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2

김지하, 박종화의 지리산

앞에서 노래가 된 김지하의 시를 옮겨왔는데, 사실 그보다는 이라는 노래와 시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옆길로 샜다. 그리고 계속 딴짓하긴 뭐하고, 대충... 지리산 관련 노래 하면 역시 다. 물론 이 노래는 지금은 안치환이 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80년대 운동권들에게는 민중문화운동연합,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그 웅장함와 장엄함 때문에 민문연 등에서도 공연 때 이 노래를 많이 불렀고, 대학 대동제 때에도 불려지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_m7yZ9PeXI 하지만 그보다는 김지하의 시에 박종화가 곡을 붙인 이 훨씬 더 인상적이다. 이 노래는 바쳐야 한다, 투쟁의 한길로, 여성전사, 파랑새, 한별을 우러러보며 등의 곡을 쓴 박종화..

노래가 된 김지하의 시 - 새, 녹두꽃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김지하 시인은 타는 목마름과 오적이라는 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타는 목마름으로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김광석이 부른 버전을 들어본 이도 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W7W6lmmxc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온 김지하 시선집 『타는 목마름으로』에는 말고도 노래로 만들어진 몇 개의 시들이 있다. 여기서는 그 시와 노래들을 옮겨온다. 우선 새라는 노래는 안치환의 버전으로 아는 이들이 많겠지만, 이 노래의 작곡자는 미상이다. 80년대 운동권 언저리에 있는 이들이라면 뒷풀이 자리에서 이 노래를 안들어본 이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는 광주의 노래패 '친구'의 임을 위한 행진곡 8집(1989)에 수록된 버전으로 감상한다. https://www.y..