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삼 2

한가위, 오늘도 그들은 그 곳에 있다(이계삼) / 추석연휴 천막농성 계속하는 이랜드노조 아줌마 조합원들(경향)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고 프레시안에 실린 이계삼 님의 글을 그냥 담아온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450여일이 넘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얘기를 싣고 있는 경향신문의 기사도 퍼왔다. 한가위다. 언제부터인가 명절이면 차례 지내는 가정의 모습처럼 당연한 듯 다뤄지는 것이 바로 '서러운 또는 쓸쓸한' 한가위를 보내는 이들의 애린 마음이다. 모두가 모처럼 가족의 품에서 거친 세상살이의 피로를 녹이는 시간, 그들은 40m 고공의 농성장에서, 얼마 전까지 자신이 일하던 일터로 명절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 앞에서, 텅 빈 서울 여의도 한 가운데의 농성장에서 명절을 맞는다. 간혹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이들도 서럽기는 마찬가지다. 스스로 아무리 "내 얘기가 정당하다" 다짐해 보아도, 짧게는 300일에서 길게는..

[서평]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프레시안, 이계삼, 08-09-05)

최근 전교조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전교조는 이명박 정부의 탄압대상 순위에서 최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전교조를 압박하는 기사들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전교조의 회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1면의 기사로 올리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전교조 보고 방빼라고 하면서 단체협약도 무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전교조가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다고 해야 하나. 얼마 전에는 전교조 대변인도 시사인 관련기사 '전교조여 억울하면 ‘싱크탱크’가 돼라'에서 교원평가 수용발언을 하여 전교조 내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이번에 사표를 냈다고 한다. 아마 교원평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던 현 전교조 집행부 쪽에서 대변인의 인터뷰를 통해 한번 분위기를 떠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