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2

김종철 선생의 즉문즉설

이 기사도 종이신문으로 한겨레를 보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기사이다. 발췌하려 했는데, 이 기사는 담는 것을 막아놓았기에 꼼수를 부렸다. 블로그로 스크랩하여 거기에서 퍼온 것이다. 인터넷상으로 읽어보니 종이신문보다 훨씬 내용이 많다. 김종철 선생이 하고 싶어 했던 얘기들을 풀어놓아서인지 생각할 꺼리가 많다. [녹색평론]에 실린 글들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글이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쪽에 속한다. 그리고 전반적인 논지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점까지 파고 들어가면 아직 김종철 선생과 [녹색평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김종철 선생은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없는게 미전향의 사상"이라고 하면서 절체절명에 직면해 보면 전향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

한가위, 오늘도 그들은 그 곳에 있다(이계삼) / 추석연휴 천막농성 계속하는 이랜드노조 아줌마 조합원들(경향)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고 프레시안에 실린 이계삼 님의 글을 그냥 담아온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450여일이 넘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얘기를 싣고 있는 경향신문의 기사도 퍼왔다. 한가위다. 언제부터인가 명절이면 차례 지내는 가정의 모습처럼 당연한 듯 다뤄지는 것이 바로 '서러운 또는 쓸쓸한' 한가위를 보내는 이들의 애린 마음이다. 모두가 모처럼 가족의 품에서 거친 세상살이의 피로를 녹이는 시간, 그들은 40m 고공의 농성장에서, 얼마 전까지 자신이 일하던 일터로 명절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 앞에서, 텅 빈 서울 여의도 한 가운데의 농성장에서 명절을 맞는다. 간혹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이들도 서럽기는 마찬가지다. 스스로 아무리 "내 얘기가 정당하다" 다짐해 보아도, 짧게는 300일에서 길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