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런 롤이라는 친구를 정희준 교수의 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미국을 단지 무시할 수만은 없을 듯 싶다. 누군가 미국이 그렇게 문제가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학계가 아직 건강해서라고 하던데, 학계 말고도 시민사회에서 나름의 상식이 살아숨쉬고 있다고 봐도 되겠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던 친구 하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야구선수 활동을 접고 검정고시를 보았다. 이대로 야구선수가 되면 머리에 돌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학교 때에는 축구부, 고등학교 때에는 야구부가 내 모교에 있었는데, 같은 반 친구였던 선수들은 수업을 전혀 듣지 않았다. 물론 내가 생각해봐도 수업을 통해 얻은 것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교까지를 마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