중 MZ세대(20~30대) 비율이 55.2%에 달했다.
◇'긱 워커’ 보호 위해 자문 기구 출범
긱 워커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노동으로 소득을 얻지만 퇴직금, 각종 수당 등 근로기준법상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가입 비율은 29.1%, 산재보험 가입 비율은 30.1%에 불과했다. ‘제대로 보수를 받지 못했다’는 사람도 22.0%에 달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근 긱 워커에 대한 보호 조치를 만드는 과정에 착수했다. 고용부는 노호창 호서대 법경찰행정학과(노동법 전공) 교수를 중심으로 남궁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 5명으로 이뤄진 자문 기구 ‘노무제공자 권리보장 제도화 포럼’을 출범시키고 지난달 29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긱 워커 등 플랫폼 종사자들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