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도 진역재단 상임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이 상당히 길다. 그래도 빼먹지 않아야 할 부분을 문맥에 맞게 담아오다 보니 길어졌다. 학부 때 박진도 선생에게서 농촌경제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가 했던 강의 내용 중에 기억나는 것이 박정희 모델과 관련된 것이다. 자신이 해외에 국제회의를 나가게 되면 많은 이들이 박정희를 찬양하면서 한국식 경제발전 모델을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얘기하고 이해시키느라 고생을 했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 한국경제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지 몰라도 속으로 곪아 있다고 하였다. 나중에 보니 97년도에 외환위기가 오더라. 아무튼 박진도 선생의 강의는 그리 충실하게 듣지 못했다. 재미도 없는 농촌경제학을 왜 수강했는지 후회를 많이 했는데, 당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