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랑시에르가 설대에 왔다는데도 그의 강연을 보지 못했다. 뭐, 그의 저서를 하나라도 제대로 읽은 게 없어서 강연을 들어 무슨 소용이랴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실은 잊어먹고 지나갔다. 오늘에야 생각이 나더라. 사실 의 번역이 워낙 개판이라 이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무지 알지 못하여 작년 말 서점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잠시 훑어보았다가 기억에서 지웠는데, 그의 책들이 계속 번역되고 방한까지 하게 되었다. 최근에 번역된 는 볼 만할 것 같다. 특히 정치에 대한 열 가지 테제를 서술한 부분. 관련하여 랑시에르와 그의 저서를 다룬 기사를 담아놓는다. -------------------------------------- “해방은 인민의 주체적 역량으로만 가능” (경향, 정리 김진우기자, 2008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