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사 가운데 흥미롭게 읽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일주일(격주인가?)마다 한번씩 쓰는 '자서전 읽기'라는 연재기사이다. 그 중에 맘에 안드는 인간도 있지만, 그래도 그 자서전을 유려하게 소개하는 것이 이권우의 장기이다. 일단 기사를 보고 자서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 않은가. 언젠가 말한 적이 있는 듯한데, 그 자서진 중에서도 역시 좌파의 자서전을 소개하는 글이 흥미롭다. 홉스봄의 자서전도 그러하다. 홉스봄은 일련의 시리즈로 유명한데, 자서전 또한 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권우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강한 열망이 그를 공산주의자로 만들었고, 평생 그 길에 남도록 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은지... 홉스봄의 68혁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