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노조 3

국민은행, 비정규직 457명 해고…그 자리엔 정년 연장 정규직이

상당히 황당하다. 무기계약직의 노조가입을 허용했다고 하여 KB국민은행 노조를 높게 평가한 것이 작년 12월 초였는데,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하고 그 자리에 정년 연장 정규직을 집어넣은 국민은행의 조치에 대해 국민은행 노조는 방관하고 있다고 한다. 무기계약직과 이번에 해고된 비정규직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란다. 하지만 보호되어야 할 이들은 이처럼 조직되지 않은 비정규직들이 아닐까. ---------------------------------------- 국민은행, 비정규직 457명 해고…그 자리엔 정년 연장 정규직이 (프레시안, 여정민 기자, 2009-01-07 오후 5:16:16) "구조조정 1순위는 역시 비정규직…노조의 대응책 마련 시급"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국내 대기업 ..

"노동운동, 침묵의 소리를 들어라" (레디앙, 임영일 소장)

임영일 선생이 레디앙에 칼럼을 쓸 모양이다. 갑작스레 교수직을 집어던지고 영남노동운동연구소 문을 닫은 후에 향후 행보가 궁금했는데, 올 봄여름에 공공부문 구조조정 대응방안 프로젝트에서 함께 참여하게 되었고, 그 전에도 김진균 기념사업회 등의 자리에서 함께 한 적은 있었지만,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임영일 선생과 제대로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아래 인터뷰에서도 그러한 임영일 선생의 고민이 묻어난다. 금속산별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었지만, 현재로서는 공공산별이 훨씬 더 문제가 많고 그래서 중요하다고 본다. 공공운수연맹의 활동가들도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데, 그 고민이 현장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으며, 산업별 노조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사람마다 많이 다른 듯하다. 한국노동운동연구소가 이에 대한 어느 정도..

비정규직 800만 시대 경향신문 기획기사

비정규직 노동자가 800만을 넘어간다는 것이 기념할 일은 아니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도 있고... 비정규직에 관한 글이나 기사를 자주 보긴 하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길어지겠지만, 경향신문의 기획기사를 발췌하여 담아오면서 이전에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었던 기획도 함께 담아놓는다. 2008. 9. 1 경향신문의 비정규직 800만 시대 기획기사가 토론회 정리기사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토론회에서 다룬 쟁점은 비정규직법을 어떻게 볼 것인지, 비정규노동자들을 어떻게 조직화할 것인지, 진보진영의 대응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적 타협은 가능한지 등이다. 지금 상황에서 전혀 가능하지 않은 사회적 타협이 포함된 것은 조금 생뚱맞은데, 만약 필요했다면 그 발제자로 김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