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2

김지하, 박종화의 지리산

앞에서 노래가 된 김지하의 시를 옮겨왔는데, 사실 그보다는 이라는 노래와 시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옆길로 샜다. 그리고 계속 딴짓하긴 뭐하고, 대충... 지리산 관련 노래 하면 역시 다. 물론 이 노래는 지금은 안치환이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80년대 운동권들에게는 민중문화운동연합,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그 웅장함와 장엄함 때문에 민문연 등에서도 공연 때 이 노래를 많이 불렀고, 대학 대동제 때에도 불려지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_m7yZ9PeXI 하지만 그보다는 김지하의 시에 박종화가 곡을 붙인 이 훨씬 더 인상적이다. 이 노래는 바쳐야 한다, 투쟁의 한길로, 여성전사, 파랑새, 한별을 우러러보며 등의 곡을 쓴 박종화..

자유는 ‘없는 자’만이 느낀다 (오찬호, 2022.5.16)/김남주의 자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5번이나 쓴 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된 불평등, 차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대선 전에 즐겨 말했던 상식이라는 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자유는 무엇일까?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꼽았다. 이에 대해 김광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2019년 칼럼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젊은 시절 ‘선택할 자유’를 감명 깊게 읽고, 프리드먼의 경제철학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면 차분히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읽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로 프리드먼의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